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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 비핵화 시계’ 다시 돌아간다
방북 특사단 “미국에 보낼 김정은 위원장 메시지 받아왔다”
9월 18~20일 평양서 ‘제3차 남북정상회담’ 개최
9월 18~20일 평양서 ‘제3차 남북정상회담’ 개최
기사입력: 2018-09-06 12:58:07
작성자: NNP info@newsandpost.com
▲문재인 대통령의 대북 특사단이 김정은 위원장을 만나 기념촬영했다.(사진=조선중앙통신) |
제3차 남북정상회담이 9월 18일부터 20일까지 2박3일간 평양에서 열린다.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은 6일(한국시간) 기자회견을 갖고 이같이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이 북한에 보낸 특사대표단은 김정은 위원장과 북한 고위층 인사들을 만나 면담하고 돌아와 그 결과를 발표했다. 특사단에는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서훈 국가정보원장, 천해성 통일부 차관, 김상균 국가정보원 차장, 윤건영 청와대 국정기획상황실장이 포함됐으며, 이들은 김정은 위원장과 김영철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을 함께 만났다. 조선중앙통신 역시 면담 바로 다음날인 6일 “김정은 위원장이 5일 평양을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의 특사대표단을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본부청사에서 접견했다”고 보도했다. 이 자리에서 김 의원장은 북한의 비핵화 의지를 거듭 확인해주는 한편 한반도 비핵화실현을 위해 남북이 보다 적극적으로 노력하자고 말했다. 정의용 실장으로부터 문재인 대통령의 친서를 받은 김 의원장은 문 대통령의 중재노력을 높게 평가하고 감사의 뜻을 전했으며, 트럼프 대통령에 보낼 메시지를 정 실장에게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위원장이 미국과의 비핵화 협상에 대해 내놓은 입장이 있느냐는 질문에 정 실장은 “김 위원장은 비핵화 의지가 강력하다는 것을 강조하고, 자신의 이런 의지에 대한 국제사회 일부의 의문 제기에 답답함을 토로했다”고 말했다. 북한이 비핵화를 위해 풍계리 핵실험장과 미사일 엔진 실험장을 파괴하는 등 매우 실질적이고 의미있는 조치를 취했음에도 불구하고 국제사회가 이러한 성과에 대해 인색한데 대해 어려움이 있다는 것. 그러면서 정 실장은 “이와 관련해서 미국측에 메시지를 전달해줄 것을 요청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공개할 수는 없지만, 김정은 위원장은 비핵화 결정에 관한 자신의 판단이 옳은 판단이었다고 느낄 수 있는 그러한 여건이 조성되기를 희망한다”고 전했다. 이는 북한이 줄곳 지켜온 행동대행동 원칙에 미국이 동조해줄 것을 요청한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북한은 그동안의 비핵화 노력에 대해 미국이 우선 정치적 선언 수준에서라도 한국전쟁 종전선언에 나서주기를 기대해왔다. 특사단 파견과 제3차 남북정상회담 개최는 미북간 비핵화협상에도 속도를 내게할 것으로 기대를 받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6일(미국시간) 트위터를 통해 “북한의 김정은은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흔들림없는 믿음’을 선언했다”면서 “김 위원장에게 감사한다. 우리는 함께 그것을 해낼 것이다”라고 화답했다. 한편, 제3차 남북정상회담에서는 판문점선언 이행성과의 점검과 향후 추진 방향을 확인하고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정착 및 공동번영을 위한 문제, 특히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실천적 방안을 협의하기로 했다. 또한 특사단은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남북정상회담 이전에 개소하기로 했다”며, “이번 방문 결과를 미국 등 관계국에 상세히 설명하고 긴밀히 협력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정 실장은 “앞으로 남과 북은 인내심을 갖고 꾸준히 노력해나감으로써 남북관계발전, 한반도 비핵화 및 평화정착에서 보다 실질적인 진전을 이뤄나가겠다”고 말했다. |
▲정의용 실장(왼쪽)이 문재인 대통령의 친서를 김정은 위원장에게 전달하고 악수하고 있다.(사진=조선중앙통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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