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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 폐해 방관"…美서 학부모들 메타 상대로 집단소송
“고의적 알고리즘으로 자살 발생…중독성 인지하고서도 대책 마련 안 해”
기사입력: 2023-03-14 09:36:08
작성자: NNP info@newsandpost.com
페이스북 모회사 메타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의 폐해에 대해 잘 알면서도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대처 방안을 마련하지 않았다면서 이에 이의를 제기하는 집단소송이 제기됐다. 14일(화) 블룸버그 통신·데일리 메일 등에 따르면 캘리포니아주(州) 오클랜드에서는 이 지역 학부모 등으로 구성된 원고 측이 마크 저커버그(Mark Zuckerberg) 메타 최고경영자(CEO) 등 메타 임직원을 대상으로 지난달 집단소송을 냈다. 메타측이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 자사 SNS가 미국 전역의 어린이 및 청소년에게 수면장애, 섭식장애, 우울증, 자살 위험 등 각종 악영향을 미친다는 점을 인지하고서도 이를 무시한 채 대응책을 내놓지 않았다는 이유였다. 특히 저커버그의 경우 문제적 SNS 사용(problematic use), SNS상 성희롱 등 사안과 관련해 메타가 제대로 대처하지 못하고 있으며, 이는 곧 어린이와 청소년에게 영향을 줄 것이라는 내용의 경고를 개인적으로 받기도 했다고 원고 측은 주장했다. 하지만 메타는 이에 대한 해결책을 내놓기는커녕 알고리즘을 통해 아이들이 SNS에 더 중독되도록 유도했다는 게 소송의 내용이다. 고의로 설계된 이 같은 알고리즘 탓에 자살 사건 12건 이상이 발생하기도 했다고 원고 측은 덧붙였다. 한 메타 직원은 2021년 "그날 인스타그램이 열리는 횟수를 최대화하고 싶다고 생각하면서 잠에서 깨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면서도 "하지만 그것이 바로 우리 제품 팀이 하고자 하는 일"이라는 발언도 내놨다고 한다. 원고 측 변호인은 이에 대해 "SNS 기업이 청소년 정신 건강 위기를 자사 상품이 불러온 긴급한 사회 문제가 아닌 홍보 문제로 취급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변호인 측은 메타가 관련 피해 사실을 문서화한 내부 연구를 감추고, 중독 등을 막기 위한 안전 조치를 없앤 데 이어 청소년 정신 건강 보호를 위한 팀에 들어가는 예산을 삭감했다고도 주장했다. 이와 관련, 메타 대변인은 청소년 건강을 위한 예산을 줄였다는 주장은 거짓이라면서 메타는 이를 최우선 순위로 두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메타 직원 수백 명이 현재 청소년 건강을 지원하는 기능을 개발하기 위해 회사에서 일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에 대한 이같은 소송은 계속 반복되고 있는 일이다. 메타의 전신인 페이스북은 2018년부터 인스타그램 앱이 수백만 명의 젊은 사용자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한 연구를 수행해왔으며, 많은 사용자, 특히 십대 소녀들에게 유독하다는 사실을 반복적으로 발견했다고 월스트릿저널이 내부 문서를 인용해 지난 2021년 9월 보도한 바 있다. 메타가 자사 제품이 어린이에게 해를 끼치고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지만 성장과 이익을 우선시하기로 선택했다는 증거를 제공하는 내부고발자가 나오면서 소송은 줄을 잇기 시작했다. 프랜시스 하우겐(Frances Haugen)의 폭로는 타사 사용자뿐만 아니라 인스타그램의 중독성있는 디자인 선택이 아이들을 해치고 있음을 보여줬다. 2020년 7월 샌프란시스코 연방법원에 제시된 소송에 따르면 14세의 나이로 자살한 엥글린 로버츠(루이지애나 서주)는 "자해와 자살을 미화하는 폭력적이고 혼란스러운 콘텐츠"를 포함해 "인스타그램, 스냅챗, 틱톡에 유애한 이미지와 비디오의 폭격"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그녀의 부모가 그러한 상황을 전혀 몰랐다고 밝히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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