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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 ‘X’로 바꾼 머스크, 왜 그토록 X에 집착할까?
아들 이름도 ‘X Æ A-Xii’, 인공지능 새 회사도 ‘xAI’
기사입력: 2023-07-24 16:08:38
작성자: NNP info@newsandpost.com
소셜미디어 트위터의 상징인 "하늘색 새"가 검은색 바탕에 흰색 알파벳 "X"로 바뀌었다. 일론 머스크 트위터 CEO가 로고를 바꾸겠다고 밝힌 지 하루 만이다. 머스크는 유독 X라는 알파벳에 집착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1999년 X.com 이라는 이름으로 페이팔(paypal)을 설립했을 때 이미 그는 X에 대한 애착을 드러냈었다. 2002년 우주항공사를 설립했을 때에도 스페이스X라는 이름을 붙였고, 2015년에는 그가 세운 전기차 제조회사 테슬라에서 모델 X를 생산하기 시작했다. 2020년에는 아들의 이름을 "X Æ A-Xii"라고 지었는데, 발음은 "애쉬"(Ash)라고 한다. 그리고 올해 초에는 "우주의 본질을 이해하기 위해" 설립했다는 인공지능 회사의 이름도 "xAI"라고 붙였다. 머스크가 트위터를 X로 바꿀 것이라는 조짐은 여러 곳에서 감지됐다. 특히 x.com 도메인 주소를 머스크가 다시 사들였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머스크가 트위터 고객을 기반으로 "슈퍼 앱"을 만들 것이라는 루머 아닌 루머가 급속히 퍼져나갔다. 머스크의 x.com은 트위터에 결제 시스템을 연결하는 것을 기반으로 한다. 여기에는 원격 차량 호출은 물론이고, 쇼핑몰, 결제 대행 등 생활 전반에 걸쳐 깊숙히 파고드는 거의 모든 서비스의 중간 매체가 될 길이 열리는 셈이다. 과거 페이팔의 영광(?)을 다시 누릴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이번에는 제대로 잡아보겠다는 생각이었다면 트위터를 X로 바꾸는 것이 너무나도 자연스럽게 이해된다. 어쩌면 머스크는 처음부터 이걸 노리고 트위터를 인수했을 수도 있다. X는 cross로 이해된다. 교차는 모든 것을 연결하는 중심점이라는 의미로 풀이된다. 결국 트위터가 결제 시스템을 만나면서 모든 생활의 중심이 되겠다는 것으로 연결된다. 일각에서는 파랑새를 버리고 흑백의 X가 되는 것이 정체성을 잃으면서 막대한 손실로 연결되는 "기업 세푸쿠"(Corporate seppuku·기업 자살)가 될 수도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그러나 머스크는 기업 자살이 아닌 폭발적인 시너지 효과를 노리고 있다. 트위터는 머스크가 인수한 이후 "수정헌법 제1조의 범국민적 권리를 보장하는" 플랫폼을 천명하면서 절반 가까운 광고주를 잃었다. 고위 운영진을 포함해서 전 직원 4분의 3을 해고하는 강도높은 구조조정까지 실행하면서, 트위터가 몰락할 것이라는 루머는 끊임없이 회자됐다. 하지만 머스크는 유료 사용자를 늘리기 위한 조치들을 시작한 이후로 자신의 후임 CEO를 선정했다고 발표하면서도, 결국 자신의 손으로 트위터를 X로 리브랜딩하고야 말았다. 주식시장에 공개된 기업이 아닌 트위터 내부에서 어떤 계획들이 추진되고 있는지를 정확히 파악하는 일은 쉬운 일은 아니다. 분명한 점은 새로운 트위터의 정체성은 한국의 "카카오톡" 이상의 대단한 앱이 될 길에 첫 발을 올려놓았다는 점이다. 머지않은 미래에 트위터가 뻗을 다리가 몇 개가 될지, 얼마나 엄청난 위력의 크라켄(Kraken)이 될 지 주목된다. 홍성구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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