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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검표의 클라이맥스”…더 많고 더 다양하게 쏟아진 부정 의심 투표지
투표관리관 도장 없는 ‘백지투표지’ 11장
파주을 투표함 열자 파주갑 투표지 발견돼
파주을 투표함 열자 파주갑 투표지 발견돼
기사입력: 2021-11-12 20:34:20
작성자: NNP info@newsandpost.com
▲박용호 후보(오른쪽)와 민경욱 전 국회의원이 12일 의정부지법 고양지원 앞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
한번도 접지 않은 빳빳한 신권다발 또나와 옆 간격 안맞는 투표지 21장 연속 목격돼 진동면 투표수와 투표 인명부 70표 불일치 배춧잎 투표지에는 '11번 친박신당' 잔영 황교안 "명백한 바꿔치기…4·15 전면무효" 또 부실 재검표…국민의 인내심 시험대 올라 4·15 총선의 경기 파주을 선거소송 재검표에서 더 많고 더 다양한 부정 의심 투표지들이 또다시 쏟아짐에 따라 국민의 인내심이 본격 시험대에 오를 전망이다. 변호인단은 "재검표의 클라이맥스를 찍었다"고 규정할 정도로 천태만상 투표지들이 속출했지만 모두 유효표로 처리되면서, 대법원의 잇따른 부실 재검표에 또 한 번 비난의 화살이 집중되고 있다. 대법원 특별3부(재판장 이흥구·주심 안철상·김재형 대법관)가 12일(한국시간) 경기 일산의 의정부지법 고양지원에서 심리한 박용호 전 자유한국당 후보의 선거무효소송 사건의 재검표에서 합리적으로 설명할 수 없는 갖가지 위조 의혹 투표지들이 대량 발견됐다. 4·15 부정선거 진실 규명에 앞장서 온 황교안 전 국무총리의 말 등을 종합하면, ▲투표관리관의 도장이 없는 '백지투표지' 11장 ▲파주을 재검표 투표함을 열자 처음 나온 게 파주갑 투표지 ▲한 번도 접지 않은 빳빳한 신권다발 같은 투표지 ▲두·세장이 붙은 투표지 ▲배춧잎 투표지 ▲옆 간격이 맞지 않은 채로 21장 연속 나온 투표지 ▲투표지 묶음 옆에 줄이 나 있는 인쇄 의심 투표지 ▲투표관리관 도장이 찌그러진 투표지 ▲기표도장이 찌그러진 투표지 ▲70표가 부족한 진동면 투표수와 투표인명부의 불일치 등이 이날 파주을 재검표 현장에서 목격됐고 촬영됐다. 이에 대해 도태우 변호사는 재검표가 끝난 밤 11시30분쯤 법원 앞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기존에 나왔던 대부분의 부정투표지 유형들이 모두, 다량으로 쏟아져 나온 데다 우리의 상상을 초월하는 아주 새로운 부정투표지들까지 나왔다"며 '클라이맥스'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도 변호사는 배춧잎 투표지와 관련, "첫 번째 유형은 연수을과 약간 비슷하게 비례대표 표시가 윗부분에 중복 인쇄됐다"며 "두 번째는 비례투표지 중간 부분에 해당하는 <11번 친박신당>이라는 잔영이 찍혀 더욱 선관위의 간담을 서늘하게 했을 것"이라고 목격담을 전했다. 투표관리관 도장의 문제점도 상세하게 폭로됐다. 먼저 금촌3동 제6투표소에서 투표관리관 도장이 없는 투표지 11장이 나왔다. 투·개표록에도 기록되지 않았다. 도 변호사는 "오히려 금촌2동 제2투표소에서 투표관리관의 도장 없이 오전 9시30분에 20매가 나갔다는 엉뚱한 이야기가 적혀 있었지만 정작 투표지에는 그 현상이 없었다"며 "금촌2동의 20매는 어디로 갔고, 금촌3동은 적혀 있지도 않았는데 투표관리관 도장 없이 11매가 나타나는 이상한 일이 벌어졌다"고 했다. 투표관리관의 도장이 찌그러진 모양으로도 발견됐다. 동그란 럭비공 모양 또는 타원형에 가깝고 글자도 알아볼 수 없게 일그러졌다고 한다. 도태우 변호사는 "네 번 재검표에 (직접) 참여했고 한번은 이야기를 들었지만 한 번도 본 적 없는 사상 초유의 투표관리관 도장이었다"며 "비례대표부터 파주갑까지 얽혀서 선관위의 여러 가지 부정 흔적들이 얼마나 나중에 꼬여있는가를 많이 드러내 보이는 재검표였다"고 소회를 밝혔다. 황교안 전 국무총리는 "셀 수 없을 만큼 많은 가짜 투표지들이 오늘도 쏟아져나왔고 투표함에 손댄 흔적이 많이 보여 선관위도 망연자실해 했다"며 "(투표함의 표들을 통째로 바꾸는) 통갈이나 명백한 바꿔치기가 아니고서는 도저히 있을 수 없는 투표지들이 나와 4·15는 전면무효를 선언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결과로 볼 것"이라며 "부정선거를 부정하는 사람들은 누가되더라도, 역사가 심판하고 국민이 징벌할 것이라는 경고를 미리 한다"고 말했다. 참관인 자격으로 참여한 황 전 총리는 "국민 여러분 지금 나라가 너무 무너져있다"며 "정권교체를 통해 나라를 되살려내야 하는데 그러기 위해 가장 기본적인 것은 부정선거를 바로 잡는 것임을 처절한 마음으로 호소한다"고 강조했다. 박용호 후보는 "대한민국의 정의와 잃어버린 공정을 되찾아가려고 밤늦게까지 투쟁하지 않나 싶다"며 "선거에서 약간의 의심이라도 있으면 재검표해보는 것이 국민의 권리이고 유권자의 권리이지만 오늘 법원과 선관위의 잘못된 제재로 많은 정보를 놓칠 수밖에 없는 상황이 안타깝다"고 했다. 김재홍 자유의 창 대표는 "덮으려 할수록 더 드러나게 마련"이라며 부정선거에 대한 국민의 인내심이 임계점에 다다랐음을 시사했다. 파주에서 블랙시위를 처음 시작한 한민족국조전범국민운동본부의 최학준 대표도 "부정선거를 획책하려는 이들은 반드시 역사의 심판이 따를 것"이라고 했다. 곽성희 파주시 의정회장은 "내년 대선에서 정권교체를 위해서라도 윤석열 캠프가 황교안 전 총리와 민경욱 전 의원을 영입해 부정선거 투쟁을 전담토록 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하기도 했다. 미국 뉴저지 한인이자 서울에서 5·9 대선부터 부정선거규명을 위해 뛰어온 고창윤 부정선거진상규명위원회 대표는 "사전투표를 없애고 수개표로 전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울=허겸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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