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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기다려진다”: 과감한 카타르 반월드컵 광고 눈길
기사입력: 2022-11-07 13:41:01
작성자: NNP info@newsandpost.com
브루독(BrewDog) 맥주회사는 최근 영국 전역의 빌보드 광고판에 카타르에서 개최되는 2022년 FIFA 월드컵에 대한 심각한 입장을 표명하는 광고를 냈다. 웨일즈온라인에 따르면, 스코틀랜드 수제맥주 체인의 CEO인 제임스 와트(James Watt)는 "우리는 월드 F*컵의 안티 스폰서로 브루독을 출시하게 된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면서 "분명히 말하건데, 우리는 축구를 사랑하지만, 부패와 학대를 사랑하지 않는다. 그러니 우리에게 조인하라. 선수들에게 잔을 들어올리자. 팬들에게. 언론의 자유에게."라고 말했다. 이같은 발언은 동성애자에 대해 채찍질 등으로 처벌하는 카타르의 반동성애법을 문제삼으면서 보이콧 움직임을 보이는 여론이 거세지면서 나온 것이다. 웨일즈온라인은 카타르가 월드컵 개최권을 따낸 이후 이주노동자 6500여명이 사망했다고 지적했다. 브루독은 11월 20일부터 12월 18일 사이에 로스트 라거(Lost Lager)에서 얻은 모든 수익금을 카타르에서 인권 유린과 싸우는 등록된 자선단체에 기부하겠다고 약속했다. 더 드럼(The Drum)에 따르면, 이 옥외광고는 광고 대기업인 사치앤사치(Saatchi & Saatchi UK)에 의해 제작됐다. 여기에는 "처음엔 러시아, 그 다음 카타르, 북한이 기다려진다"라는 문장과 함께 "아름다운 수치, 먹고, 자고, 뇌물 주고, 축구."라는 문구가 씌여 있다. 러시아는 FIFA 월드컵을 2018년에 개최했다고 포춘紙는 지적했다. 뉴욕 마케팅 대행사 MKTG의 스포츠 및 엔터테인먼트 담당 부사장인 앤드류 케이힐(Andrew Cahill)은 링크드인에 "이것은 브루독과 상당한 모순이다"라며 "브루독은 로스트 라거를 제외한 모든 음식과 음료에서 발생한 수익을 올리고, 매장에서 스크린을 통해 경기들을 생중계할 것이다. 이런(Whoops)."이라고 비판했다고 포춘은 전했다. 포춘에 따르면, 영국 노동조합 유나이트(Unite) 또한 이 크래프트 맥주 제조업체를 비판하면서 업계에서 최악의 고용주 중 하나로 낙인 찍었다. 유나이트의 환대 부문 산업 담당자인 브라이언 심슨(Brain Simpson)은 시티AM에 "카타르의 근로자에 대한 대우는 국제적인 스캔들이지만, 브루독은 (과거와 현재) 수백 명의 근로자가 그들을 폭행하거나, 얕잡아 보거나, 모욕하거나, 가스라이팅하는 행위 등 '공포의 문화'를 자세히 설명하는 공개 서한에 서명했을 때 근로자 권리에 대해 아무 말도하지 않았다."고 비난했다. 그는 "이것은 프루복이 근로자가 옳은 일을 할 때 양조업계에서 최악의 고용주 중 하나라는 사실로부터 고객의 주의를 분산시키기 위해 고안된 또 다른 부정직한 광고 캠페인"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10월 25일 영국 BBC 방송에 따르면, 영국인 성소수자 인권활동가 피터 태첼이 카타르 수도 도하에서 카타르 정부의 성소수자 탄압에 항의하는 1인 시위를 하다가 경찰에게 저지당했다. 당시 태첼은 “카타르가 성소수자를 체포, 구금, 개조한다”고 적힌 손팻말을 들고 1시간 동안 서 있었다. 현장 영상에는 경찰이 손팻말을 빼앗고, 태첼의 여권와 서류 등을 촬영하는 장면이 녹화됐다. 태첼은 성명에서 “나는 체포됐다 풀려났으며, 가능한 한 빨리 카타르를 떠나는 것이 이로울 것이라는 말을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러나 나는 체포, 수감, 고문 위험 때문에 목소리를 낼 수 없는 카타르 인권 옹호자들과 연대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카타르 정부는 “루머”라고 일축했다. “교차로에 서 있던 사람(태첼)에게 인도로 이동해 달라고 정중히 요청했을 뿐”이라면서 “부정적 여론을 유발할 의도로 허위 정보를 유포하는 행위는 용납할 수 없다”고 경고했다. 이슬람 국가인 카타르에서 동성애와 성전환은 불법이다. 적발되면 벌금형 또는 7년 이하 징역형을 받고, 경우에 따라 사형에도 처해진다. 올해 초 커밍아웃한 호주 축구 스타 조시 카발로는 “카타르월드컵에 나가면 목숨이 위태로워질 것”이라며 두려운 심경을 털어놓기도 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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