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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메가폰 외교” vs 미 “평화와 안보에 대한 위협”
기사입력: 2022-02-01 20:42:36
작성자: NNP info@newsandpost.com
미국과 러시아는 월요일 열린 유엔안전보장이사회에서 서로의 입장 차이를 분명히 드러내는 대립각을 세웠다. 러시아 대사는 "우리는 우리가 자주 반박해온 근거 없는 비난에 대해 이번 안보리 회의를 소집 요청을 받고 있다"며 "게다가, 이 극도로 민감한 주제에 대해 미국이 제안한 개방적인 토론 형식은 메가폰 외교의 전형적인 예를 만들고 있다"고 쏘아부쳤다. 러시아는 이런식이면 차라리 대중 앞에서 일하는 것이 더 낫다면서 "우리는 이것이 이 이사회를 하나로 모으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오히려 우리는 히스테리를 부추기고자 하는 미국인 동료들의 열망이 충분히 이해한다"고 말했다. 우크라이나 긴장이 고조되는 것을 미국측 탓으로 돌리면서, 안보리 소집을 전형적인 메가폰 외교라고 비난한 것이다. 메가폰 외교는 외교 당사자들이 현안에 대하여 직접 협상하지 않고, 공개적으로 자신의 주장을 내세우며 상대방을 압박하는 외교 방식을 말한다. 듣기에는 미국을 비겁하다고 비난하는 것으로 받아들일 수 있는 대목이다. 미국 대사는 "러시아 동료들에게서 들었겠지만, 우리는 여러분 모두를 불편하게 만들기 위해 회의를 소집했다"며 "만약 당신이 10만명의 병력을 당신의 국경에 배치한다면 얼마나 불편할 지 상상해 보라, 마치 우크라이나 국겨에 이 병력이 배치되어 있는 것과 같은 방식으로 말이다."라고 되받아쳤다. 미국은 "유럽이 직면하고 있는 상황은 긴급하고 위험하며, 우크라이나와 모든 유엔 회원국의 이해관계가 이보다 높을 수는 없다"면서 "러시아의 행동은 유엔 헌장의 핵심을 찌른다. 이것은 누구나 상상할 수 있는 것처럼 분명하고 결과적인 평화와 안보에 대한 위협이다."라고 주장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국경에 10만 명의 병력을 배치하고, 벨로루시와 연합 군사훈련을 전개하고 있지만, 계속되는 서방국가들의 우려 표명에 대해 자신들은 우크라이나를 침공할 계획이 없다고 항변하고 있다. 한편, 러시아와 미국이 설전을 주고받은 다음날인 오늘(1일), 양국 고위 외교관들은 회담을 갖고 동유럽 긴장 완화를 위한 비공개 협상을 재개한다. 영국과 폴란드 정상은 우크라이나를 방문할 예정인데, 이는 유럽이 위기상황에서 공동전선으 펴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다. 그러나 회담이 열리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헝가리의 빅토르 오르반(Viktor Orban) 총리는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을 만나기 위해 모스크바를 방문한다. 헝가리는 지난해 러시아로부터 천연가스 수입을 더 확대하기로 계약을 맺은 바 있어 러시아와는 나토 국가들 중에선 비교적 우호적인 관계를 보이고 있다. 헝가리는 나토군을 파병하지 않을 것이며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을 늘리지 않을 것이라고 밝힌 상태다. 하지만 옌스 스톨텐베그크(Jens Stoltenberg) 나토 사무총장은 어제 트위터를 통해 오르반 총리와 좋은 대화를 했다면서 헝가리가 우방국이라는 점과 나토가 단결했다는 점을 분명히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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