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캘리포니아 주 우편투표 반송봉투에 뚫린 구멍의 진실은?
주지사 리콜 찬반 투표 내용 볼 수 있어 ‘주의 요구돼’
기사입력: 2021-08-21 12:07:07
작성자: NNP info@newsandpost.com
▲사진 왼쪽은 KCRA 방송국이 20일(금) 보도한 플레이서 카운티의 우편투표 반송봉투, 오른쪽은 19일(목) 트위터에 게재된 로스앤젤레스 카운티 우편투표 반송봉투. 둘 다 방향과 위치는 다르지만, 뉴섬 주지사 리콜 찬반 여부를 볼 수도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
뉴섬 주지사의 리콜 선거를 앞두고 캘리포니아 주의 우편투표용지 반송봉투에 뚫려있는 구멍이 화제가 되고 있다. 지역방송국 KCRA는 "반송 봉투에 있는 구멍은 일부 캘리포니아 카운티들에 있고 다른 곳에는 없는 것"이라고 전하고, "문제는 일부에서는 투표용지를 어떻게 접느냐에 따라 이 구멍들에서 투표용지 상의 "리콜"(소환) 투표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는 것"이라고 금요일(20일) 보도했다. KCRA는 뉴스에서 플레이서 카운티의 우편투표봉투를 보여줬는데, 리콜 투표에 "NO"(반대)라는 글자와 체크하는 동그라미가 보이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KCRA에 따르면, 이같은 구멍이 있는 봉투가 확인된 카운티들은 욜로(Yolo), 샌와킨(San Joaquin), 새크라멘토(Sacramento), 플레이서(Placer), 로스앤젤레스(Los Angeles), 스타니슬라오(Stanislaus) 등이다. 앞서 목요일(19일) 트위터에서는 Italia라는 이름의 한 여성이 또 다른 모양의 우편투표봉투를 소개했는데, 그녀가 보여준 봉투의 구멍에는 "YES"(찬성)이란 글자의 일부와 체크하는 동그라미 일부가 보였다. 영상 속에서 이 여성은 "그들은 봉투 밖에서 당신의 투표를 볼 수 있다"면 "따라서 투표한 것이 보이지 않도록 투표용지 방향을 반대로 넣어야 한다는 점을 확실히 하라"고 조언했다. 카운티 선관위 관료들은 우편투표봉투에 구멍이 두 가지 목적이 있다고 설명한다. 하나는 봉투에 유권자가 서명하는 위치를 쉽게 찾도록 도와준다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봉투 안에 투표용지가 있는지 없는지를 쉽게 확인시켜 준다는 것이다. 새크라멘토 카운티 선거관리위원회 대변인 제나 헤인스(Janna Haynes)는 KCRA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첫 번째이자 가장 중요한 이유는 시각 장애 유권자들의 접근성 때문"이라며 "우리는 맹인 사회와 국무장관으로부터 맹인 유권자들이 서명하는 것이 매우 중요한 봉투의 서명 줄이 어디에 있는지 식별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이것이 그들에게 스스로 투표할 수 있는 개성과 자율성을 제공할 것이라는 피드백을 받았다"고 말했다. 그녀는 이어 두번째 이유에 대해 "봉투를 열어 투표용지를 꺼내서 처리한 후, 봉투가 비어 있는지 여부를 시각적으로 즉시 판단해 남은 투표용지가 없는지 확인할 수 있게 해준다"고 설명했다. 플레이서 카운티 선거관리위원회의 라이언 론코(Ryan Ronco) 역시 KCRA와의 인터뷰에서 같은 설명을 했는데, 그는 "플레이서 카운티의 경우 투표용지가 한쪽에만 기표하도록 돼 있기 때문에 투표 내용이 보이지 않게 접어서 봉투에 넣으면 아무도 볼 수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론코는 "모든 투표용지가 봉투에서 제거됐다는 것을 확인해서 빠트린 투표용지가 없게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구멍을 만든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그는 인터뷰 말미에 "만약 우편투표가 불안하다면, 또 다른 옵션이 있는데, 투표소에 직접 가서 투표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당국자들의 해명에도 불구하고, 왜 하필이면 리콜에 찬반을 묻는 항목이 구멍을 통해 보일 수 있게 한 것인지는 설명되지 않는다. 단순한 우연의 일치라고 하기엔 무리가 있기 때문이다. 플레이서 카운티의 경우 "NO" 부분이 구멍에 드러나고, 트위터에 공개된 투표용지는 "YES" 부분이 구멍을 통해 보인다는 점은 뭔가 치밀한 계산된 의도가 있는 것 아니냐는 의혹이 커질 수 밖에 없는 대목이다. 분명한 것은, 유권자들이 우편투표용지를 확실히 분쇄(!)하고 투표소에 나와 투표하거나, 우편투표용지를 보낼때 구멍으로 자신의 투표가 보이지 않도록 접는 방향과 봉투 안에 넣는 방향을 신경써야 한다는 점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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