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멀라 해리스 DMZ 연설서 또 실언 “북한과 강한 동맹”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은 목요일(현지시간) 한반도 비무장지대(DMZ)를 방문해 연설하던 도중 "미국은 '북한 공화국'(Republic of North Korea)과 '강한 동맹'을 맺고 있다"고 말하는 실수를 저질렀다.
그녀는 한국의 공식명칭인 Republic of Korea를 언급할 의도였던 것이라고 AP통신은 해명했다. 그녀는 "그것은 강하고 오래 지속되는 동맹"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해리스 부통령의 연설은 점점 더 공격적으로 변하는 북한 정권에 대해 한국을 방어하겠다는 미국의 의지를 보여준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해리스는 "대한민국 방위에 대한 미국의 헌신이 철통같으며, 우리는 그 말이 암시하는 모든 면에서 의미를 갖도록 하기 위해 우리의 힘에서 모든 것을 할 것이라고 아무리 언급해도 지나치지 않다"고 말했다.
카린 장-피에르(Karine Jean-Pierre) 백악관 대변인은 해리스 부통령의 DMZ 방문이 지역 안보에 대한 미국의 "강력한 약속"을 보여주기 위해 고안된 것이라고 말했다.
해리스는 캠프 보니파스(Camp Bonifas) 식당 시설에 들러 미군 용사들에게 감사하는 것으로 이번 방문을 시작했다.
이번 방문은 북한이 3차 탄도미사일을 해상으로 발사한 지 하루 만에 이뤄졌다. 앞서 북한은 해리스가 일본에 머무는 동안에 두 발의 단거리 탄도 미사일을 발사했다.
북한은 지난 6월 조 바이든 대통령의 방한에 앞서서도 미사일 3발을 발사하는 비슷한 행동을 보인 바 있다고 AP는 전했다.
DMZ 방문에 앞서 해리스는 윤석열 한국 대통령을 만나 한미 동맹을 "안보와 번영의 린치핀"이라고 치켜세웠다. 그녀와 윤 대통령은 목요일 오전 성평등 원탁회의와 더불어 미국과의 경제 및 기술 파트너십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해리스는 수요일 도쿄 외곽의 요코스카 미국 해군기지를 방문해 미 국축함인 USS 하워드호에 승선해 한 연설에서 북한의 "불법 무기 프로그램"을 비난했다.
한편, 목요일 서울 대통령 집무실 근처에서 해리스의 방문에 반대하는 시위대가 목격됐다. 시위대는 한미동맹에 반대하는 시위를 할 때 해리스와 윤 대통령의 얼굴을 보여주는 마스크를 썼다.
해리스의 방문은 또한 그녀가 미국-멕시코 국경에서 이민자 위기를 방치했다고 주장하는 공화당원들로부터 비판을 받았다. 자국 국경의 안보를 확보하는 것이 외국 안보 여행보다 우선시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DMZ 방문 후, 해리스는 메릴랜드주 앤드루스 합동기지로 귀국하기 위해 오산 공군기지에서 출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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