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경제 US
※오탈자를 발견하시면, hurtfree@gmail.com 으로 연락주시기 바랍니다. 확인 즉시 수정하겠습니다.
Copyright © newsandpost.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를 금합니다. | 기사/사진/동영상 구입 문의 >>
Tweet
백인의 반격?…8개州, 다양·형평·포용성 정책 금지 법제화
텍사스·유타 등 보수 성향 지역…민주당 지지층 위한 정책이란 비판에 DEI 퇴출
기사입력: 2024-02-01 17:10:06
작성자: NNP info@newsandpost.com
백인 역차별 논란이 제기된 다양성·형평성·포용성(DEI) 정책에 대한 보수층의 반발이 실제 법제화로 이어지고 있다. 1일(목)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스펜서 콕스 유타주(州) 주지사는 이날 주의회가 송부한 DEI 정책 금지법에 서명했다. 이 법은 공립 교육기관과 주 공공기관에서 DEI 정책을 퇴출하는 것이 골자다. 공공기관의 각종 프로그램에 '다양성'이나 '형평성', '포용성'이라는 단어가 사용되는 것부터 금지된다. 또한 능력으로 사람을 평가하는 것을 인종차별이나 성차별로 비하하는 것도 금지된다. 교육기관도 일부 소수인종 학생을 선별적으로 지원하는 대신 모든 학생을 대상으로 지원 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 NYT는 지난해부터 미국 내에서 DEI 정책을 금지하려는 움직임이 확산하고 있다고 전했다. 유타를 포함해 텍사스와 노스다코타, 노스캐롤라이나 등 8개 주에서 DEI 금지법이 제정됐다. 텍사스주는 지난달 1일부터 DEI 금지법이 발효됐다. 이에 따라 텍사스내 공공기관들은 소수인종을 우대하거나 다양성을 촉진하는 방향으로 인력을 채용하거나 특혜를 제공할 수 없게 됐다. 텍사스주립대의 경우 교내에 설치된 '다문화촉진센터'를 폐쇄하고, 졸업식 행사에서 흑인이나 히스패닉, 아시아계 학생들을 위한 별도의 이벤트에 자금을 지원하는 것도 중단했다. 테네시주의 DEI 금지법에는 공립대학들이 직원들에게 편견 해소를 위한 의무교육을 실시하는 것을 금지하는 내용이 담겼다. DEI 정책을 겨냥한 미국 보수층의 조직적인 반대 운동이 이어지면서 보수파가 우세한 지역을 중심으로 실제 법제화가 이뤄지고 있다는 것이다. 보수층은 DEI가 겉으로는 평등을 내세우지만 실질적으로는 역차별 문제를 불러일으키고 역사를 왜곡하고 있으며, 포용성을 내세우지만 반대로 분열과 갈등을 부추기는 형태로 악용당하고 있다며 비판하고 있다. 또한 다양성을 존중한다면서 오히려 합법 이민과 불법 이민을 혼돈 속에 빠트리는 실수를 범하고 있다는 비판도 나온다. 나아가 DEI가 정치적으로 이용돼 결국은 민주당 지지층에 대한 세금 지원과 지지자 결속으로 연결되는 정치 운동 조직으로 전락했다는 시각도 한 몫 거들고 있다. 이날 주지사가 DEI 금지법에 서명한 유타도 대표적인 보수 지역으로 꼽힌다. 콕스 주지사는 기존에 DEI 정책에 사용된 예산에 대해 "앞으로는 출신 배경과 관련 없이 유타주의 모든 학생을 위해 사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홍성구 기자 |
※오탈자를 발견하시면, hurtfree@gmail.com 으로 연락주시기 바랍니다. 확인 즉시 수정하겠습니다.
Copyright © newsandpost.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를 금합니다. | 기사/사진/동영상 구입 문의 >>
Twe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