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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전국에 음악으로 한국 알린다…"엄마를 위한 노래" 출판
한수호 교수 “한인인 것 자랑스러워…더 많은 한국음악 소개하고파”
기사입력: 2023-10-30 07:43:43
작성자: NNP info@newsandpost.com
"나의 살던 고향은~ 동해물과 백두산이~" 조지아주 존스크릭 고등학교의 김영근 교사는 조지 메이슨 대학교에서 오케스트라 수업을 맡고 있는 한수호(영어명 Soo Han) 교수의 "엄마를 위한 노래" 리허설 모습을 최근 SNS에 올려 관심을 끌고 있다. 이 곡은 "고향의 봄"과 "애국가"가 동시에 조화를 이루는 오케스트라 작품으로 최근 출판됐는데, 이 곡을 연주한 영상이 공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 교사는 뉴스앤포스트에 해당 영상을 보내오면서 "미국에 사는 학생들이 (이 곡을) 연주하니 저도 무척 마음이 울컥"했다며 "여기 사시는 교포 분들에게 마음에 담는 음악을 같이 나누고 싶다"고 말했다. 존스크릭 고등학교 오케스트라는 오는 11월 28일 교내 정기연주회에서 이 작품을 연주할 예정이다. 비공식 세계 초연인 셈인데, 김 교사는 이 곡을 만든 한 교수와 20여 년간 교류해왔다고 말했다. 김 교사는 한 교수가 미국내 음악 교육계를 이끄는 인물로 성장한 것이 자랑스럽다고 덧붙였다. 엘크하트 카운티 관현악단(Elkhart County Symphony Orchestra) 음악감독이자 미드웨스트 인터내셔널 밴드 앤 오케스트라 클리닉(Midwest International Band and Orchestra Clinic) 이사로도 활동하고 있는 한 교수는 한국 음악을 미국에 소개하는 것이 자신의 목표라고 말한다. 한 교수는 뉴스앤포스트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우선, 내 목표는 미국에 있는 지휘자이자 작곡가로서 한국의 음악을 미국에 가져오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가 엄마를 위한 노래로 "고향의 봄"을 선택한 데는 이유가 있다. 자신의 모친이 한국전쟁 후 학교에 다닐 때, 전국 합창대회에 참가하게 됐는데, 독창자로 선정됐지만 의상을 살 돈이 없어서 결국 그 독창자 자리를 다른 학생에게 넘겨줘야했고, 모친은 합창단 뒷쪽에서 노래했어야 했다고 한다. 평소 모친과 가깝게 지냈던 한 교수는 이 이야기를 마음에 품고 있다가 평소 엄마가 자주 부르던 고향의 봄을 주제로 "엄마를 위한 노래"를 쓰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노래에 더해서 곡 중간에 애국가를 넣었는데, 애국가는 멜로디가 너무나 아름답다고 생각했고, 미국 대중에게 애국가를 소개하고 싶어서 '엄마를 위한 노래'를 작곡하면서 두 곡을 조합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 교수는 "나는 한국계 미국인인 것이 너무나 자랑스럽고, 한국 문화가 주는 모든 것들이 자랑스럽니다"면서 "이곳 미국에서 그것을 나누고 싶다. 나는 전국을 돌아다니며 많은 학생들과 함께 다양한 문화권의 음악을 연주할 기회가 있는데, 한국인이 한국 음악을 연주할 때 더 의미가 있다고 생각된다."고 덧붙였다. 현악 오케스트라를 위한 "엄마를 위한 노래" 악보는 지난 9월 5일 "뮤직 앤 아트"를 통해 출판했다. 출판사에 따르면, 이 작품은 "프로젝트 이미진"(Project Imagine)에 의해 위촉돼 한 교수가 편곡한 것으로, 중·고등학교 오케스트라가 연주할 수 있는 다양한 문화권의 레파토리를 개발하기 위해 '기타 센터 음악재단'과 '뮤직 앤 아트'가 지원하는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아리랑"에 이어 또다른 한국의 선율들이 미국 전국의 중·고등학교 오케스트라에서 연주될 날이 머지않아 보인다. 한 교수는 뉴스앤포스트에 "내 계획은 이러한 것을 더 많이 하는 것"이라며 "내가 작곡하는 곡뿐만 아니라 다른 한국 작곡가들의 작품과 음악인들을 소개하는 걸 돕는 것을 더 많이 하고 싶다"고 말했다. 홍성구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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