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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유권자단체, 내달 22~24일 워싱턴서 콘퍼런스 개최
문재인 전 한국대통령 영상 축사 보내
기사입력: 2024-04-23 10:40:21
작성자: NNP info@newsandpost.com
▲코리아피스콘퍼런스 포스터 [미주민주참여포럼 제공] |
미주 한인 유권자 단체인 미주민주참여포럼(KAPAC·대표 최광철)은 미국 연방 상·하원 의원들과 미국 거주 한인 3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내달 22∼24일(현지시간) 워싱턴 D.C.에서 '코리아피스콘퍼런스'를 개최한다고 22일 밝혔다. 참석자들은 연방 의회 의사당에서 한반도 평화 법안 지지 행사와 기자회견 등을 열고 한반도 긴장 완화와 평화 구축을 위한 미국 조야의 관심을 촉구할 예정이다. 한반도평화법안은 종전선언, 평화체제 구축, 남북연락사무소 설치 등 내용을 담아 브래드 셔먼 하원의원(민주·캘리포니아)이 주도적으로 발의한 법안이다. 최 대표는 "이번 행사는 한반도 평화의 소중함에 대한 인식을 미국 조야에 확산하기 위한 민간의 평화 공공외교 활동"이라며 "KAPAC 회원들의 전액 자체 모금으로 행사를 진행한다"고 말했다. 한편, 뉴스1에 따르면 문재인 전 대통령이 이번 행사에 영상 축사를 보낼 것으로 알려졌다. 최 대표는 "문 전 대통령이 직접 오고 싶어하셨지만, (못 오시는 대신) 축사 동영상을 보내실 예정"이라며 "(문 전 대통령이) 퇴임할 때 자연으로 돌아가지만 한반도 평화 문제에 대해선 뒤로 물러서지 않고 일하겠다는 취지로 말씀하셨던 것 같은데, 그런 차원인 것 같다"고 설명했다. 또 주최측에 따르면 이날 행사에는 연방 하원에 한반도평화법안을 대표발의한 브래드 셔먼 민주당 의원 등 연방 의원 1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한반도평화법안은 △한국전 종전선언 △평화조약 체결 △북미 연락사무소 설치를 통한 상시소통 등의 내용을 담고 있으며, 현재 공화당 3명을 비롯한 41명의 하원의원이 지지 서명을 한 상태다. 이와 관련, 문 전 대통령측은 뉴스1과 통화에서 영상 축사를 보내는 의미에 대해 "미 연방의원들이나 미주 동포 지도자들이 한반도 평화를 위해 열심히 일하고 열성적으로 뛰는 모습에 대한 감사의 표시"라고 말했다. 반면, 미주 내 보수 한인단체들과 영 김(공화·캘리포니아) 하원의원을 비롯한 공화당 의원들 사이에서는 한반도평화법안을 반대하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 윤석열 정부 역시 힘에 의한 평화를 기조로 하고 있어 한반도평화법안을 둘러싼 미주 지역 내 한인단체들간의 갈등이 커질 전망이다. 연합뉴스, 홍성구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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