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서 샘 킴의 자동차 이야기
Maserati Granturism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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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4-05-08 02:42:27
작성자: NNP info@newsandpost.com
“마세라티” 언제 들어도 괜히 좋아지는 브랜드입니다. 이탈리아에는 명차 및 브랜드가 많이 있지요, 페라리, 람보르기니, 알파로메오, 등등 그 중에서도 마세라티하면 뭔가 더 특별한 것이 있지 않을까 하는 그런 이름입니다. 오늘은 이탈리아의 또 다른 명차 마세라티 그란투리스모에 대해 이야기 풀어보겠습니다. 간단하게 마세라티의 역사를 보면 뭔가 페라리와 닮아있는 모습이 많이 있지요. 50년대에 FORMULA ONE 에서 250F 라는 머쉰으로 2번 우승하며 오랜 기간동안 이태리 등에서만 유명했던 브랜드에서 일약 세계적으로 유명한 브랜드로 등극하게 됩니다. 그 이후 60년데 들어서면서 3500GT, QUATTROPORTE등의 일반판매차량으로 다시 한번 유명세를 타게 됩니다. 저는 이 시대 사람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3500GT의 디자인은 그 시대를 넘어선 최고의 걸작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이 부분은 TOP GEAR UK의 제이미 클락슨도 극찬 또 극찬을 했던 부분이기도 합니다. 제이미의 말을 인용하면 이전의 차는 박스에 불과했으나 3500 GT 이후의 차들은 곡선을 가미한 예술품이 되었다고 그 정도로 다른 차량에도 영향을 미친 중요한 차량 디자인이 아니었나 생각됩니다. 그 이후 마세라티는 심각한 경영난에 여기저기 떠 돌다가 90년대에 페라리에 인수되면서 다시 세간의 관심을 받게 되고 페라리의 엔진과 트랜스미션을 공급받고 세계적으로 유명한 차량디자이너인 피닌파니나가 실내, 실외 디자인을 담당하면서 세상의 새로운 외형과 심장을 가지고 재탄생하게 됩니다. 그 때 등장했던 모델이 COUPE와 콰트로포르테였습니다. 이 차량은 페라리의 엔진과 트랜스미션(그 당시 F-1 기어)를 달고 있음에도 가격은 페라리의 절반가격 정도여서 흔히 페라리 사촌 GT카와 페라리엔진과 트랜스미션을 즐길수 있는 세단으로 일반인들에게는 매우 흥미롭게 조합된 차량이었습니다. 이 차량들은 마세라티라는 이름에 걸맞는 외형과 고급스런 내장디자인으로 성공적으로 데뷔를 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마세라티차량 2006년식 콰트로포르테를 잠시 보유하고 있던 적이 있었는데 그 드라이빙 느낌은 페라리 360 MODENA를 조금 부드럽게 셋팅한 세단 그런데 차는 완전 무거운 그런 느낌이었습니다. 또 탬파에 살 때 지인 중에 한 분이 COUPE를 소유한 분이 있어 저랑 차량 얘기를 많이 하였는데 일단 페라리 F-1 GEAR 가 익숙하지 않는 대부분의 초보운전자에게 F-1기어는 작동하기가 좀 거북한 일반인들이 다가가기에는 거부감이 있는 장치였다고 생각하며 그 분도 그 부분에 대해 많은 얘기를 해주셨던 것이 생각납니다. 독자 중에 페라리 초기 F-1 기어 차량을 운전해보신 분 또는 마세라티 F-1 기어 차량을 몰아본분이 계시면 이해가 아주 쉬울텐데 일반적인 독자를 위해서 제가 잠깐 설명하면, 페라리의 F-1, 람보르기니의 E-GEAR등의 발전은 경주용차량의 시퀀셜기어를 개량해서 만든 것입니다. 원래의 시퀀셜기어는 1단에서만 클러치를 넣고 기어를 ENGAGE시키고 나머지 기어에서는 기어기어사이의 싱크로나이저가 RPM을 맞추어 다음기어로 클러치의 조작이 없이 변속하게 되는 장치입니다. 그러다 보니 쉬프트업/다운시 싱크로가 RPM을 맞추는 시간이 필요하게 되고 그 만큼 기어체인지시 딜레이가 발생하게 됩니다. 이부분을 전자식으로 개조하여 클러치를 아예 없애고 1단 기어를 넣어도 클러치가 ENGAGE 되지 않다가 악셀을 누르면 전자식으로 클러치를 밀어서 붙이면서 출발하는 원리인데 이 부분이 일반인들이 처음 차량을 몰 때 힘들어 하는 부분이 됩니다. 악셀을 지긋이 누르면서 클러치가 붙게 하면서 출발하고 출발하면 천천히 가더라고 악셀을 계속 어느 정도 누르고 있어야 하는데 일반오토차량 몰듯이 악셀을 눌렀다, 뗏다를 반복하면 차가 HICK UP하면서 꿀럭되게 됩니다. 이는 차량의 엔진에도 손상을 줄뿐 아니라 클러치부분에도 손상을 많이 주어 통상적으로 2만마일 정도의 클러치 생명을 5천마일미만으로 단축시키는 경우도 있습니다. 문제는 비용입니다. 페라리의 F-1기어타입의 클러치 교환비용은 약 6-8천불 정도입니다. 1만불을 받는 곳도 허다합니다. 부품가격이 약 3천불이며, 기어교환시 페라리 장비가 없으면 불가능하기 때문에 무조건 딜러에서 해야 합니다. 이런 이유로 일반인들이 마세라티, 페라리등의 F-1기어차량을 구매하셨다가 깜짝 놀라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람보르기니는 더 말할 필요도 없고요. 이런 단점들을 제거하고 페라리 레이싱 FEEL을 제거하고 COUPE를 개선시킨 새로운 디자인의 차가 바로 마세라티 그란투리스모입니다. 같은 페라리의 엔진을 옮겨왔지만 트랜스미션은 ZF사의 6단 오토트랜스를 가지고 와서 차량의 엔진느낌은 페라리, 마세라티를 느끼며 운전은 일반차량을 모는 것과 같은 동일한 편안함을 제공하도록 디자인된 차량입니다. 필자는 2008년식 초창기 마세라티 그란투리스모를 가지고 캘리포니아 마운틴에서 와인딩 드라이브를 즐긴 적이 있습니다. 차량의 세팅이 일반 GT차량보다도 훨씬 부드럽게 셋팅되어 있었고 스포츠모드에서도 트랜스미션의 동작만 크게 개선될 뿐 차량의 서스펜션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습니다. 요즘 새로 나오는 그란투리스모의 브레이크성능은 크게 향상되어 S 모델의 경우 수퍼카들고 맞먹는 브레이킹 실력을 뽐내지만 초기차량은 브레이크가 좀 많이 밀려서 실망감이 많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변하지 않은 것은 엔진사운드, 페라리처럼 강렬하진 않지만 조용한듯 밀려오는 페라리 8기통 엔진사운드는 GT카 이면서도 레이싱에 취해서 와인딩로드를 즐겁게 운전할 수 있는 그런 차량이었습니다. 정리하자면 편리한 운전과 장거리 운전에 적합한 GT 카 이면서 페라리엔진이 뿜어내는 최고의 엔진사운드를 만끽하며, 와인딩이던 일반도로이던 간에 즐거움을 만끽하게 해주는차. 게다가 메인트넌스 비용까지 대폭 절감된 나름 경제성도 갖춘 EXOTIC / LUXURY GT COUPE. 이 세그멘트에서 경쟁할 만한 차량이 무엇이 있을까 고민해보니, 애스턴마틴 뱅퀴시, DB9, 재규어 F-TYPE, 벤틀리 컨티넨털 GT등이 떠오릅니다. 하지만 애스턴마틴과 재규어는 뒤자리에 성인이 타기에 매우 불편하고 엔진사운드는 호불호가 확실히 갈리는 엔진계의 할리데이비슨이라고 할 수 있는 차량엔진소리이며, 벤틀리는 가격이 2배에 가까운 비교대상치고는 가격차이가 너무 큰 상대라고 하겠습니다.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 는 이 세그멘트의 최고강자, 베스트초이스는 마세라티 그란투리스모가 아닐까 합니다. 최근에 제 지인 중에 한 분이 이 차량을 미국에서 사서 한국에 가져가신 분이 있는데 미국내 2008년식 4만마일 미만 기준으로 5만불 초반대에서 거래되고 있는 것으로 보이며, 이 가격이라면 차량에 관심 있는 자리잡은 중년의 남성 또는 여성분이 크게 유지비 걱정하지 않으면서 즐길 수 있는 차량으로 추천하여도 크게 무리가 없지 않을까 하고 조심스럽게 소개해 봅니다. 다음주에는 많은 분들께서 기다리셨을 포르쉐를 다뤄보려고 합니다. 저의 FAVORITE 브랜드이기도 하고 좋은 차가 너무 많아 한모델로 하기보단 여러 모델을 비교하며 일반분들이 모르셨을 내용을 전달하도록 하겠습니다. |
김상민 약력
필자는 한국에서 레이서로 활동하면서 타임트라이얼 3회와 4회 우승(2001), BAT KMRC 대회 종합 10위(2002), FORMULA르노 내구레이스 종합 2위 클래스 1위(2003) 등의 성적을 거둔 바 있으며, 현재 애틀랜타에서 프라임시팅 지사장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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