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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인플레이션 8.3%로 소폭 하락…안심 일러
소비자물가지수 상승폭 줄었지만, 핵심 CPI는 3월보다 두 배 늘어
기사입력: 2022-05-11 20:18:35
작성자: NNP info@newsandpost.com
노동부는 미국의 4월 물가상승률이 8.3%로 4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던 지난 3월의 8.5%에서 소폭 하락했다고 밝혔다. 이는 경제가 계속해서 물가 상승 압력에 직면할 조짐을 보이는 것이라고 월스트릿저널이 보도했다. 4월 인플레이션 하락의 주원인은 휘발유 가격의 소폭 완화에서 비롯된 것일 뿐, 이번 보고서는 인플레이션이 냉각되고 있다는 증거를 거의 제공하지 않았다. 팬데믹 초기 과도한 물건 구매에 집중됐던 소비형태가 점차 식료품과 외식, 항공 여행 및 기타 서비스 옮겨가면서 해당 부문의 가격이 상승했다. 지난 4월 항공요금은 전월대비 18.6% 급등하며 사상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다. 외식물가 역시 0.9% 올라 지난해 10월 이후 가장 많이 올랐다. 제프리스(Jefferies LLC)의 수석 금융 경제학자인 아네타 마르코우스카(Aneta Markowska)는 월스트릿저널에 "인플레이션은 더 이상 공급망에만 국한되지 않는다"며 "이러한 압력은 실제로 더욱 광범위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소비자물가지수(CPI)는 3월에 1.2% 상승한 데 이어 지난달에는 계절적 요인을 감안한 0.3% 상승했다. 그러나 식품과 에너지 등 자주 변동하는 범주를 제외한 소위 핵심 물가지수(core CPI)는 그 달에 0.6% 상승했는데, 이는 3월의 핵심 물가지수가 0.3% 상승한 것보다 큰 상승으로, 광범위한 인플레이션 압력의 징후로 여겨지고 있다. 마르코프스카는 "연준은 우리를 2%의 인플레이션으로 되돌리기 위해 그만큼 더 열심히 일해야 할 것"이라며 한 달간의 높은 핵심 인플레이션을 지적했다. 지난 4월 보고서는 지난해부터 수요와 공급 부족으로 큰 폭으로 오른 차량 가격에 대해 엇갈린 전망을 제시했다. 중고차 및 트럭 가격은 4월에 전년 동기 대비 22.7% 상승했는데, 이는 3월의 35.3% 상승에 비해 하락한 것이다. 그러나 4월 신차 가격은 1년 전보다 13.2% 올라 1949년 이후 전년동기 대비가 가장 큰 폭으로 올랐다. 미국 경제는 4월 42만8000개의 일자리가 늘어 12개월 연속 40만개를 넘어섰다. 극심한 고용 속도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구인공고와 가용 근로자 수 사이에 엄청난 격차가 있었는데, 이는 노동 수요가 공급을 훨씬 능가하고 있다는 신호이다. 고용주들은 증가된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근로자들을 고용하려고 노력하고 있는데, 올 봄 초에는 2000년 이후 가장 높은 1150만 개의 일자리 공고를 냈다. 3월에도 450만 명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러한 역학은 임금 인상을 촉진하여 인플레이션에 여러 가지 압력을 가하고 있다. 일부 고용주들은 높은 인건비를 상쇄하기 위해 가격을 올리고 있다. 강력한 임금 인상과 고용 또한 미국인들의 주머니 속에 더 많은 수입을 넣고 있다. 소비의 빠른 속도는 소비자들이 현재 더 높은 가격을 흡수할 수 있다는 신호다. 대부분의 경제학자들은 부분적으로는 기저효과(base effects)로 알려진 산술적 요인들 때문에, 앞으로 12개월간의 물가 상승률이 낮아질 것으로 예상한다. 2021년 봄과 초여름 소비자물가지수가 급격히 오른 것이다. 공급망 압력도 최근 개선 조짐을 보이고 있는데, 그중에서도 자동차 생산이 증가하고 있다. 하지만, 코로나19로 인한 중국의 엄격한 봉쇄는 제조와 운송을 짓누르고 있다. 인플레이션의 상당 부분이 물류 병목 현상에 의해 유발되고 있고, 이러한 병목 현상이 완화됨에 따라 자동차와 같은 일부 범주에서 보상을 받을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금리 인상 또한 수요를 잠식하기 시작해야 인플레이션을 내릴 수 있다. 그리고 대부분의 소비자들에게, 인플레이션은 역사적으로 높은 임금 상승률을 능가하고 있다. 또한 인플레이션은 은퇴 자금에 대한 구매력 감소뿐만 아니라 은퇴와 관련된 많은 걱정들로 연결된다. 저축의 의미가 물가상승으로 인해 퇴색했기 때문이다. 여기에 높은 집값 인상이 은퇴후 안정적인 생활을 더욱 불안하게 만들고 있다고 월스트릿저널은 전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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