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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세 싱어송라이터’ 윌리 넬슨, 로큰롤 명예의 전당 헌액
기사입력: 2023-05-03 16:58:43
작성자: NNP info@newsandpost.com
▲텍사스주 오스틴 시내에 설치된 윌리 넬슨의 동상 [사진=연합뉴스] |
'컨트리 뮤직의 무법자'로 불리는 싱어송라이터 윌리 넬슨이 로큰롤 명예의 전당에 입성했다. 뉴욕타임스(NYT)는 3일 로큰롤 명예의 전당 2023년 헌액 후보 투표에서 넬슨이 록밴드 '레이지 어게인스트 더 머신' 등과 함께 대상자로 선정됐다고 보도했다. 90세의 나이에도 현역으로 활동하고 있는 넬슨은 미국 대중문화계의 거인 중 한 명으로 꼽히는 인물이다. 20대 초반에 가수로 데뷔했지만 상업적 성공을 거두지 못하고 잠시 음악계를 떠나기도 했던 그는 1961년 여성 가수 팻시 클라인이 자신이 작사·작곡한 '크레이지'를 불러 대히트를 기록하면서 작곡가로 실력을 인정받게 됐다. 다만 넬슨은 40세가 될 때까지 솔로 가수로서는 기대만큼의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이에 그는 '컨트리 뮤직의 수도'로 불리는 테네시주(州) 내쉬빌을 떠나기로 결정하고, 고향인 텍사스에 정착했다. 이어 그는 감미로운 멜로디에 오케스트라 반주를 사용하는 당시 내쉬빌의 전형적인 컨트리 뮤직과 정반대 방향의 곡들을 제작하기 시작했다. 포크와 록, 재즈의 요소까지 반영한 그의 작품은 기존 컨트리 뮤직 팬이 아닌 미국의 젊은 세대들에게 어필했고, 결국 1975년 앨범 '레드 헤디드 스트레인저'의 성공으로 이어졌다. 기존 내쉬빌 컨트리 뮤직의 문법과 벗어난 작품을 발표한 그는 웨일런 제닝스 등 동료 가수들과 함께 무법자를 의미하는 '아우트로 컨트리 뮤직'의 개척자로 불리게 됐다. 아직도 야외 공연에 수만 명의 관중을 동원할 정도로 인기가 높은 그는 지난해 89세 생일에 맞춰 발표한 72번째 정규 스튜디오 앨범 '어 뷰티풀 타임'으로 그래미상을 받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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