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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노의 횃불 서막 알렸다”…강남서 4·15 규탄 거리행진
작년 4·15 총선 부정선거 알리고 진실 규명 촉구
법조카르텔 등 정조준…범국민 저항운동 도화선
법조카르텔 등 정조준…범국민 저항운동 도화선
기사입력: 2021-11-08 20:17:36
작성자: NNP info@newsandpost.com
▲‘4·15 부정선거 진실찾기 국민주권 회복 프로젝트’ 참가자들이 6일 오후 강남대로를 걸으며 부정선거 진상 규명을 촉구하고 있다. |
젊은층 겨냥 비보잉 등 대중 문화공연 코드 호평 유모차, 선릉역 '대륙아주'까지 1.6km 행진 동참 "옆구리가 터졌어" 부정선거송 'K-투표지' 인기 황교안, 국투본으로부터 총괄고문 위촉장 받아 4·15 총선 부정선거를 알리고 진실 규명을 촉구해온 재야 보수단체가 정부·여당과 법조카르텔, 야권 일각을 정조준하며 범국민 저항운동의 도화선에 불을 붙였다. 부정선거 척결을 위해 매주 집회를 개최해온 4·15부정선거국민투쟁본부(총괄고문 황교안·상임대표 민경욱)는 지난 6일 대중적인 문화공연을 곁들여 집회 규모를 더욱 키우는 한편 강남역에서 법무법인 대륙아주가 자리한 선릉역까지 1.6km 구간에서 가두행진을 전개하며 부정선거의 적나라한 실상을 알리고 무관심한 국민의 경종을 울렸다. 국투본은 이날 오후 2시부터 강남역 11번 출구에서 300m 앞에 자리한 CGV강남 부근에 설치한 메인무대에서 '4·15 부정선거 진실찾기 국민주권 회복 프로젝트'를 대대적으로 전개하며 범국민 저항운동의 장엄한 서막을 알렸다. 국투본이 '문화와 예술과 만남이 있는 젊은이들의 자유 집회'를 모토로 주관한 이날 행사는 '옆구리가 터졌어'라는 가사로 익히 알려진 부정선거송 'K-투표지'를 쉐마(Shema)가 라이브로 불러 지나가는 시민의 발길을 멈추고 분위기를 예열했다. 주요 초빙인사들의 연설로 점차 고조된 분위기는 퓨전국악팀 '에이스(Ace)'와 비보잉댄스팀 '미듬Ent'의 다이나믹한 무대로 후끈 달아올랐다. 이어 '대한민국 자영업자도 살고 싶다'는 피켓을 들고 무대에 오른 개그우먼 손소연 씨는 박근혜 대통령 성대모사로 "지금도 거짓·부정과 힘든 싸움을 하고 있다"는 뭉클한 메시지를 전달해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거리의 성악가' 노희섭 씨는 중후한 발성으로 스페인 가곡 '그라나다(Granada)'를 불러 좌중을 압도하며 거리행진에 앞서 단결력을 한껏 고취시켰다. 황교안 전 대통령 권한대행은 이날 민경욱 국투본 상임대표로부터 총괄고문 위촉장을 받았다. 꽃다발은 미국의 1·6 대선 부정 논란 당시 19시간 연속 생방송으로 두터운 팬덤층을 형성한 유튜버 엠킴 씨가 직접 무대에 올라 황 전 총리에게 건넸다. 황교안 신임 총괄고문은 "뒤가 잘 안 보일 정도로 많이 오셔서 감사하다"는 공식 수락 인사로 대중과 상견례 한 뒤 경기 오산시 재검표에서 나온 부정투표지 사진들을 들어 보이며 "부끄러운 줄 모르고 유효표로 판단한 대법관들을 믿을 수 없다"고 일갈하고, 부정선거를 막기 위해 반드시 싸워 이기자고 다짐했다. 민경욱 상임대표는 "부정선거의 진상이 드러나는 걸 두려워한 정부가 그동안 1인 시위만을 허용해왔지만 9명, 30명, 50명, 그리고 오늘 99명까지 시위를 열게 됐다"고 단계적으로 발전한 과정을 되짚었다. 그러면서 "총선의 부정선거를 획책했던 이들이 총선보다 더 쉬운 대선의 부정선거를 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고 경고하며 "시민조직을 만들어 부정선거를 적발하자"고 국민적 관심과 동참을 촉구했다. 이어진 초청 연설에서 이의제 고교연합비상대책위원회 공동위원장은 "'100% 거짓말보다 거짓과 진실을 적당히 섞는 게 더 효과가 있다'고 한 나치 독일의 선전장관 괴벨스의 말은 오늘 한국의 현실을 잘 설명해준다"며 "우리 국민은 한 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지난 4년보다도 더 힘들 (앞으로) 5년을 강요받고 있어 자유파괴 세력을 심판대에 세우는 날까지 총궐기해야 한다"고 성명서를 낭독했다. 김은구 서울대 트루스포럼 대표는 "선거는 민주주의의 근간이 되는 시스템이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모든 국민의 검증권이 도출된다는 게 2009년 독일 연방 헌법재판소 결정"이라며 "검증할 권리를 가진 많은 국민이 선거가 이상하다고 하면 당연히 의혹에 대한 합리적인 설명이 있어야 하고 정치인들이 반응해야 했지만 조용했다"며 침묵하는 정치권과 부실 재검표로 십자포화를 맞고 있는 대법원을 강하게 성토했다. 2시간 남짓 이어진 메인무대 일정을 마친 집회 참가자들은 강남역 1번 출구 앞으로 이동, 4시가 지나면서부터 가두행진에 나섰다. 거리행진 참가자들은 도태우 변호사의 선창에 따라 "부정선거 총선무효 판결하라" ,"4·15는 부정선거, 책임자를 처벌하라", "거국 중립내각 구성하라", "사전투표 폐지하라", "전자개표 폐지하라"를 연호했다. 시민들은 긴 행렬을 향해 손을 흔들어 보이거나 "황교안 화이팅", "민경욱 화이팅"이라고 외쳤고, 직접 찾아와 악수를 청하기도 했으며, 자동차 경적을 울리며 호응했다. 또 생후 6개월 된 영아를 태운 유모차도 가두행진에 함께했다. 고령의 몸을 이끌고 구국의 대열에 동참한 시니어들도 이전 행사에 비해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뉴스앤포스트가 직접 나라지킴이고교연합에 요청해 파악한 결과, 고교연합은 8일 오전 9시 기준 전국 50개교에서 272명이 고교깃발을 높이 들고 참가해 거리행진을 화려하게 수놓았다. 서울사대부고가 34명으로 가장 많이 참가한 것으로 집계됐고, 보성고(33명), 마산고(26명), 부산고(22명), 성동고(17명), 춘천고(11명), 휘문고(10명) 등이 두 자릿수 동문들이 참가하며 노익장을 과시한 것으로 확인됐다. 여고와 여상을 합산한 여고국은 19명이 강남역에 모인 것으로 확인됐다. 배제고는 4명이 강남역을 찾았고 12명은 광화문으로 발길을 향했다고 밝혔다. 최고령 고교연합 참가자는 1955년에 동래여고 졸업생으로 파악된다. 동래여고 측은 성명을 공개하진 않았다. 이어 보성고와 서울사대부고는 58년도에 졸업한 익명의 동문이 2명과 1명씩 참가했고, 마산고는 59년 졸업생 김종찬·남재우 동문이 집회 현장을 찾았다. 고교연합 측은 단톡방(227명) 회원보다 많은 인원이 서울 강남역에 모인 데 대해 회원 서로를 격려하며 고무된 분위기다. 이밖에도 해사구국동지회와 육사구국동지회, 해병대, 학군단(ROTC) 동문 등이 대거 상경하거나 강남역으로 집결하며 구국의 횃불에 불을 밝혔다. 집회 참가자들은 선릉역 부근에 있는 법무법인 대륙아주 건너편에서 마무리 평화집회를 가진 뒤 땅거미가 진 오후 6시쯤 자진해산했으며, 사고는 보고되지 않았다. 국투본 관계자는 "메인무대 앞에는 집회 신고한 100명 미만으로 입장을 허용했지만, 예고 없이 발길을 멈춘 행인과 버스정류장, 호기심을 보인 인근 상점 손님, 대로 건너편에서 호응한 시민들을 합산하면 연인원 2000명 안팎이 참가하거나 관심을 기울인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며 "대중문화를 동원한 더욱 조직적인 집회를 열겠다"고 말했다. 서울=허겸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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