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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거리로 내몰린 오케스트라 단원들
ASO 노사협상 불발…9~10월 연주회 모두 취소
기사입력: 2014-09-30 08:46:57
작성자: NNP info@newsandpost.com
올 가을로 70주년 연주시즌을 시작할 예정이었던 애틀랜타 심포니 오케스트라(ASO)가 돌연 9월과 10월의 음악회 연주 일정을 모두 취소했다. 이에 반발한 연주자들은 침묵 시위를 벌였다고 억세스 애틀랜타가 보도했다. 당초 연주회는 9월25일(목)을 시작으로 2014-15 시즌을 시작할 계획이었다. 10월 초에는 베토벤 교향곡 9번과 6번의 연주가 예정됐었고, 중순경에는 피아니스트 랑랑의 협연과 라벨 음악회가, 10월 말에는 팝 엽주회와 할로윈 가족음악회가 계획돼있었다. ASO측은 미리 예매한 음악애호가들에게 “다음 음악회로 표를 바꿔주거나, 오케스트라에 기부하는 것을 고려하거나, 전액 환불해 달라고 할 수 있다”고 밝혔다. 현재 연주자들은 ASO에 출근 정지 상태다. 하루 아침에 일자리를 잃어버릴 위기에 처해진 단원들을 비롯해 300여명의 음악인들은 시즌 첫 연주회가 예정돼있던 25일 저녁 우드러프 극장 앞에서 30여분간 시위를 벌였다. 턱시도와 연주복을 입은 음악인들은 더러 악기를 들고 피켓팅을 하기도 했다. 피켓에는 “먹고 살기 위해 연주하겠다”(Will Play for Food), “출든정지를 끝내라. 음악을 시작하라”(End the lockout. Start the music) 등의 구호가 적혀있었다. 지난 2012년에 맺은 애틀랜타 심포니 오케스트라 단원협회와 경영자간의 단체 교섭 협약이 9월6일 자정을 기해 만료됨에 따라 새로운 계약을 맺어야 했으나, 연주자들과 경영자간의 이견을 좁히지 못해 협상이 타결되지 못한 것이 이번 사태를 불러온 것이다. 원인은 연주자들의 임금인상. 단원협회측의 요구를 받아들일 경우 ASO는 200~250만 달러의 적자를 감수해야 할 상황이라는 것이 경영진의 설명이다. 경영진은 ASO가 지난 12년간 연속 적자행진을 벌였으며, 작년에는 200만 달러의 적자를 냈는데, 그 이전의 2년간은 500만 달러 적자에서 그나마 적자폭이 줄어든 것이라고 밝혔다. 연주자들의 불만도 적지 않다. ASO 단원들은 경기침체 당시 3년간 임금동결을 가결하고 지난 2년 동안에는 평균 14%의 임금 감소를 감내했었다. ASO가 임금인상안을 놓고 벌인 노사간의 갈등으로 음악애호가들의 가슴은 멍들어가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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