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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 외면' 비판받은 바이든, 차남 혼외자 손녀로 공식 인정
기사입력: 2023-07-29 16:47:26
작성자: NNP info@newsandpost.com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차남인 헌터 바이든(53)의 혼외자를 처음으로 손주로 공식 인정했다. 그동안 바이든 대통령은 '가정적인 남성'(family man) 이미지를 내세우면서도 정작 혼외 손주는 나 몰라라 한다는 공화당의 비판을 외면해왔다. 하지만 최근 연방 하원 청문회에서 자신과 아들의 뇌물수수 혐의가 구체화되면서 비난 수위가 높아지는 것을 의식한 것으로 풀이된다. 바이든 대통령은 28일(금) 피플지에 보낸 성명에서 "우리 아들 헌터와 네이비(Navy Joan Roberts)의 엄마 런든(Lunden Roberts)은 앞으로 그들 딸의 사생활을 최대한 보호하면서 딸에게 최선의 이익이 되는 관계를 조성하기 위해 함께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네이비는 대통령의 7명 손주들 중 한 명이지만, 최근 대통령이 6명의 손주를 두고 있다고 공개하라고 해 공화당 정치인들의 비난을 일으켰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어 "이건 정치적 이슈가 아닌 가족 문제"라며 "(부인인) 질(Jill Biden)과 나는 네이비를 포함한 모든 손주들에게 가장 좋은 것만 원한다"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의 이날 발언은 헌터가 네이비의 모친과 양육비 소송을 합의로 마무리한 뒤 나왔다. 런든과 헌터 간의 법적 분쟁은 아칸소 법원에서 4년 이상 진행됐는데, 법원은 헌터가 부인함에도 불구하고 그가 네이비의 친부라고 판결했다. 유전자(DNA) 검사결과가 그 판결의 근거였다. 2019년 시작된 양육비 소송은 2023년 6월 합의에 도달했는데, 그나마 그 합의 조건은 비밀에 부쳐졌다. CNN은 합의의 일환으로 네이비가 금전적 양육비와 헌터의 그림 몇 점을 받게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그러나 런든은 법원에 제출했던 네이비의 성을 바이든으로 변경하려는 요청을 철회했다. 이 같은 사실은 헌터 바이든에 대한 또다른 비난을 불러일으켰다. 한편, 헌터 바이든의 해외 사업에 대해 일체 모르며 개입하지 않았다고 반복적으로 말해왔던 조 바이든 대통령은 자신이 거짓말했다는 증언과 증거가 계속해서 공개되자, 헌터의 사업에 참여하지 않았다며 표현법을 바꾼 바 있다. 또한 최근 법무부와 헌터 간의 양형 합의가 대통령 아버지를 갖고 있기 때문에 받는 엄청난 특혜라는 논란이 커지자, 백악관은 헌터 바이든의 개인적인 일이라며 바이든 대통령과 직접 연결시키지 않으려는 노력을 펼쳤다. 이어 백악관은 대통령이 자신의 아들에 대해 대통령 사면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도 밝혔다. 이같은 바이든 대통령의 태도변화는 조 바이든이 2024년 재선에 도전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 정계의 일반적인 견해다. 바이든 대통령이 헌터와 관련해 부정적인 이미지가 커지는 것을 방지하려는 움직임으로 풀이되는데, 일각에서는 이미 탄핵이 추진되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터져나오는 상황이어서 대통령의 이미지 변신은 때를 놓쳤다는 지적도 나온다. 하지만 월스트릿저널을 비롯한 주류 언론들은 여전히 헌터가 과거 술과 마약, 여자 문제로 구설에 올랐으나 지금은 자신의 삶을 개선하기 위해 애쓰는 대통령의 '아픈 손가락'이라며 동정론을 자극하는 보도를 내보내고 있다. 홍성구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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