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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리즘이 죽는 곳" CPAC 2024 개막
올해로 50차 행사…보수주의 운동 국제화 움직임
행사장 곳곳서 친트럼프 성향 뚜렷하게 드러나
행사장 곳곳서 친트럼프 성향 뚜렷하게 드러나
기사입력: 2024-02-22 15:11:20
작성자: NNP info@newsandpost.com
▲22일(목) CPAC 행사장 입구에서 카메라 세례를 받고 있는 트럼프 지지자들. [뉴스앤포스트 홍성구 기자] |
제50차 연례 보수정치행동회의(CPAC)가 22일(목) 아침 막을 올렸다. 이번 행사의 모토는 "글로벌리즘이 죽는 곳"이다. 행사는 오는 24일(토)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연설과 그가 승리할 것으로 예상되는 사우스캐롤라이나 프라이머리 개표 관람 파티로 대단원의 막을 내릴 예정이다. 이번 행사에는 트럼프 전 대통령 뿐만 아니라, 하비에르 밀레이 아르헨티나 대통령, 나입 부켈레 엘살바도르 대통령, 리즈 트러스 전 영국 총리 등 국제적으로 인기있는 보수 지도자들이 무대에 함께 한다. 부켈레 대통령의 범죄에 대한 강력한 대응과 밀레이 대통령의 "불행만 가져올 사회주의 의제"를 거부하라는 서방에 대한 요구는 미국 보수주의자들을 흥분시켰다. 지난 2022년 CPAC에 초대된 빅토르 오르반 헝가리 총리 역시 친가족, 반LGBT 개혁을 언급해 인기를 얻은 바 있다. ▲22일(목) 맷 슐랩 CPAC 회장(가운데)이 아내와 함께 뉴스맥스와 인터뷰하고 있다. [뉴스앤포스트 홍성구 기자] CPAC의 맷 슐랩(Matt Schlapp) 회장은 세마포(Semafor)와의 인터뷰에서 "리즈 트러스(전 총리)는 우리에게 연락을 해와 미국에 갈 예정이라며, 항상 CPAC에 참석하고 싶었다고 말했다"며 "우리는 그것이 큰 시너지 효과라고 생각했다. 그리고 우리는 분명히 보우소나루 (전 브라질 대통령) 가족과 매우 긴밀하게 협력해왔고 브라질에서 여러 차례 CPAC을 개최했다."고 말했다. 슐랩 회장은 오늘 개막식에서 전날 20개국이 참여하는 첫 CPAC 국제 포럼을 가졌다고 밝히기도 했다. CPAC이 미국내 보수주의 운동을 넘어 글로벌리즘에 대항하는 중심 세력으로 발돋움하는 모습이 올해 행사의 주 초점이 될 전망이다. 친 트럼프 성향의 연방 의원들이 올해에도 CPAC의 강사로 무대에 오른다. 여기에는 부통령 후보로 언급되면서 눈길을 끌었던 바이런 도널즈(Byron Donalds,공화·플로리다) 하원의원, 크리스티 노엠(Kristi Noem) 사우스다코타 주지사, 사업가 비벡 라마스와미(Vivek Ramaswamy), 민주당을 탈당해 보수주의 논객으로 활동하고 있는 툴시 개버드(Tulsi Gabbard) 전 하원의원 등이 포함된다. 반면, 대선 공화당 경선에서 트럼프에 대항하고 있는 니키 헤일리 전 유엔대사는 올해 CPAC에는 참가하지 않는다. 행사장은 친트럼프 성향이 더 강화된 모습이다. 그런 이유 때문인지 부스 참여도는 예년보다 축소된 느낌이었지만, 취재 기자들의 자리는 작년보다 더 넓어져 있었다. 행사 첫날 오전부터 참석한 관객들의 반응이 예년보다 더 뜨거운 것을 쉽게 관찰할 수 있었다. 미디어 부스가 설치된 지역에서 분리된 리얼 아메리카 보이스 부스에는 스티브 배넌이 진행하는 프로그램에 마이 필로우 대표 마이크 린델이 출연하자 사람들이 모여들어 북새통을 이뤘다. 슐랩 회장은 워싱턴포스트와 허프포스트 기자를 포함한 일부 언론 매체에는 미디어패스를 발급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는 세마포와의 인터뷰에서 "언론 매체가 거의 100%의 시간을 유명한 보수주의자들과 함께 하면서 끊임없이 반트럼프 발언을 퍼뜨리는 데 소비한다면, 그들은 언론인이 아니"라며 "시험에 불합격한 언론이 참석을 원한다면, 295달러부터 시작하는 티켓을 구매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홍성구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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