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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만큼 차가운 워싱턴 山…체감온도 -110도 냉기 신기록
기사입력: 2023-02-04 10:36:29
작성자: NNP info@newsandpost.com
▲워싱턴 산 정상부의 강풍은 마치 지구가 아닌 듯한 모습을 보여준다. 사진=워싱턴 산 전망대 영상 캡처 |
뉴햄프셔의 워싱턴 산(Mount Washington)이 3일(금) 바람의 냉기가 화씨 영하 110도(섭씨 영하 78.9도)로 떨어지면서 미국에서 기록된 가장 추운 바람의 신기록을 세웠다. 뉴욕포스트는 이같은 소식을 전하면서 "이것은 지구의 추위가 아니다"라며 "화성과 같이 느껴졌다"도 묘사했다. 세계 최악의 날씨를 보인 것으로 알려진 워싱턴 산 관측소에 따르면, 금요일 북극 기단이 큰 피해를 입으면서 평균 풍속이 시속 100마일 이상의 돌풍과 함께 기온이 화씨 영하 46도(섭씨 영하 43.3도)까지 떨어졌다. 산 정상의 가시거리는 100야드(91.44미터)를 조금 넘는 수준이었다. 한편 나사(NASA)에 따르면, 화성 표면의 온도는 이번 주에 영하 105도의 온화한 최고 기온에 도달했다. 나사는 이 붉은 행성의 온도가 영하 225도에서 70도 사이에서 변한다고 말한다. 금요일 오후 워싱턴 산 정상의 전망대에서 촬영된 동영상은 스타워즈에 나오는 혹성 호스(Hoth)처럼 보이는데, 눈을 휘저으며 몰아치는 돌풍을 보여준다. 국립기상국(NWS)에 따르면 천문대에서 기록된 가장 추운 대기 온도는 1934년에 영하 47도였다. 캐나다 퀘벡주를 비롯한 일부 동부 지역과 미국 메인주에도 1980년대 이후 가장 낮은 체감 온도가 기록될 것으로 전망된다. 워싱턴 산 기상관측가 알렉시스 조지(Alexis George)는 "나는 이 추위의 위험성을 강조하고 싶다"면서 "이렇게 잔인하게 추운 환경에서는 저체온증과 동상의 위험이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썼다. 워싱턴 산은 해발 6288피트에 위치하고 있으며 변덕스러운 날씨, 사나운 바람, 폭설로 악명이 높다. 천문대에 따르면 2월 평균 풍속은 시속 45마일이다. 현재 미국 북동부와 캐나다 전역 거주민 약 1억 명은 기록적인 한파에 시달리고 있다. 캐나다 매니토바주와 메인주 당국은 "이번 추위는 한 세대에 한 번 있을 한파"라면서 주민에게 4일까지 야외 활동을 제한할 것을 권고한 상태다. 보스턴과 인근 우스터, 버펄로 지역의 공립학교는 추위로 문을 닫았고 체감 온도가 영하 23도까지 떨어진 뉴욕은 노숙인을 위한 대책 마련에 나섰다. 이 같은 한파가 닥친 것은 캐나다 연해주에서 미국 중심부에 이르기까지 북극 전선(Arctic front)이 형성됐기 때문이다. 북극 전선은 북극 기단과 한대 기단 사이에 생기는 대규모 전선으로 북반구 주요 전선대 중 하나다. 지난해 12월에도 북극에서 내려온 차가운 대기가 미국 대륙을 덮치면서 시카고 등 일부 지역 기온이 영하 50도 아래로 떨어진 바 있다. 미국에서 지난달 30일 이후에만 악천후로 최소 11명이 사망한 것으로 전해진다. 기상학계는 이번 주 말부터 기온이 다시 오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
▲국립기상국은 금요일(3일) 밤 워싱턴 사이 영하 100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3일 오후 9시58분 현재(동부표준시) 바람의 냉기가 화씨 -108도임을 보여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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