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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년 만에 미국 내 신규 상업 원자로 운전 개시
조지아 파워, 보그틀 3호기 상업 가동 시작…4호기도 내년초 가동
기사입력: 2023-07-31 16:26:12
작성자: NNP info@newsandpost.com
▲조지아주 어거스타 남쪽에 세워진 보그틀 원자력 발전소. 1호기와 2호기가 가동되는 오른편에 3호기와 4호기가 건설 중인 모습. |
조지아 파워(Georgia Power)는 월요일(31일) 보그틀(Vogtle) 3호기 원자로가 상업 가동을 시작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 30년이 넘는 사이 처음으로 미국에서 사동되는 신규 원자로여서 주목받았다. 조지아 파워는 보그틀 3호기가 테스트를 완료했으며 전력망에 안정적으로 전력을 공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원자로는 조지아주에 최대 1100메가와트의 전기를 생산할 수 있다. 이는 50만 가정과 기업에 전력을 공급하기에 충분한 양이라고 개발자들은 말한다. 새 원자로가 가동되면서, 4기의 원자력 발전소는 미국에서 가장 큰 청정 에너지 발전소가 된다고 워싱턴이그재미너는 전했다. 서던 컴퍼니(Southern Company)의 크리스 워맥(Chris Womack) 사장은 성명을 통해 "오늘은 수백만 미국인의 삶에 전력을 공급하는 방식을 계속 혁신하는 조지아주, 서던 컴퍼니, 전체 에너지 부문에 역사적인 날"이라고 말했다. 그는 "3호기가 완공되고 4호기가 건설 및 테스트의 마지막 단계에 있는 이 프로젝트는 새로운 원자력이 미국의 청정 에너지 미래를 달성하는 데 얼마나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고 또 하게 될 지를 보여준다"고 덧붙였다. 보그틀 발전소 핵 프로젝트는 오랫동안 지연돼 예정보다 수년이 늦어지고 예산도 수십억 달러가 초과됐다. 3호기 건설은 2013년에 시작됐으며, 전체 프로젝트는 예산보다 170억 달러가 초과됐다. 이 과정에서 초기 주요 사업 계약자가 파산했고, 프로젝트의 공동 소유주 중 일부는 상승하는 비용에 대해 조지아 파워를 고소하기도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3호기의 완공은 기후 목표를 달성하고 에너지 독립을 되찾기 위해서는 원자력 산업을 되살려야 한다는 연방관리들의 의지로 추진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금요일, 조지아 파워는 원자력 규제위원회로부터 또 다른 신규 원자로인 4호기에 연료봉을 장전할 수 있도록 허가 받았다. 9월부터 장전을 시작할 계획이라고 사측은 밝혔다. 4호기는 2023년 4분기 말 또는 2024년 1분기에 가동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역 일간지 AJC에 따르면, 쌍둥이 원자로인 3호기와 4호기는 향후 60~80년 동안 서비스될 예정이다. 조지아주의 에너지 소비는 기온 상승, 냉방 수요 증가, 전기자동차(EV) 판매 증가로 인해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AJC는 보그틀 4호기가 서비스에 들어갈 때 까지 조지아파워 고객은 더 많은 전기료를 부담하게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3호기가 완료됨에 따라 조지아파워는 평균 고객이 8월부터 월 청구액이 3.78달러 증가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그러나 감시 비영리단체 PSC는 그 인상액이 5.40달러에 이를 것이라고 추정하고 있다. 특히 PSC는 규제 당국이 조지아파워가 요율을 통해 보그틀 건설의 추가 비용 77억 달러를 징수할 수 있도록 허용한다면, 주거용 고객의 월 청구액이 첫 5년간 평균 14.10달러 증가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홍성구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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