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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N 최고경영자, 트럼프가 타운홀 출연 몇 주 후 해고돼
기사입력: 2023-06-07 15:56:43
작성자: NNP info@newsandpost.com

▲크리스 리히트 CNN 최고경영자. |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타운홀 행사를 주도해 비판을 받은 크리스 리히트(Chris Licht) CNN 최고경영자(CEO)가 퇴임할 것이라고 CNN의 모회사 최고경영자가 7일(수) 밝혔다. CNN을 소유한 워너브라더스 디스커버리의 데이비드 재슬러브(David Zaslav) CEO는 "크리스 리히트를 만났는데 그가 CNN을 떠날 것"이라고 말했다고 CNN의 미디어 담당 기자 올리버 다시(Oliver Darcy)가 보도했다. 그의 발언은 CNN 직원들과의 컨퍼런스 콜에서 이뤄졌다. 재슬러브 CEO는 리히트의 업무가 "결코 쉬운 일이 아니었다"며 "놀라운 경력"을 쌓았다고 칭찬했다. 그는 "정말 안타까운 일"이라며 "궁극적으로 그것은 내 책임이다"라고 말했다. CNN은 당분간 4명의 임원에 의해 운영될 예정이다. 재슬러브는 "우리는 신중하고 철저하게 새 리더를 찾는 시간을 가질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이미 인선 작업이 안팎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그는 덧붙였다. 앞서 리히트 CEO는 지난해 4월 워너브라더스와 디스커버리가 합병한 뒤 CEO로 임명됐다. 전임인 제프 주커(Jeff Zucker) 전 사장은 '사내 로맨스' 숨겼다가 재임 9년여 만인 지난해 2월 불명예 퇴진했다. 주커는 그 무렵 정치적 좌파로 탈바꿈한 뒤 떨어지는 시청률을 살려내지 못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었다. 최근 리히트 CEO는 지난 5월 10일 미국 주요 방송사 가운데서는 처음으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출연한 CNN 타운홀 행사를 옹호했다는 이유로 공격을 받았다. 다시를 비롯한 일부 CNN 직원들은 공개적으로 타운홀 행사에 대해 비판적인 입장을 보였지만, 리히트는 이 행사가 트럼프 지지자들에게 목소리를 내기 위해 필요했고 이들이 이 나라 유권자의 약 절반을 차지한다고 지적했다. 비판론자들은 CNN 타운홀 방송이 300만명 이상이 시청하면서 시청률 측면에서는 나름 성과를 냈으나 트럼프 전 대통령이 생방송으로 거짓말할 기회를 줬다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리히트 CEO는 당시 직원들에게 "답변을 듣고 책임을 묻는 것이 우리의 일"이라면서 "트럼프를 취재하는 일은 지저분하고 까다롭다는 것을 우리는 모두 다 알고 있으나 그것은 우리 업무"라면서 당위성을 강변했다. 그 후 6월 1일, 리히트는 좌파 성향의 잡지 "애틀랜틱"(The Atlantic) 기사에서 경영진과 그의 1년 재임 기간을 좋지 않은 시각으로 묘사하는 1만5천 단어 분량의 기사에 등장했다. 리히트 CEO의 지원 아래 작성된 이 기사에서 리히트 CEO는 주커 전 사장 재임시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CNN의 보도를 강하게 비판했다고 AFP는 보도했다. 기사는 동시에 리히트 CEO의 보도 접근 방식에 대해 CNN 기자들 사이에서 불확실성이 있으며 인사 처리 문제를 놓고 일반 기자들의 불신도 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다시는 자신의 기사에서 "CNN에는 다양한 감정이 흐르고 있다"면서 "하지만 내게 전달된 거의 보편적인 감정이 하나 있다: 리히트는 방을 잃었다"라고 썼다. 앞서 진보 성향의 CNN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현직에 있을 때 트럼프 정부와 각을 세웠고, 이에 맞서 트럼프 전 대통령도 CNN을 강도 높게 비판한 바 있다. ![]() 시청률 문제도 제기됐다고 에폭타임스는 지적했다. 닐슨 시청률에 따르면 작년에 CNN의 시청률은 평균 27%의 큰 폭으로 하락했다. 닐슨에 따르면, 지난달 트럼프가 타운홀 행사에 출연했을 때 CNN의 오후 8시 시간대 시청률은 급상승해 그날 밤 1위를 차지했다. 그러나 그 이후로 CNN의 시청률은 급락했다. CNN은 폭스뉴스와 MSNBC 모두에 뒤쳐져있는데, 트럼프 재임 기간에는 좌편향 보도에서 벗어나야 한다는 압박을 받았다. 최근 며칠 동안 뉴스맥스가 CNN보다 좋은 성과를 내고 있다. 뉴스맥스의 에릭 볼링(Eric Bolling)은 CNN의 간판 앵커인 앤더슨 쿠퍼(Anderson Cooper)의 쇼 "AC360"을 제치고 오후 8시 시간대 시청률 1위를 차지했다. 볼링은 4월 말 폭스뉴스가 최고 인기 진행자였던 터커 칼슨(Tucker Carlson)과 결별한 이후 시청률이 상승했다. 한편 칼슨은 화요일(6일) 트위터에 자신의 첫 번째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재슬러브는 지난 3월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시청률에 신경 쓰지 말자"며 "우리가 누구인지에 집중하자. 이것이 우리의 사명이다. 이것이 우리의 유산이다. 그리고 이것이 우리의 여정이다."라고 말했다. |

▲데이비드 재슬러브 워너브라더스 디스커버리 CEO.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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