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의 눈
[기자의 눈] 영화 "일사각오"를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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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6-08-11 03:39:05
작성자: NNP info@newsandpost.com
영화 <일사각오>를 보면서 주기철 목사님이 막내 아들과 나눈 대화가 영 머릿속을 떠나지 않습니다. 막내 아들이 물어봅니다. 왜 하나님은 우리 기도를 들어주지 않으시냐고. 그때 목사님의 대답은 이렇습니다. "하나님은 우리 기도를 들어주시는 분이 아니라, 우리에게 필요한 걸 주시는 분이시란다. 아마도 우리에게는 지금 고난이 필요한가 보구나." 지금도 이 대사를 생각하면 제 속이 울컥합니다. 인생을 살면서 고난을 겪어보지 않은 사람은 없을 겁니다. 정도 차이나 시간의 차이는 있겠지만, 고난은 그 고난을 당하는 사람에게는 비교되지 않는 절대적인 크기로 다가오는 법입니다. ‘내가 뭘 잘못했다고 내게 이러시는 겁니까’라고 항변하고 싶을 정도로 마음에 상처가 생기는 일이 어디 한 두 번이겠습니까. 그런데 주 목사님의 명쾌한 답변, “아마도 우리에게는 지금 고난이 필요한가 보다”는 말은 제 폐속을 깊이 파고듭니다. 억울한 심정에 눈물을 쥐어짜는 서러움 같은 게 복받쳐 올라옵니다. 왜냐하면, 주 목사님의 말이 맞기 때문입니다. 그렇습니다. 비록 억울한 심정일 지언정, 지금 내겐 고난이 필요한가 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성경은 위로와 희망을 줍니다. ‘우리가 환난 중에도 즐거워하나니 환난은 인내를, 인내는 연단을, 연단은 소망을 이루는 줄 앎이로다.’ <롬 5:4> 새로운 소망을 품게 하고, 더욱 하나님께 의지하도록 인도하시는 성령의 도우심을 깨닫습니다. ‘내가 고통 중에 여호와께 부르짖었더니 여호와께서 응답하시고 나를 넓은 곳에 세우셨도다. 여호와는 내 편이시라 내가 두려워하지 아니하리니, 사람이 내게 어찌할까. 여호와께서 내 편이 되사 나를 돕는 자들 중에 계시니, 그러므로 나를 미워하는 자들에게 보응하시는 것을 내가 보리로다.’ <시편 118편 5-7절> 저는 대단한 기독교인은 아닙니다. 하지만 이 성경 구절들에 이렇게 화답하고 싶습니다. “아멘!” 영화 ‘일사각오’를 보는 내내 최근 교회 내에서 불거져나오는 그리고 올해 대선에서도 계속해서 얘기되는 LGBT 이슈가 떠올랐습니다. 하나님에 대한 절개를 지키는 주 목사님. 그리고 자신을 고문하는 형사부장에게 “하나님은 당신도 사랑하십니다”라고 말해줄 수 있는 하나님 사랑에 대한 놀라운 확신. 많은 생각을 하게 하는 영화였습니다. |
홍성구 약력
- 작곡가, 기자 - 서울대학교 음대 작곡과 졸업 - (사)한국인터넷방송협회 초대회장 역임 - 뉴스앤포스트 대표기자 - 애틀랜타 문학회 홍보부장 - 미주한인문화재단 사무총장 - [저서] 컴퓨터 미디 음악 삼위일체 (1994) - [저서] 앨라배마 한인 생활 가이드 2011, 2013, 2015, 2017년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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