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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터 “현대차 협력사 화신·아진도 미성년자 불법고용”
화신·아진산업 “회사가 아는 범위내에서 미성년자 고용한 적 없어”
기사입력: 2022-12-16 11:55:56
작성자: NNP info@newsandpost.com
현대·기아 자동차의 부품 협력사인 화신과 아진산업의 앨라배마 공장에 미성년자가 불법적으로 고용돼 일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로이터통신이 16일(금) 보도했다. 이 통신은 공장 노동자와 법 집행 관리 등과의 인터뷰를 토대로 이같이 밝혔다. 화신의 앨라배마 그린빌(Greenville) 공장에서는 과테말라 출신의 14세 소녀가 지난 5월 차체 부품을 조립하는 일을 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이 소녀는 올해 초에 아버지에게 취업 희망 의사를 표시했으며 취업 알선업체를 통해 자신과 딸이 각각 시간당 11달러를 받고 화신 공장에서 일하게 됐다고 이 소녀의 아버지는 말했다. 이 소녀의 아버지는 취업을 위해 암시장에서 딸을 위한 가짜 신분증을 조달했으나 취업 알선업체가 딸의 나이를 문제로 삼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 소녀와 다른 미성년자들은 5월 말에 취업 알선 업체에 의해 갑자기 해고됐다. 이 소녀의 아버지는 취업 알선업체가 미성년자들에게 "관계 기관이 곧 올 것"이라면서 "당신들은 떠나야 한다"고 말했다고 로이터통신에 밝혔다. 아진산업의 앨라배마 커시타(Cusseta) 공장에서는 적어도 10명의 미성년자가 일했다고 이 공장에서 일했던 엔지니어가 말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 전문 비자인 TN 비자로 미국에 입국해서 이 공장에서 일했던 멕시코 출신의 라울 로아는 "적어도 10명이 나에게 미성년자라고 말했다"면서 "그들은 15~16세 정도였다"고 말했다. 커시타에 있는 아진산업의 공장 2곳에서 일했던 6명의 다른 노동자들도 미성년 노동자들을 봤다고 말했다. 앞서 로이터통신은 지난 7월 현대자동차 부품 자회사인 '스마트'(SMART), 협력사 SL 등 2곳에서 미성년자 노동이 있었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이 2곳과 화신 및 아진산업 등을 비롯해 최소 4개의 현대·기아차 부품 납품업체가 미성년자 노동력을 활용했다고 밝혔다. 이어 "주 및 연방기관은 최대 6곳의 업체에서 미성년자들이 일했는지 조사 중"이라고 보도했다. 화신과 아진산업은 같은 홍보업체를 통해 각각 로이터통신에 보낸 성명에서 법적으로 고용 가능한 연령이 아닌 노동자를 채용하는 것을 금지하는 것이 회사 방침이며 각 사가 아는 범위 내에서 미성년자를 고용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연방정부 및 앨라배마주 법은 16세 이하의 공장 노동을 금지하고 있다. 또 18세 이하의 노동자가 프레스 작업 등 위험한 일을 공장에서 하지 못하도록 하고 있다고 통신은 덧붙였다. 로이터에 따르면, 현대차와 기아차는 지난 몇 달 새 미성년자 고용과 관련한 사태를 놓고 인력공급업체와의 계약을 끊겠다고 했으나, 해당 업체가 문제가 됐던 직원을 해고하는 등의 "시정 조치"를 취했다며, 이들 공급업체들를 차단하려던 계획을 취소했다. 현대차는 부품업체들이 앨라배마주 소도시에서 수행하는 "중요한 경제적 역할"에 주목하면서 "이들 공급업체와의 관계를 끊는 것보다 현 시점에서 추가적인 감독이 더 나은 과정"이라고 덧붙였다. 로이터는 제3자 인력 대행업체의 사용이 전국적인 업계 관행이라면서도, 고용과 규제 준수에 대한 책임을 피할 길을 열어주기 때문에 노동 운동가들로부터 비판을 받아왔다고 지적했다. 지금까지, 앨라배마주 알렉산더 시에 위치한 SL이 아동노동법 위반으로 기소된 유일한 현대기아차 공급업체다. 이곳에서는 8월 9일, 주와 연방정부의 노동 및 법집행관들이 공장에서 13~16세 노동자 7명을 발견한 것으로 알려졌다. 연방노동부는 SL앨라배마가 반복적으로 아동을 고용했다며 약 3만 달러의 벌금을 부과했다. 앨라배마 노동부는 SL과 직원 대행업체 중 한 곳에 총 3만6000달러의 벌금을 부과했다. 이 사건으로 SL의 당시 공장장이 해고됐고, SL은 주 당국으로부터 벌금을 부과받은 인력공급업체와의 계약을 파기했다. 로이터통신이 이같은 상황을 집중 보도한 이후, 현대기아차 협력업체들은 내사를 통해 고용된 미성년자들을 모두 퇴사시켜 당국의 조사를 어렵게 만들고 있다고 로이터는 보도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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