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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환 의원 “중도진보가 민주당 주류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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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대한민국 18대 대통령선거에서 민주통합당 경선후보로 나섰던 김영환 의원(경기안산,4선)이 애틀랜타를 방문했다. 제3대 과학기술부 장관을 지낸 김 의원은 7일(일) 애틀랜타에 도착, 8일 주요 한인인사들과 간담회를 갖고 9일 네이슨 딜 주지사와 면담하는 등의 일정을 보내고 10일 라스베이거스로 향했다. 김 의원은 민주통합당이 ‘중도’를 버리면 안된다면서 ‘중도진보’에 뜻을 같이하는 의원들이 오는 5월4일 전당대회에서 민주당의 차기 주류로 자리잡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박근혜 정부의 대북 대응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지지한다고 밝히고, 민주당이 새누리당이 주장하는 성장과 안보의 문제를 확실히 ‘우리것’으로 받아들이면서 김대중-노무현 대통령 시절보다 ‘반발짝 좌측’으로 정책을 펼쳐야 한다고 주장했다. 다음은 8일 저녁 김 의원과 가진 인터뷰 내용을 요약정리한 것. -이번 방문 목적과 계기는?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방송장비전(NAB 쇼) 참석차 미국을 방문하면서 오유제 동남부무역협회장의 초청을 받아 애틀랜타에 오게 됐다. 애틀랜타엔 한 번도 못와봐서 오고 싶었다. -주지사와는 어떤 얘기를 나누나? (조지아주는) 기아차를 비롯해 한국기업들이 진출해있고, 미국에서도 한인이 가장 많은 주 중에 하나로 알고 있다. 동포사회에 관심가져 줄 것 당부 드리고, 운전면허 문제에 대해 감사의 말씀 전하고자 한다. 미국과 한국간의 관계 강화, 한국 안보와 경제에 대한 관심을 환기시키는 노력에 일조했으면 좋겠다. -지금 한반도 안보상황은 어떤가? 북핵문제로 출발해 극도로 긴장이 고조된 상태다. 장기적으로는 우리도 자제를 하고 미국과 중국 등 열강들의 노력이 긴요하고 필요하다. 한미, 한중 정상회담이 열릴 상황에서 외교적 노력이 주용한 때다. 북한의 핵포기 종용 노력에 대한 박근혜 대통령의 노력을 지지한다. -박근혜 대통령이 방중을 먼저해야 한다고 주장했던데? 상황이 너무 긴박하고, 이번 사건이 북한의 발언과 행동에서 촉발된 측면이 있기 때문에, 북한에 영향력을 갖고 있는 한중 정상회담을 통해서 북한을 냉각기를 갖도록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그리고 대북특사를 검토해야 한다. 시진핑과 박 대통령의 오랜 관계로 볼 때 많은 준비 필요없이 만나도 격의없이 논의할 수 있다. 중국 내에도 북한에 대한 여론이 과거와는 달라 기대가 된다. -박근헤 대통령에 대한 평가는? 인사문제에 있어서 많은 혼선이 있었고, 불안하고 실망스러운 부분도 있는데, 남북문제를 처신하는 자세는 침착하고 냉정을 잃지 않고 있어서 한반도 정세가 악화되는 것을 막고 있다. 북한과의 대화를 해나가면서 미국과의 관계를 강화할 수 있는 좋은 여건도 형성돼있다. 장기적으로 볼때 남북문제가 개선될 수 있다는 희망을 보고 있다. -방송에 특별한 관심을 갖는 이유는? 기존의 정치가 국민에게 큰 실망을 끼치고 있다. 과거엔 국민을 계몽하는 자세를 가졌는데 지금은 국민의 생각을 많이 들어야 한다. 쌍방향적 소통이 필요하고, 실시간으로 국민의 소리를 듣는 노력이 필요하다. 그래서 개인방송국을 만들어 운영했었다. 상당한 실험이 이뤄졌고 많은 것을 느꼈다. -민주당은 앞으로 어떻게 되나? 일단은 지금 최대 위기에 봉착해있다. 5월4일 전당대회에서 새로운 분들이 선택되고 난 이후에도 국민들에게 대안의 정당으로 생각되지 않으면 민주당은 어려워질 것이다. 짧게는 2007년부터, 길게는 2003년부터 지금까지 우리가 해왔던 정책과 노선에 대한 전반적인 자기성찰이 필요하다. 정치생명을 걸고 당이 나아갈 방면 전환을 노력하고 있고, 이를 위해 당의 정강정책을 제시하는 노력을 해왔다. 이것이 전당대회 반영되도록, 그 과정에서 민주당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키고, 국민들이 믿고 맡길 수 있을 단계까지 혁신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안철수에 대해선 어떻게 생각하나? 패배적 인식이나 좌절감 내지는 현실정치의 벽을 느끼고 있다는 생각을 했다. 안철수 개인은 준비가 부족하다. 하지만 안철수를 지지하는 국민의 요구와 바램은 소중하기 때문에, 안철수 현상의 본질을 민주당이 받아 안아야 된다고 생각한다. -김의원의 생각이 민주당에 영향을 줄 수 있나? 공개적으로 저를 비난하거나 논쟁을 벌이려고 했던 의원들이 아직 없었다. 우리 의원들의 절대다수가 제 의견에 동의한다고 생각한다. 당원들과 국민들은 제 생각에 80% 이상은 동의한다고 생각한다. 5월4일날 보면 알겠지만, 저와 같은 견해를 갖고 있는 분들이 당의 주류가 될거다. 최고위원이나 당대표도 그런 분이 될거다. 민주당에 대한 국민들의 분노나 실망감은 보수-진보의 문제라기 보다는 민주당이 기존의 노선에서 벗어났던 것의 문제였다. 중도를 버리면 집권할 수 없다. 그런면에서 통합진보당과 우리는 다르다. -당차원에서 인물을 키우려는 노력은 하고 있나? 시간은 충분하다. 새로운 인물의 출현도 충분히 가능한 시간이고, 기존의 인물이 새로운 모습을 국민에게 자신을 드러내는 것도 가능하다. 최소한의 것만 정비하면 다음번엔 국민들이 정권을 우리에게 줄 것이다. 최소한의 준비도 없이 박근혜 정부의 실수에 기대는 반사급부의 정치를 해서는 절대로 집권 못한다. -새누리당과 민주당의 색깔이 너무 같아지는 것 아닌가? 미국에서처럼 양당이 서로 정책을 가져가서 둘이 별 차이가 없다는 비판이 나올 수도 있겠지만,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박근혜 정부와 새누리당의 진보회귀는 한계가 있다. 대선때 일시적으로 국민을 속일수는 있어도 (실제로는) 불가능하다. 새누리당이 우리가 가지고 있는 진보를 따라오기 어렵고, 우리가 새누리당의 보수를 따라가기 어렵다. 우리는 새누리당이 정강으로 가지고 있는 성장과 안보의 문제를 확실하게 우리의 것으로 가져와야 한다. 일시적으론 차별성이 없는 것은 맞는데, 시간이 지나면 차별성은 분명해 질 것이다. -박근혜 정부의 창조경제에 대한 의견은? 방향은 참 잘 잡았다. 지난 몇년간 제 주장과도 일치하고 있다. 다만, 박 대통령이 창조경제를 할 준비가 돼있는가, 새누리당이 새로운 시대를 이끌고 갈만한 고민이 있고 추진력이 있는지는 불안하다. 좀 더 지켜봐야한다. 좋은 방향을 잘 잡았기 때문에 좋은 방향으로 가도록 야당이지만 도와주고 격려해야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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