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로템, 'GTX-A 전동차' 첫 출고…시운전 후 2024년 개통 예정
▲수도권광역급행철도 GTX-A (사진=연합뉴스) 19일 경남 창원시 현대로템 창원공장에서 열린 수도권광역급행철도 GTX-A 출고식에서 GTX-A가 시운행 되며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
경기북부 운정∼서울역·삼성역∼경기남부 동탄을 잇는 수도권 광역급행철도가 제작을 마치고 처음 모습을 드러냈다. 현대로템은 19일 경남 창원공장에서 수도권 광역급행철도 'GTX-A' 출고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이날 처음 출고돼 공개된 차량은 GTX-A 노선에 투입될 1편성 8량의 전동차로, 현대로템이 지난해 10월부터 제작에 들어가 최근 완성했다. 현대로템은 이후 GTX-A 노선을 달릴 전동차 총 160량을 순차적으로 출고한다. 현대로템은 2020년 GTX-A 전동차 160량을 수주한 바 있다. 국토교통부는 제작을 마친 GTX-A 차량에 대한 전문기관 인증 및 관리·감독을 거치는 등 2024년 개통 전까지 충분한 시험 운행을 할 계획이다. 수도권의 교통난 해소를 위해 추진된 GTX는 국내에서 처음으로 대심도(大深度·지하 40m 이상 깊이)에 선로를 구축하고 수도권 외곽과 서울 도심의 주요 거점을 직선으로 연결해 일반 지하철보다 빠르게 운행된다. 최대 운행속도가 시속 80∼100㎞인 지하철 전동차와 달리 최대 시속 180㎞ 고속으로 달린다. 서울과 수도권을 기존 도시철도보다 빠르게 30분대로 연결할 수 있다. 장거리 통근자들의 교통 부담 완화는 물론이고 수도권 교통난 해소에도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도로 통행량 감소 등에 따른 연간 44만t 상당의 이산화탄소 배출 감소 효과와 교통 수혜지역 확대에 따른 주거 안정 효과까지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GTX-A 노선은 경기 파주 운정역∼화성 동탄역을 잇는 11개 역사 82.1㎞ 구간을 달린다. 현대로템은 속도가 빠르고 터널에서 운행되는 GTX-A의 특성상 소음을 줄일 필요가 있다고 보고 국내 전동차로는 처음으로 KTX 등 고속열차에 사용되는 단문형 출입문을 적용했다. 또 시설물 모니터링 시스템을 탑재해 열차 유지보수 및 안전성을 강화하고자 했다. 인공지능 기반의 이 시스템은 열차 상부에 장착된 카메라로 선로 및 전 차선의 이상 여부를 실시간 확인할 수 있도록 해준다. GTX-A 전동차는 다양한 편의 사항도 갖췄다고 현대로템은 설명했다. 의자 사이마다 분리대를 설치해 승객들이 더 안락하게 착석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승하차 때 끼임 사고 방지를 위해 출입문에는 장애물 감지체계를 이중으로 적용했다. 객실에는 공기정화장치를 장착했다. 바닥재도 기존 고무 대신 미끄럼 방지 기능이 있는 친환경 항균 카펫을 채택했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GTX-A 전동차는 단문형 출입문, 친환경 항균 카펫 등 차별화된 사양과 다양한 편의 사항이 적용된 신개념 열차로 승객들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며 "이번 출고식을 시작으로 생산부터 납품까지 고객이 만족할 수 있는 고품질 열차를 공급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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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광역급행철도 GTX-A 출고식 (사진=연합뉴스) 수도권광역급행철도 GTX-A 출고식이 열린 19일 경남 창원시 현대로템 창원공장에서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등 참석자들이 GTX-A 앞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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