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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문학 경적 소리 / 석정헌
작성자: NNP info@newsandpost.com

경적 소리 / 석정헌(애틀랜타문학회 회원)


남북으로 길게 뻗은
조지아주의 주요 간선도로인 ㅣ - 85
조그만 부주의로 불이나
애틀랜타의 일부 구간이 주저 앉아 버렸다
하루 통행량이 25만대 라는데
걱정이 앞선다

인간은 불편해지면 점점 동물적이 된다는데
주변의 이면 도로만 약간의 시간이 지체 될뿐
출퇴근 시간의 길어짐에
경적 소리 한번 들리지 않고
머리에 붉은 끈 묶고
미친 듯이 주먹 쥐고 팔 흔들며
목이 터저라 구호 외치는 인간
촛불도 노란 리본도 보이지 않고
아무 일 없는 듯이
불편을 감내하고 묵묵히 늘어선 행렬
한발 한발 질서 정연하게
움직이는 대단한 나라
나는 아직도 배웅이 서툴러 쳐든 팔이 아픈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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