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사건 GA
※오탈자를 발견하시면, hurtfree@gmail.com 으로 연락주시기 바랍니다. 확인 즉시 수정하겠습니다.
Copyright © newsandpost.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를 금합니다. | 기사/사진/동영상 구입 문의 >>
Tweet
“유명 골프클럽하우스서 인종차별 당했다” 한인주도 집단소송 움직임
Y씨, TPC 골프클럽 상대 소송 준비…다른 한인 피해자들 20여명 동참할 듯
기사입력: 2024-01-18 11:02:37
작성자: NNP info@newsandpost.com
미주에서 세 번째로 큰 한인타운을 형성하고 있는 애틀랜타 지역의 한 유명 골프클럽에서 한인에 대한 인종차별에 대응하는 집단소송 움직임이 일고 있어 주목된다. 지난 12일(금) 뉴스앤포스트는 익명을 요구한 한 제보자로부터 TPC 슈가로프 골프클럽 회원들에게 보내지는 문서를 확보했다. 문서에는 자신의 실명과 연락를 밝한 Y씨가 지난 해 11월 19일(일) 클럽하우스에서 직원으로부터 심한 인종차별을 경험했다면서 "TPC 안에서 인종차별이 있다"고 느낀 다른 회원이 있는지를 확인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뉴스앤포스트가 확보한 문서는 총 11장으로 서로 다른 회원들의 서명과 전화번호가 씌여있었다. ▲TPC 슈가로프 클럽하우스에서 인종차별을 당했다면서 다른 피해자를 찾는 문서. 뉴스앤포스트는 서로 다른 서명이 담긴 11장의 문서를 확보했다. Y씨는 뉴스앤포스트와의 통화에서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오랜 시간 동안 인종차별을 경험한 것으로 파악됐다"며 "좀 놀랐다"고 말했다. Y씨는 지난 11월 19일 오전 10시에 클럽하우스에 브런치를 예약한 후, 7명의 한인들과 식사를 했다. 이 자리에는 Y씨의 초대를 받은 10세 초등학생, 17세 고등학생, 80세 노인 등 Y씨의 지인 가족이 동석했다. Y씨는 문서에서 "그날, 10시부터 식사를 마치는 11시30분까지 저희는 심한 인종차별을 경험 하였습니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10살, 17살이 된 미성년에게 인종 차별을 느끼게 하는 것이 미국에 사는 우리의 한계일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며 "아마 TPC 측에서는 인종차별이 아닌 직원 개인의 태도문제로 본 사항을 정리하려고 할것이다. 그러나 아이들에게 이런 모습을 보이게 한 저희 어른들은 참으로 절망에 가까웠다"고 심경을 밝혔다. Y씨의 증언에 따르면, 클럽하우스의 한 백인 여성직원이 Y씨의 아내에게 '헤이 헤이'라고 소리치며 예약된 자리에서 다른 자리로 옮기라고 지시했고, 커피를 주문하자 서빙을 거부한 채 골퍼들을 위해 미리 내려놓은 커피를 손가락으로 가르키며 그걸 가져다 마시라고 하는 등 무례한 행동을 이어갔다. 문제의 직원은 다른 백인 손님들에게는 친절하게 대하면서도 유독 Y씨의 테이블에서는 주문을 받을 때부터 불쾌한 언행을 일삼았고, "노(NO)!"를 반복하며 강하게 말하며 거부하는가 하면, 심지어 10세 학생이 스푼을 가져다달라고 부탁한 것도 끝내 서빙을 거부해 아이의 부친이 직접 스푼을 가져왔다고 Y씨는 말했다. 지인 어르신을 모시고 특별한 대접을 하려던 Y씨는 어색함을 지나 수치심을 느껴야했고, Y씨의 아내는 이후 잠을 제대로 이루지 못해 수면제 처방을 받기까지 했다. Y씨는 한 클럽회원으로부터 "TPC가 회원의 50%를 차지하는 동양인에 대한 대접은 없더라도 적어도 차별을 해서는 안 된다"며 "또한 클럽하우스 외에 다른 형태의 차별적 행위들이 계속 존재한다"는 말을 들었다고 밝혔다. 예를 들어 티오프 시간을 예약하는 과정에서 좋은 시간대 예약에서 동양인을 차별하고 있다는 것이다. 가입비만 3만5천 달러나 되는 이 클럽은 약 500여명의 회원이 가입해 있으며, 그 중 200여명이 한인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클럽은 PGA 투어 장소로 사용된 곳으로 유명하며, 지난달에는 2023년 최고의 클럽하우스 20곳 중 하나로 선정되기도 했다. Y씨는 현재 TPC 슈가로프 골프클럽을 상대로 인종차별 집단소송을 준비중에 있다. Y씨는 "TPC 본사에 직원 윤리 강령 중 차별적 행위에 대한 지침이 있을 것"이라며 "이에 대한 인종차별 교육이 지침대로 이뤄지고 있는지, 또한 슈가로프 직원들이 이 교육을 이수했는지 등을 묻고, TPC 본사에 대한 민사 소송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Y씨는 다른 회원들의 의견을 모으고, 또 다른 유형의 인종차별 경험들을 수집하는 한편 이 집단소송을 맡아줄 변호사를 물색하고 있다. Y씨가 클럽측에 요구하는 것은 명확한 사과다. 그는 자신이 지목하는 언론사에 사과문을 공지할 것을 원하고 있다. 앞서 지난 11월 27일(월) Y씨는 클럽 관계자와의 전화 통화에서 자신이 당한 인종차별에 대해 항의하고, 사건이 벌어졌던 당일 해당 시간대의 CCTV 녹화본을 보관하라고 요구했다. 하지만 Y씨의 요구대로 클럽하우스 측이 CCTV를 보관하고 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Y씨는 17일(수) 뉴스앤포스트와의 통화에서 "약 27~8명이 이번 집단소송에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조지아주에서 한인이 인종차별을 이유로 집단소송을 제기하는 것은 전례가 없는 초유의 사태여서 이번 움직임에 대한 TPC 측의 대응이 주목된다. 뉴스앤포스트는 TPC 슈가로프 측에 인종차별 불만사항이 제기된 것을 알고 있는지, 대응 조치가 있는지 등을 질문했지만, 아직 답변을 받지 못했다. 홍성구 기자 |
※오탈자를 발견하시면, hurtfree@gmail.com 으로 연락주시기 바랍니다. 확인 즉시 수정하겠습니다.
Copyright © newsandpost.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를 금합니다. | 기사/사진/동영상 구입 문의 >>
Twe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