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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문학 행복과 불행 / 김 평석
작성자: NNP info@newsandpost.com

행복과 불행 / 김 평석(애틀랜타문학회 회원)

귀가 하나 뿐이면
듣는데 얼마나 불편 할까?
눈이 없거나 하나뿐이면
마음까지 어두워지겠지?
어느 날 TV를 보는데
팔이 하나 없는 아이가 있다.
양팔이 다 없는 아이
다리 하나가 없는 아이
두 다리 모두 없는 아이
그래서 어쩌란 말이냐?
손이 없으니 발로 대신한다.
발이 발 되고 손이 되어
발가락에 붓을 끼우고
예쁘게 얼굴을 다듬는다.
립스틱을 붉게 바르고
환한 얼굴로 행복해한다.

귀가 둘인데도 나는
듣는데 옳지 않다고 불평한다.
두 눈이 다 있는 데도
읽고 보는 것을 때론 짜증낸다.
어느 날 TV에서 만난
팔 없는 소녀는
양손 양팔 다 있는 나보다 더
행복해 하며 웃고 있었다.
두 다리 모두 없어도
휠체어를 운전 할 수 있는
손이 있어 감사 한다.
발이 손 되고 손이 발 되는 불편 함에도
행복한 웃음 짖는 아이
귀가, 눈이, 팔이, 다리가 다 있어도
예쁘지 않아 죽고 싶다고
말하는 나는 누구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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