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펩북단상] 추억의 의미
사랑해서 한몸이된 부부가 너무 쉽게'이별' 하게되는 것은, 삶의 고락을 이겨낼만한 추억이 없기 때문이다. 마치 삶이힘들어 자살을 감행하는이들이 자살직전 약 5분 이내에 스스로 더 살아 남아야할 이유를 떠올리지못한 결과와 별반 다를 바가 없다. 따라서 부부는 도저히 떨어져선 살수없을 만큼의 중독성있는 추억들을 시시 때때로 농축시켜내 쌓아 둠으로서 발효숙성 시켜 나아가는 일을 게을리 해선 아니된다. 그리하여 삶이 고단하게 느껴질때마다 무시로 하나씩 끄집어내어 떠올림 으로서 삶의 방해요소들을 제압시켜 낼수있어야 한다. 부부가 먼 미래의 안정된삶만을 위해 현실적 욕구들을 지나치게 억제당하게 되었을때, 이별로 가는 무드에 비교적 쉽게 젖어들게 마련이다. 우리에게 주어진 삶의 대부분은 오늘이라는 시공간속에서만 온전히 유효할뿐, 불투명한 내일에 있지않는 까닭이다. 혈기왕성한 젊은부부가 황금연휴에 집안에서 밀린 설거지나 해가며 빈둥거리게될때, 삶에 지친 노독세포들이 대신 연휴를 노획하여 삶의 종양 덩어리들을 제조시켜내는 활성세포로 분화한다. '가정'이 너무 쉽게 만들어지고 너무쉽게 무너져 내리는 오늘의 현실속에서 결혼식은 이제 결별을 위한 일시적인 포퍼먼스가 되어버린 느낌마져 지울길 없게할 뿐이다. 궁국적으로 한 국가의 온전한 '복지'는 정치꾼들의 시한부정책에서 나올수있는게 아니고 사회적으로 건강한 '가정'들의 육성을 통해서만이 이루워지는것임을 결코 부인할수 없게된다. 추억이 많은사람은 독방에 갇혀있어도 외롭지 않다. 자녀교육을위해 무리한 지출을 해가며 학원과외를 늘리는 부모가 있는 반면, 자녀교육을 위해 장기간 학교수업을 중단시키고 가족들과 더불어 베낭여행을 떠나는 부모가 있다. 두부류중 어느쪽이 옳은진 쉽게 답할순없겠지만 자녀의 인문학적 사고를위해 어느편이 지혜로운 행동인지는 어려풋하게나마 가늠케 된다. 결과적으로 고해의 바다라고하는 삶의 여정을 안전하게 항해하기 위해선 추억만큼 좋은 에너지가 없다는 사실을 너무길고 엉성하게 쓴것같아 왠지 게운치않고 면구스러워질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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