레이서 샘 킴의 자동차 이야기
PORSCHE 918 SPYD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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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4-05-08 02:56:53
작성자: NNP info@newsandpost.com
“포르쉐” 를 아는분은 많지만 제대로 알고 있는 분은 많지 않습니다. 포르쉐를 폄하하여 평가하는 분들은 포르쉐박사가 딱정벌레 “BEETLE”을 국민차로 만들고 그 차를 짜부려트려서 만든차가 포르쉐라고 참 어이없게 이야기하는 분들도 있습니다. 제 개인적인 의견은 절대 그렇지 않다는 것입니다. 히틀러에 의해 개발을 시작하였고, 2차세계대전이후에 값싸고 고장없는 차량으로 대량으로 판매되면서 독일발전에 기여했고, 전쟁패배이후 실의에 빠진 독일국민들에게 희망을 주기위해 포르쉐 스포츠카인 356으로 유럽의 모터스포츠에 참여하며 성공적으로 좋은 성적을 기록하며 독일을 대표하는 스포츠카 브랜드로 자리잡게 된 회사인 것입니다. 물론 포르쉐의 역사는 1930년대 초반으로부터 시작되며 페르난도 포르쉐에서 울프강 포르쉐에 이르기까지 포르쉐가족이 역사를 만들어온 회사입니다. 최근에 폭스바겐 그룹과 합병하면서 더 이상 스포츠카 전문회사가 아닌 럭서리 종합자동차회사 탈바꿈하게 되었읍니다. 그리하여 폭스바겐 그룹은 폭스바겐, 아우디, 포르쉐 , 람보르기니, 그리고 벤틀리브랜드를 소유한 세계최대의 고급차전문회사가 되었읍니다. 918 SPYDER를 본격적으로 소개하기전에 이차의 기본재원에 대해 간단히 설명할까 합니다. 이 차량은 가격은 미국가격으로 약 88만달러에 가까운 가격표를 가지고 있고 2개의 전기모터가 279마력을 내고, 8기통자연흡기엔진이 608마력을 더해 총 887마력의 어마어마한 파워를 내는 “하이브리드” 차량입니다. 깜짝놀라셨죠? 이 차가 하이브리드 차량입니다. 이 부분을 좀 더 설명하자면 아우디가 선도한 자동차경주에서의 연비경쟁을 설명하지 않으면 안됩니다. 2000년대 말 아우디는 르망24시에 업계최초로 디젤경주용차량으로 LMPT(LEMAN PROTOTYPE) 레이스카를 가지고 나와 4년연속 우승하게 됩니다. 그 이후부터 다른레이스에서도 연비 혹은 대체연료, 대체파워등의 여러가지 방법으로 레이싱에서도 연비에 관심을 갖게 되지요. 거기에 유럽에서는 EURO 5 라는 배기가스 규제와 미국의 CAFE 2016 의 연비규제에 적합한 차량을 개발하도록 모든 차량메이커들은 압력을 받게 됩니다. 아우디, 벤틀리의 디젤경주용차량개발, 포르쉐, 토요다, PEGEOT, 등의 하이브리드 경주용차량 개발, F-1에서는 ERS (ENERGY RECOVERY SYSTEM) 시스템개발등으로 레이싱에서 여러기지 방법으로 대체에너지 및 에너지효율성을 높이기위한 실험이 시작됩니다. 이런 부분이 한국메이커에서 찾기 어려운 부분들이지요. 혼다, 토요타가 F-1에 참여한후 혼다가 NSX를 개발했고, 토요타가 렉서스브랜드로 LF-A라는 차를 개발했지요. 이런차들이 회사에 돈을 벌어다 준 차였을까요? 아닙니다. 혼다의 NSX가 처음 나왔을 당시, 그 당시에 최소 10가지 이상의 최초라는 단어가 붙여진 모든새시와 바디, 엔진등 모든중요부품을 알루리늄으로 만든 최초의 차량이었읍니다. 렉서스의 LF-A라는 차량은 차량한대당 생산단가가 판매가보다 5만불정도가 더 들었다는 일화가 있읍니다. 오늘 제가 소개하는 PORSCHE 918 SPYDER도 절대로 포르쉐에 돈을 벌어다 주는 차는 아닙니다. 허나 이 차량 하나가 가져다주는 브랜드에 대한 충성도는 실로 어마어마하게 됩니다. NISSAN이 GTR을 만드는것과 같은 이치입니다. 세보레가 콜벳을 계속 만들고, 포드가GT라는 차를 리바이벌하고 크라이슬러가 바이퍼를 회사가 망하면서도 계속 만들어내는 것은 어떤의미일까요? 충성고객이 없이는 브랜드의 존재가치가 점점 없어진다는 것입니다. 다시 본론으로 돌아와서 2000년 후반부터 새로운 수퍼카 경쟁에 재 진입하게 됩니다. 부가티가 베이론으로 400킬로의 벽을 깨면서, 왕창앞서가버리고, 닛산이 포르쉐의 자존심을 건드리며 불을 붙이게 됩니다. 바로 NISSAN GT-R이라고 할수 있죠. 닛산이라는 브랜드로 포르쉐카레라터보를 능가해버렸으니 포르쉐가 가만이 있을수 없죠, 포르쉐가 새로운 터보, GT-2, GT-3RS, GTS등을 개발하자 성능이 페라리의 기존 430의 영역을 넘어버렸죠. 페라리도 가만있을수 없으니 458을 내놓고, 맥라렌이 MP4-12C를 내놓고 또 포르쉐 991나오고 람보 아반타도르나오고, 이정도로 하겠습니다. 포르쉐는 그전에 기존의 라인외에 수퍼카대열에 카레라GT라는 40만불대의 한정판매차량을 포르쉐 최고의 차량으로 내놓고 있었습니다. 허나 이 정도의 성능은 포르쉐의 신차 991정도에서 완전히 넘어서는 성능수준이니 포르쉐가 가만 있을수 없었죠. 그리하여 2010년 제네바 오토쇼에서 컨셉을 발표한 것이 바로 918 입니다. 그 당시 911 GT3 RS HYBRID를 가지고 경기에 참가하고 있던 포르쉐가 이 컨셉을 이용하여 차세대 수퍼카를 개발하기로 한겁니다. 현재 맥라렌도 P1이라는 하이브리드 수퍼카를 개발하여 판매하고 있으나 레이싱에 먼저 접목한 것은 포르쉐가 먼저입니다. 제가 알고있는 제원으로는 0-60마일까지 약 2.6초, 최고속도는 물론 시속 210마일을 훌쩍뛰어넘고, 전기모터만으로 90마일까지 달릴수 있고 20마일정도를 엔진파워없이 전기충전만으로 움직일수 있는 수퍼카의 모든 영역을 가지고 있는 수퍼 하이브리드차량입니다. 차량의 모든 바디와 새시는 카본파이버이며, 2개의 모터가 앞뒤에 한 개씩 있고 캐빈 바로뒤 밑에 배터리가 내장되어 있어 엔진에서의 열을 위로 보내기위해 머플러와 배기파이프가 엔진위쪽으로 디자인되어있는 것이 매우 흥미로운 디자인입니다. 제가 자동차이야기를 하면서 자주 거론하는 레이싱 트랙이 있는데 바로 뉘르부르그링입니다. 이 트랙은 트랙 한바퀴의 길이가 20마일이 넘는 현존하는 상설레이싱트랙중에서는 가장 길이가 긴 경기장입니다. 이 트랙은 독일에 현존해 있는데 전세계에서 많은 브랜드들이 자기들의 차량을 테스트할 때 가장 많이 찾는 곳이기도 합니다. 이 트랙만 설명하려해도 특집을 다뤄야할 정도로 많은 역사와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 트랙에서 포르쉐 918 스페셜버젼이 6분57초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양산차로는 최고의 기록으로 지금까지의 모든 기록을 깬 것입니다. 참고로 지난번 NISSAN GTR TRACK버전이 7분18초대를 기록하였고 이 기록도 대단한 것이라고 말씀드린적이 있는데 918은 7분대를 깨고 6분대로 들어선 것입니다. 아직까지 이차가 몇대 양산될것인지 발표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전문가들의 예상은 2000대에서 2500대 이상이 되지는 않을것으로 예상합니다. 예전 모델인 카레라GT가 2500대 한정판매된것과 수퍼카의 희소가치를 따져볼 때 2500대 이상이 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 차량에는 4개의 드라이빙 모드가 프리셋트 되어있읍니다. 첫번째는 E MODE입니다. 이는 100% 전기차모드로서 거리로는 20마일까지 최고속도또는 특별한 파워가 필요치않은이상 90마일까지 전기모터만으로 구동됩니다. 그 다음으로는 H MODE입니다. 이는 하이브리드 모드로서 가장최적의 하이브리드 모드로 셋팅되어 연료효율을 최대한으로 할 수 있는 드라이빙모드를 선사합니다. 다음으로는 S MODE로서 스포츠모드입니다. 이 때에는 엔진이 항상 작동하면서 모터가 엔진의 파워를 높일필요가 있을 때 개입합니다. 마지막으로 R MODE입니다. 이는 레이싱모드로서 이 모드에서 HOT LAP버튼을 사용할수있게 됩니다. 이는 이 차량이 가지고 있는 모든 파워와 가능을 최대한 이용하여 이 차량의 성능을 100% 끌어내는 모드입니다. 정말 5년전만해도 상상하기도 힘들었을 하이브리드 수퍼카인것입니다. 예전에는 경기장에 가면 전륜이냐, 후륜이냐, 4륜이냐, 스틱이냐, 오토냐, 듀얼클러치냐, 터보냐, 수퍼챠저냐 등의 구분에서 한발 더 나아가 저 차가 하이브리드냐, 전기차냐등까지 궁금해지고 그런 차들과 경기장을 같이 돌며 와 하이브리드가 저렇게 잘나가나 하면서 하이브리드차량에 추월당하는 시대가 왔음을 보여줍니다. 내일에는 또 어떤새로운 기술들이 나올지 궁금해하며 다음주에는 2012년 모든 차량전문가들의 극찬 또 극찬을 받았던 일반인들이 즐길수 있는 스포츠카를 한대 소개하겠습니다. |
김상민 약력
필자는 한국에서 레이서로 활동하면서 타임트라이얼 3회와 4회 우승(2001), BAT KMRC 대회 종합 10위(2002), FORMULA르노 내구레이스 종합 2위 클래스 1위(2003) 등의 성적을 거둔 바 있으며, 현재 애틀랜타에서 프라임시팅 지사장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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