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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나면 항공권 환불되나요?”
한국행 항공예약 취소, 환불 관련 문의 쇄도
기사입력: 2017-09-05 10:59:09
작성자: NNP info@newsandpost.com
스와니에 거주하는 주부 H씨는 지난 주말 한국행 항공예약을 취소했다. 북한이 6차 핵실험을 단행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돌연 일정을 취소한 것. H씨는 지인들에게 “한국에서 전쟁이 날 것 같냐?”는 질문을 했지만 속시원한 답변을 듣지는 못했다고 털어놨다. H씨를 결정적으로 자극했던 것은 북한이 인민정권 창건일인 9월9일(일명 구구절)과 노동당 창건일인 10월10일을 기해 도발할 가능성이 있다는 보도였다. H씨는 결국 10월10일 이후에 별일 없으면 한국을 방문하기로 하고 항공권 예약 취소 패널티로 200달러를 손해보기로 했다. 오히려 H씨는 “한국사람들은 아무 일도 없을 거라면서 아무렇지도 않게 반응해서 너무 놀랐다”며 “그냥 예정대로 한국에 가려고 했는데, 북한이 6차 핵실험을 했다는 뉴스가 나오니까 평소 한반도 정세를 걱정하던 아들이 항공권을 취소해줬다”고 말했다. 여행사들도 울쌍이다. JC여행사의 린다 김 매니저는 “최근 한국 항공권에 대해 ‘만약에 전쟁이 나면 환불 조치가 되느냐’는 등 환불에 대한 문의 전화가 많이 걸려오고 있다”며 “단풍철을 맞아 평소같으면 고국여행상품이 인기를 누릴 때지만, 요즘은 전혀 판매가 되지 않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앞서 북한은 3일 수소폭탄 실험을 성공적으로 수행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한국 국가정보원은 4일 국회보고서에서 “북한이 9월9일이나 10월10일을 전후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정각발사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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