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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문학 부재 / 다운 최은주
기사입력: 2017-05-21 09:22:33 작성자: NNP info@newsandpost.com

부재 / 다운 최은주(애틀랜타문학회 총무)


내가 나고 자란 그곳을 등에 지고 살아온
낯설고 나그네의 인생 같기만 했던 이곳이 이제
더 고향과 같고 서둘러 세상과 이별하고 떠나버린
내 사랑하는 부모님의 고향이요
나의 고향 산천이 이제는 낯설고 물설기만 한데

그럼에도 그리운 이유는 사랑하는 혈육이
아직은 그곳에 있어서일까

죽어서도 만날 수 없을 듯 불안한 혈육의 끈이 무어라고
그리움 한 번에 허락도 없이 쏟아져 나오는 한숨이 구만리

야속타 멈춤을 모르고 흐르는 시간은 때때로
멋진 그림을 그리고 미움도 서운함도 다 지워버리건만
심장에 박혀버린 아집의 명암은 빛을 받아들이기에는
겹겹으로 파헤칠 줄만 알고 덮을 줄 모르는 골이 너무도 깊구나

천년만년을 살 줄만 알던 인생이 맥없이 그 수를 다 하고
두려워 가슴 졸였던 생각이 현실로 다가올 때 아무것도 할 수 없는
하늘에게조차 반박할 수 없는 무기력함에 주저앉고 마는구나

그래. 그래, 가라 너도 가고 그도 가고 다 가거라
난들 곧 안 떠나가리 모두가 다 떠나가라
바람을 타고 구름을 타고
부질없는 인생의 미련일랑 두지 말고 훨훨 떠나가라
 
불현듯 불안했던 혈육의 끈을 잡고
긴긴 한숨을 쉬었던 며칠 전
오늘의 부고 소식의 준비를 위한 전주였던가

사랑하는 그대를 위해 내가 설 수 없는 나의 빈자리
혹여라도 나 떠나는 날에는 앞서간 그대들이 마중 올 수 있을까
그리운 마음으로 욕심을 달래며 마중하는 말을 전한다.

[오빠야,..... 오빠야,..
내 니 사랑한데이,.그거 꼭 알고 가그래이!!]

그리운 나의 그대여 부디 천국에서 편히 쉬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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