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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틀랜타 제2의 소녀상, 한인회 정기총회서 설치 확정
애틀랜타한인회, 공청회서 여론 수렴 후 총회서 표결
보수인사들 “공지 절차 어겼다” 반발…“계속 투쟁할 것”
보수인사들 “공지 절차 어겼다” 반발…“계속 투쟁할 것”
기사입력: 2022-12-31 09:13:54
작성자: NNP info@newsandpost.com
▲29일(목) 애틀랜타 한인회관에서 열린 정기총회에서 평화의소녀상 설치 안건에 대해 일부 보수인사들이 반대의견을 내며 항의하고 있다. |
조지아주 애틀랜타에 두 번째 평화의 소녀상이 애틀랜타 한인회관에 설치되는 것으로 결정됐다. 애틀랜타한인회(회장 이홍기)는 29일(목) 한인회관에서 가진 정기총회에서 제2 소녀상의 한인회관 내 설치 여부를 안건으로 상정했다. 한인회에 따르면, 지난 7월 이사회에서 설치가 승인됐으나 일부 반대의견이 있어 6개월간 공청회 등 여론 수렴 절차를 거쳤다고 경과보고를 하고 총회에서 찬반 여부를 표결에 부쳤다. 기립으로 찬반 여부를 밝히는 투표가 진행된 결과, 70여명이 찬성하고 20여명이 반대했다. 이경성 한인회 이사장은 "정확한 숫자는 세지 못했지만, 찬성이 70% 대 반대가 30% 정도 나온 것 같다"며 소녀상 설치가 가결됐다고 발표했다. 회의에서는 일부 보수인사들이 의사발언을 요구하며 강력히 항변했다. 이들은 정기총회 공고 내용에 소녀상에 대한 찬반 투표가 있다는 안건을 미리 공지하지 않았다며 절차상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한인회는 신문광고에는 소녀상 문제가 안건에 빠져있었지만, 한 인터넷 언론의 기사에서 이 안건이 포함돼 있는 것을 확인했다며 미리 공지를 하지 않았다는 보수인사들의 주장에 반박했다. 이홍기 한인회장은 "소녀상을 둘러싼 여러 가지 찬반양론에 대해 잘 알고 있다"며 민주주의 원칙인 다수결의 원칙에 따라 결정된 사항을 받아들이라고 당부했다. 제2 소녀상은 지난 8월 15일 광복절에 한인회관 내에 설치할 예정이었으나, 여론 수렴없이 회관 내에 영구 기념물을 설치하는 것은 안된다는 일부 반대 의견에 따라 설치를 미뤘다. 한인회는 지난 11월 26일 공청회를 개최하고 찬성과 반대편 주장을 청취했다. 애틀랜타 평화의 소녀상 건립위원회 김백규 위원장은 연합뉴스에 "위원들과 협의한 후 소녀상 제막식 일정을 곧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설치에 반대해온 김일홍 전 애틀랜타한인회장은 "총회에 앞서 총외 안건이 정식으로 공고가 안된점을 지적해, 이번 소녀상 설치는 불법이라고 강하게 항의했으며, 차후 이 문제를 가지고 계속 투쟁할 것"이라고 밝혔다. |
▲건립 기다리는 미국 애틀랜타 제2 평화의 소녀상. 건립이 연기된 미국 애틀랜타의 두 번째 소녀상이 지난 9월 10일(토) 한인회관에서 임시 공개됐다.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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