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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 좌편향 기자들 계정 무더기 정지…EU, 제재 경고
NYT·CNN 등 비판적 언론인 대상…머스크 “독싱 정책 적용했을 뿐”
기사입력: 2022-12-16 10:39:07
작성자: NNP info@newsandpost.com
소셜 미디어 트위터가 뉴욕타임스(NYT)·워싱턴포스트(WP)·CNN 등에서 활동하는 유력 기자들의 계정을 15일(목) 무더기로 정지시킨 데 대해 언론들이 크게 반발하고 있다. 언론들은 일론 머스크에 비판적인 메시지를 차단하려는 의도라고 분석하고, 트위터측이 자동메시지로 정지된 계정에 "약관 위반"이라고 표시했을 뿐 이유를 설명하지 않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CNN은 헤드라인에 "일론 머스크의 트위터는 CNN, NYT, 와포 기자들을 아무런 설명없이 금지한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머스크는 정확히 이것이 무엇에 관한 것인지 트위터에 밝혔다. 그는 15일 밤 트위터에 "그들은 나의 정확한 실시간 위치를 게시했다"며 "기본적으로 암살 좌표"라고 지적하고 그것이 트위터 약관 위반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머스크는 "다른 모든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기자들'에게도 동일한 독싱 규칙이 적용된다"고 명시했다. 그는 "독싱(doxxing)에 관여한 계정들은 7일 동안 임시 금지될 것"이라고 트윗했다. 독싱은 불순한 의도로 온라인에서 은밀히 정보를 검색하는 행위를 일컫는 말이다. 알렉산드리아 오카시오-코르테스(Alexandria Ocasio-Cortez,민주·뉴욕) 하원의원은 머스크에게 "당신은 공인이며 그것도 매우 논란이 크고 힘도 있는 공인"이라며 "불안한 기분은 이해하지만 권력을 남용하고 제멋대로 기자들을 막아 버리면 당신 주변을 둘러싼 감정을 더욱 격화시킬 뿐"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오카시오-코르테스 의원이 머스크에게 한 박자 쉬어 가라며 "전화기를 (사용하지 않고) 내려놓는 것을 시도해 보는 것도 좋겠다"고 하자 머스크는 "당신이나 먼저 그래라. 웃긴다"라고 일축했다. 머스크는 이날 또 다른 트윗에서 "하루 종일 나를 비판하는 것은 전적으로 괜찮지만, 내 실시간 위치를 독싱하고 내 가족을 위험에 빠뜨리는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머스크의 분명한 입장 발표에도 불구하고 좌편향 유명 언론사들은 크게 반발하고 있다. 연예지 버라이어티의 케이트 오서(Kate Aurthur) 편집위원은 답글로 "(차라리) FAA(연방항공청) 계정을 폐쇄하라"며 비꼬기도 했다. 해당 전용기들의 위치 정보는 FAA가 일반에 공개하는 것인데, 머스크가 이를 문제 삼은 점을 꼬집은 것이다. NYT는 공식 입장문을 내고 "오늘 밤 트위터가 NYT의 라이언 맥을 포함한 여러 유력 기자들의 트위터 계정을 정지시킨 것은 동기가 의심스러운 행동이며 불미스러운 일"이라며 계정 정지 해제와 트위터의 해명을 요구했다. CNN 공보 담당자는 트위터의 계정 정지에 대해 "걱정스러운 일이지만 놀랄 만한 일은 아니다"라며 "트위터가 점점 불안해지고 변덕스러워지고 있는 점은 사용자 모두에게 매우 걱정스러운 일"이라고 말했다. 유럽연합(EU)도 머스크에 경고카드를 들어올렸다. EU는 내년 시행 예정인 디지털서비스법(DSA)을 거론하며 경고에 나섰다. 베라 요우로바(Vera Jourova) EU 집행위원회 가치·투명성 위원장은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트위터에서 언론인의 자의적 정지 소식이 전해지며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며 "EU의 디지털 서비스법은 미디어 자유와 기본권을 존중할 것을 요구한다. 이것은 우리의 언론자유법(Media Freedom Act)에서 강화된다. 거기엔 빨간색 선이 있다. 그리고 곧 제재."라고 썼다. 머스크에 대한 언론의 비판은 머스크가 과거에 했던 발언과 최근 행동이 일치하지 않는다는 맥락에서 나왔다. 머스크는 트위터 인수 의향을 밝힌 4월에는 "나를 가장 맹렬하게 비판하는 사람들도 트위터에 계속 머무르기를 바란다"며 "왜냐하면 그것이 바로 '표현의 자유'이기 때문"이라고 밝힌 바 있다. 그는 트위터 인수 전에는 트위터의 콘텐츠 관리 정책을 조언하는 자문위원회를 구성할 것이라고 했으나, 인수 후에는 괴롭힘이나 아동착취 등 문제에 대해 조언하는 자문단을 해산시켰다는 지적도 받고 있다. 하지만, 머스크가 독싱에 대해 강경한 방침을 세우는 데에는 그만한 개인적인 사정이 있다. 그는 트위터를 인수한 이후 자신과 가족의 안전 문제에 위험을 느낀다는 발언을 계속하고 있다. 머스크는 14일(수) 트윗에서 "어젯밤 LA에서 릴X(lil X)를 태운 차에 미친 스토커(그게 나라고 생각함)가 뒤따랐고, (그 스토커는) 나중에 차가 움직이지 못하게 가로 막고 후드 위로 올라갔다"면서 "내 가족에 피해를 주도록 후원한 스위니와 단체에 대해 법적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밝혔다. 머스크는 15일 늦은 밤 트윗에 "누군가 NYT 기자의 실시간 위치와 주소를 게시하면 FBI가 조사하고 국회 의사당에서 청문회가 열릴 것이며, 바이든은 민주주의의 종말에 대해 연설할 것이다!"라고 썼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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