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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밤 음악이 안겨준 2시간의 행복”
‘가곡과 아리아의 밤’ 성료…수준급 성악 연주회 가능성 재확인
기사입력: 2015-11-10 09:14:54
작성자: NNP info@newsandpost.com
5명의 실력파 성악가, 한 명의 피아니스트, 그리고 또 한 명의 해설자가 함께 한 2시간의 행복한 시간, 애틀랜타 한인사회에서는 처음으로 시도된 해설이 함께하는 성악 음악회가 지난 7일(토) 저녁 7시 시온연합감리교회에서 열렸다. 애틀랜타 멘즈 앙상블(단장 이봉협)이 주최하고 뉴스앤포스트(대표 홍성구)가 주관한 ‘제2회 가곡과 아리아의 밤’은 애틀랜타 라디오 코리아의 ‘아름다운 산책’을 진행하는 최진묵 목사의 해설과 함께 소프라노 민복희, 바리톤 김민성, 테너 김정용의 애틀랜타 데뷔 무대가 성공적으로 올려졌고, 메조소프라노 박헬렌과 소프라노 홍승희가 여전한 실력을 무대위에서 뽑내 갈채를 받았다. 레제로 소프라노에 가까운 민복희의 목소리는 ‘동그라미 그리려다 무심코 그린 얼굴’이라는 선율에 풍부한 감정을 담아내기에 충분했다. 바리톤 김민성은 때로는 묵직한 베이스가 됐다가 또 때로는 미성을 내며 다양한 음색의 변화를 보여줬다. 전국을 무대로 활약했던 메조소프라노 박헬렌의 안정감 있는 연주는 관객들에게 신뢰감을 주는 무대였다. 테너 김정용은 마치 이날의 주인공이라는 듯 자신감있는 고음 처리와 제스쳐로 관객을 사로잡았다. 소프라노 홍승희는 드라마틱한 목소리로 요한 스트라우스의 아리아를 소화해냈다. 독창 무대에 이은 듀엣 곡들 역시 관객들에게 큰 즐거움을 선사했다. 민복희와 김정용이 부른‘축배의 노래’는 속이 펑 뚫리는 듯한 시원함을 주었고, 박헬렌과 민복희가 부른 ‘바람에게’는 오페라 무대를 보는 듯한 착각에 빠지게 해줬다. 홍승희와 김민성이 부른 ‘시월의 어느 멋진 날’은 깊어가는 가을의 정취에 빠져들게 했다. 피날레로 연주된 오페라 ‘리골레토 사중창’은 이날 연주회의 대미를 장식하기에 안성맞춤인 연주였다. 무대에 오른 연주자들이 마치 자신의 기량을 서로 다투듯 뿜어내 이날 2시간 가까운 연주시간 동안 흠뻑 빠져들었던 음악들을 다시 연상시키기까지 했다. 관객들은 사회자가 “행복하십니까?”라고 묻자 “예”라고 화답했다. 5명의 성악가들이 관객들과 함께 ‘그리운 금강산’을 부르면서 가을 밤의 음악회는 기립박수 속에 막을 내렸다. 이번 음악회는 비가 오는 주말 저녁에 한인사회 각종 행사까지 겹치는 와중에도 250여명의 유료관객이 입장해 클래식 연주회의 가능성을 확인시켜줬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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