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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문학 동반자 / 조동안
기사입력: 2017-05-11 09:56:05 작성자: NNP info@newsandpost.com

동반자 / 조동안(애틀랜타문학회 회원)


오랜만에 아내가 사무실까지 찾아 왔기에, 같이 식사나 하자고 했다. 근처의 식당에서
갈비탕을 시켰다. 식사 주문을 하고 서로의 얼굴을 마주 보면서 상투적인 집안 얘기와
아내의 직장에서 있었던 소소한 일들에 대한 얘기를 나누었다. TV에서 나오는
좋은 곳에 가서 분위기 잡으면서 우아한 클래식을 들으며, 칼질을 하고, 웨이터의
샴페인 써빙을 받는 최고급 레스토랑의 분위기라 할지라도 오늘의 분위기만큼은
안될 거라며 아내는 환한 웃음으로 내게 행복하다고 한다. 가끔은 아내와 같이
조지아의 여러 지역을 돌아다니면서 아내의 일을 도와주다 점심때가 되면 근처의
식당에서 같이 식사도 많이 했었는데, 나랑 같이 밥을 먹은 게 뭐가 그리 대단한
것이라고 이리도 행복해할까? 아내는 나와 같이 식사를 하는것보다는 자신의 곁에
내가 함께있다는 것을 확인하고 싶어 하고, 사랑을 확인하고 싶어 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본다. 나만 옆에 같이 있으면 마음이 편해진다는데, 나만 옆에
같이 있으면 기분이 좋아진다는데, 나만 옆에 같이 있으면 두려울 게 없다는데,
나만 옆에 같이 있다면 세상 부러울 것이 없다는데… 그런 그녀에게 난 참 오랫동안
옆에 있어 주질 못했단 생각을 하면서 미안한 마음에 그저 고개만 숙여졌다.

큰아이를 임신한 지 5개월 정도 되던 해에 난 일본에 3개월 계획으로 회사 연수를
간 적이 있다. 아직은 신혼기라 할 때에 긴 시간을 떨어져야 한다는 것에 아내는
서운한 마음을 많이 갖고 있었던 것 같다. 속없는 나는 아내와의 긴 시간의
헤어짐보다는 일본이라는 새로운 곳에 대한 설렘으로 아내의 마음을 헤아리지
못한 것이다. 일본의 본사에서 정신없이 회사 일을 배우고,  공부하며 지내는 것이
하루24시간이 부족할 정도였다. 회사 일에 어느 정도 익숙해지던 어느 날 아침에,
난 책상 앞에 앉아 한국에서 온 팩스와 서류를 점검하던 중에 한국에서 전화가 왔다.
전화기를 받아 드는 순간 전화기에서 들려 오는 아내의 목소리에 난 무척이나
당혹스러움에 어쩔쭐 모르고 간단히 통화를 하고 끊은 적이 있었다.
아내는 내 목소리가 듣고 싶어 어렵게 용기를 내어 말도 통하지 않는 일본에까지
전화를 걸어서 나랑 통화를 하였는데, 내가 그녀에게 소리야 지르지 않았지만
반가움과 기쁨의 목소리이기보다는 의외이라는 느낌에 아내의 속이 많이
아팠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자주는 아니더라도 가끔 내가 연락을
해주었더라면, 아내가 마음 고생을 하지 않았을 텐데…. 이제라도 가끔 길지 않은
출장을 갈 때면 아내의 마음을 생각하여서 도착해서 한번, 출발하기 직전에
한 번씩은 꼭 전화를 하는습관을 가져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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