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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취록 유출: 바이든, 아프간 대통령에 “인식 바꿔라” 압박
기사입력: 2021-09-01 20:13:21
작성자: NNP info@newsandpost.com
카불 함락 약 3주 전인 7월23일 조 바이든 대통령과 아슈라프 가니 당시 아프간 대통령이 마지막으로 통화한 14분간의 녹취록에 따르면, 바이든도 가니도 국가 전체가 반군에게 넘어갈 즉각적인 위험을 의식하거나 대비하는 것 같지 않았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로이터는 미국 대통령이 빠진 후속 통화에서 바이든의 국가안보보좌관인 제이크 설리번과 마크 밀리 합참의장, 중부군사령관인 프랭크 맥켄지 장군이 가니 대통령과 통화했으며, 그 통화 녹취록도 입수했다며 이같이 전했다. 이 두 통화에서 미국측은 가니 대통령에게 전쟁에 대한 '인식'을 바꾸라고 주문하고 있어, 바이든 행정부가 사태를 악화시킨 장본인이라는 지적을 받게 돼버렸다. 통화에서 가니 대통령은 탈레반의 침략을 경고했지만, 바이든과 그의 참모들은 가니가 생각을 바꿔야 한다며 아프간 상황을 통제할 계획을 공개적으로 제시하면 지원하겠다고 압박했다. 가니는 바이든에게 "군사적 해결의 균형을 재조정할 수 있다면 평화가 있을 수 있다"며 "하지만 우리는 빠르게 움직여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우리는 탈레반, 파키스탄의 완전한 계획 및 군수 지원, 그리고 주로 파키스탄인이 투입된 최소 1만~1만5천명의 국제 테러리스트로 구성된 전면적인 침공에 직면해 있다"고 경고했다. 워싱턴 주재 파키스탄 대사관 대변인은 로이터에 "파키스탄에서 탈레반 전사들이 건너왔다는 신화는 불행하게도 아슈라프 가니가 자신의 지도와 통치 실패를 정당화하기 위해 퍼뜨린 핑계가 분명하다"고 반발했다. 사실 여부를 떠나서, 분명한 점은 탈레반 무장세력 1만5천명이 침공을 했고 카불은 이들의 통화 이후 3주만에 함락됐다는 사실이다. 가니 대통령은 "유혈사태를 예방하기 위해 아프가니스탄을 떠났다"는 성명을 지난 8월18일에 내놨다. "두 대통령이 말했듯이 탈레반 반군은 아프가니스탄 지역 센터의 약 절반을 장악했으며 이는 치안 상황이 급격히 악화되고 있음을 나타낸다"고 로이터는 지적했다. 바이든은 통화에서 가니에게 "세계의 인식을 당신에게 말할 필요가 없다"면서 "아프가니스탄의 일부 지역에서는 탈레반과의 싸움이 잘 진행되지 않았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사실이든 아니든, 다른 그림을 제시할 필요가 있다"며 "아프가니스탄의 저명한 정치인들이 새로운 군사 전력을 지지하는 기자회견을 열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바이든은 "그것이 인식을 바꿀 것이며, 그것은 내가 생각하는 굉장히 많은 것을 바꿀 것"이라고 말했다. 바이든은 또한 아프간 군을 "최고"라며 "확실히 잘 싸울 수 있다"고 말하고 "미국은 아프간 정부가 살아남고 성장할 수 있도록 비군사적으로 계속 열심히 싸울 것"이라고 약속했다. 바이든이 가니와 통화한 지 2주가 조금 넘은 시점에서 탈레반은 아프가니스탄의 여러 지방 수도를 점령했으며 미국은 아프간 보안군이 국가를 방어할 책임이 있다고 말했다. 존 커비 미 국방부 대변인은 8월 9일 "이것은 그들의 군대이고, 지방의 수도이며, 방어해야 할 국민"이라고 말했다. 이날 오후 또 다른 통화에서는 제이크 설리번 국가안보보좌관, 마크 밀리 합동참모본부장과 미 중부군 사령부 해병대장 프랭크 맥켄지는 가니에게 전쟁에 대한 "인식"을 바꾸라고 압박했다. 밀리는 가니에게 "미국과 유럽, 언론에서의 인식은 탈레반의 추진력과 탈레반의 승리에 대한 이야기"라며 "그리고 우리는 집단적으로 그 인식과 서사를 바꾸고자 노력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맥켄지는 "나는 시간이 여기서 우리의 친구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빨리 움직여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같은 녹취록이 백악관에서 통신사로 유출됐다는 점은 바이든을 토사구팽하려는 움직임이 있는 것 아니냐는 또 다른 의혹을 불러일으킨다. 바이든의 실책에 대한 범국민적인 분노가 확산하는 가운데 공화당은 바이든 탄핵일정을 다각도로 추진하고 있다. 이 상황에서 민주당은 H.R.4 입법과 같은 장기통치계획을 완성하기 위한 제물로 바이든을 내놓을 수 있다는 의혹이 나오는 것. 일각에서는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이 바이든과 거리두기를 시작했다는 정황을 제시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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