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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타곤 오타로 민감한 군사 메시지 아프리카 국가로 '오전송'
기사입력: 2023-07-17 16:02:25
작성자: NNP info@newsandpost.com
국방부는 월요일(17일) 미군 내부의 흔한 오타로 인해 아프리카 말리에 수많은 민감한 이메일과 메시지가 잘못 전달됐다고 확인했다. 이 이메일에 공유된 민감한 정보에는 공식 여행 일정 및 예약, 엑스레이 및 기타 의료 데이터, 신분증 정보, 군함 승무원 명단, 군 기지 직원 명단, 세금 및 재무 기록, 기지 사진, 검사 보고서, 시설 지도, 직원에 대한 형사 고소 및 괴롭힘에 대한 내부 조사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파이낸셜타임스에 따르면, 문제의 근원은 이메일에 사용되는 미군의 '.MIL' 도메인 이름이 말리의 도메인인 '.ML'로 잘못 입력되는 경우가 많다는 데 있다. 그 결과 외교 문서, 세금 신고서, 비밀번호, 고위급 장교들의 여행 정보 등 기밀로 분류되지 않은 민감한 정보가 상당량 유출됐다. 국방부는 사태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성명을 발표하여 ".MIL" 도메인을 넘어 전송되는 이메일은 일반적으로 차단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국방부는 개인 이메일 계정이 정부 업무에 사용되는 것을 막기 위한 기술적 통제를 구현하는 것은 어렵다고 밝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방부는 국방부 최고 정보 책임자 사무실에서 이 문제를 감독하면서 국방부 직원들에게 적극적으로 지침과 교육을 제공하고 있다. 2013년에 말리의 도메인 관리를 담당하는 네덜란드 기업가 요하네스 주르비어(Johannes Zuurbier)의 도움으로 유출에 대한 초기 보고가 나왔다. 주르비어는 파이낸셜 타임즈와의 인터뷰에서 지난 1월부터 펜타곤 내부에서 발신된 최소 11만 7,000건의 이메일을 수집했으며, 그 이전 몇 년 동안에는 훨씬 더 많은 이메일을 수집했다고 밝혔다. 그는 미국의 적들이 유출된 정보를 악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하면서 이러한 상황이 초래할 위험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다. 주르비에는 말리의 도메인을 관리하기로 한 10년 계약이 곧 만료되고 곧 러시아와 긴밀한 동맹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말리 정부로 통제권이 넘어갈 것이라는 사실에 대해 또 다른 문제를 제기했다. 이러한 상황은 러시아와 동맹 관계에 있는 국가의 개입 가능성을 고려할 때 향후 '.ML' 도메인의 관리 및 보안에 대한 의문을 제기했다. 주르비에에 따르면, 그는 말리 주재 국방무관, 미국 국가사이버안보국 선임 고문, 백악관 참모진 등 여러 정부 대표들과 이야기를 나눴다. 이 유출 소식은 중국에 기반을 둔 해커가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 클라우드 시스템을 통해 미국 정부 이메일에 무단으로 액세스했다는 사실이 밝혀진 지 며칠 후에 나왔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침해의 원인을 적극적으로 조사하고 있으며, 바이든 대통령 행정부는 책임자에게 책임을 묻겠다고 약속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최근 발표에 따르면, 중국에서 시작된 Storm-0558로 확인된 해킹 그룹이 여러 미국 정부 기관을 포함하여 약 25개 조직의 이메일 계정을 성공적으로 침해했다고 한다. 바이든 행정부가 보안 침해에 책임이 있는 사람들에게 처벌을 내리겠다는 약속을 확인함에 따라 침해에 대한 조사가 진행 중이다. 홍성구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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