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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착륙 가능?" 기대 부푼 금융시장…속단은 금물
기사입력: 2023-07-17 09:26:40
작성자: NNP info@newsandpost.com
▲소비자물가지수(CPI)에 따른 월간 물가상승률(막대그래프), 노란색 점은 2년간 평균 물가상승률. |
미국의 경제가 연착륙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금융시장에서 광범위하게 부풀고 있으나 아직 속단하기는 어렵다는 지적도 만만치 않다. 최근 물가상승률의 큰 폭 둔화를 보여주는 지표가 잇따르고 있다지만, 분석하기에 따라 다른 결론을 도출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월스트릿저널(WSJ)은 16일(일) 지난주 발표된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생산자물가지수(PPI)가 2~3년 만에 최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난 데 힘입어 어느 때보다 인플레이션 진정에 대한 확신이 커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금융시장에는 이미 이런 기대가 반영돼 있다고 보도했다. 뉴욕증시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지난주 2.4% 올라 한 달 만에 가장 큰 주간 상승률을 기록했고, 연초 대비 상승폭을 17%로 늘렸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올해 들어 35% 치솟아 오름폭이 두 배나 된다. 시장금리의 벤치마크인 10년물 미 국채 금리는 지난 14일 3.818%에서 마감, 일주일 전(4.047%)과 비교해 뚜렷한 진정세를 보였다. 한 주간 하락폭은 3월 이후 최대다. JP모건체이스와 웰스파고 등 대형 은행들이 나란히 월가 애널리스트들의 전망치를 크게 상회한 어닝 서프라이즈로 2분기 실적 시즌을 상쾌하게 출발한 것도 '경기침체를 피할 수도 있을 것'이라는 예상을 뒷받침한다. 대형 은행들의 호실적은 개인과 기업들이 여전히 계속해서 돈을 빌리고 지출하고 있다는 사실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반론도 신중히 보아야 할 상황이다. "너무 일찍 축배를 들지 말라"는 것이다. 예를 들어, CPI의 경우 2023년 6월 '전년대비' 3%로 내려갔다고 하지만, 그 비교 대상이 된 '전년' 즉 2022년 6월 CPI는 9.1%로 역대 최대폭이었다. 인플레이션을 2년 평균으로 이야기하면, 6월은 6.05%, 5월은 6.3%, 4월은 6.6%, 3월은 6.75%, 2월은 6.75%, 1월은 7.15%, 12월은 6.75%, 11월은 6.95%, 10월은 6.95%, 9월은 6.8%, 8월은 6.8%, 7월은 6.95% 등이 된다. 2년 평균 인플레이션은 올해 1월 정점을 찍은 뒤 계속 내려가는 모습이지만, 여전히 2년 연속 6%가 넘는 물가상승률을 유지한 셈이어서 연준이 목표하는 2%대 물가상승률에는 근접하지 못한 상태로 볼 수 있다. 연준이 7월 FOMC 회의에서 금리인상을 단행하려는 것이나, 이후에도 추가 금리인상을 하려는 의지를 내보이는 이유들 중 하나는 인플레이션 둔화 추세가 "충분하지 않다"고 보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는 아직도 건재한 노동시장이 그 배경을 차지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조 바이든 대통령이 재선 유세를 시작하면서 "바이드노믹스"를 주창하고 있는 것과 주류 언론들이 인플레이션 둔화세에 대해 호들갑 떠는 모습이 같은 맥락이라고 지적한다. 홍성구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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