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예술 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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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재즈 거장’ 페터 브뢰츠만 별세…극한의 색소폰 음색 추구
향년 82세…1963년 미술전공 시절엔 백남준 조수 역할도
기사입력: 2023-07-05 17:48:50
작성자: NNP info@newsandpost.com
▲페터 브뢰츠만을 표지에 다룬 잡지 WIRE [사진=인터넷 캡처] |
유럽 프리재즈계를 개척한 독일의 색소폰 연주자 페터 브뢰츠만이 별세했다. 향년 82세. 뉴욕타임스(NYT)는 5일 브뢰츠만이 지난달 22일 독일 부퍼탈 자택에서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사인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브뢰츠만은 장기간 호흡기 질환으로 투병 생활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브뢰츠먼은 1950년대 말 미국에서 태동한 프리 재즈를 유럽에서 꽃피운 거장으로 꼽힌다. 그가 1968년 발표한 앨범 '머신건'(Machine Gun)은 색소폰의 음색을 극한까지 추구한 명반으로 꼽힌다. 오넷 콜먼과 앨버트 아일러 등 미국 프리 재즈의 선구자들은 화성학적으로 자유로운 연주를 하면서도 멜로디와 곡의 구조 등 일부 전통을 유지하기도 했지만, 브뢰츠먼은 이전 재즈의 전통을 완전히 뒤엎었다. 독학으로 연주를 배운 브뢰츠먼의 색소폰 음색은 동물의 울음소리가 연상될 정도로 공격적이었다. 그는 생전 인터뷰에서 "2차 세계 대전이 끝난 뒤 독일의 젊은 세대들은 부끄러움과 트라우마에 시달렸기 때문에 다른 유럽과는 연주 방법이 다를 수밖에 없었을 것"이라며 "비명 같기도 하고, 더 잔혹하고, 더 공격적이다"라고 설명하기도 했다. 1941년 독일에서 출생한 브뢰츠먼은 1950년대 말 부퍼탈의 예술학교에 진학해 미술을 전공했다. 독일을 중심으로 일어난 전위예술 운동 '플럭서스'에 빠졌던 그는 1963년 백남준이 부퍼탈에서 개최한 전시회 '음악의 전시 - 전자 텔레비전'에 조수로 참여하기도 했다. |
▲페터 브뢰츠먼의 이름이 표시된 백남준의 전시 포스터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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