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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넨데즈 상원 외교위원장 기소…부동산 업자 뇌물 혐의
수사개입 위해 검찰 인사에도 영향력
기사입력: 2023-09-23 16:33:31
작성자: NNP info@newsandpost.com
현직 연방 상원 외교위원장인 민주당 중진 밥 메넨데즈(Bob Menendez,뉴저지) 상원의원의 자택에서 뇌물로 받은 현금과 금괴가 쏟아져나왔다. 뉴욕타임스(NYT)는 22일 뉴욕 맨해튼연방지검이 이날 메넨데즈 의원과 부인 내딘 메넨데즈를 뇌물 혐의로 기소하면서 현금과 금괴 등을 증거물로 압수한 사실을 공개했다고 보도했다. 발표에 따르면 검찰은 지난해 메넨데즈 의원의 자택 옷장 등에서 55만 달러(약 7억3천만 원)의 현금과 함께 10만 달러(약 1억3천만 원) 상당의 금괴를 발견했다. 연방 검찰은 메넨데즈 의원 부부가 현금과 금괴 외에도 고급 승용차를 뇌물로 받았고, 주택 대출금도 사업가들에게 대납시켰다고 밝혔다. 검찰은 뇌물 제공 혐의로 뉴저지의 유명 부동산 개발업자 등 3명을 함께 기소했다. 메넨데즈 의원은 자신에게 뇌물을 준 뉴저지 사업가에 대한 검찰 수사를 무마하기 위해 지난 뉴저지 연방검찰청장 인사에 개입한 행사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는 지난 2021년 인사권자인 조 바이든 대통령에게 필립 셀린저 변호사를 추천했고, 실제로 셀린저 변호사가 뉴저지 연방검찰청장으로 임명됐다. 다만 셀린저 검찰청장은 메넨데즈 의원의 희망대로 뉴저지 사업가에 대한 수사에 영향력을 행사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와 함께 메넨데즈 의원은 자신에게 뇌물을 준 사업가와 이집트 정부의 계약을 돕기 위해 이집트 정부에 미국 정부의 외교 정보를 건네준 혐의도 받고 있다. 검찰의 기소 사실이 공개된 뒤 메넨데즈 의원은 성명을 통해 "지역구 사무소의 정당한 일상 업무에 대해 검찰이 거짓 주장을 하고 있다"며 무죄를 주장했다. 메넨데즈 의원 부부는 오는 27일 뉴욕 맨해튼연방법원에 출석해 기소인부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메넨데즈 의원은 과거에도 뇌물 혐의로 기소됐다. 그는 지난 2015년 100만 달러(약 13억 원)의 뇌물을 받은 혐의로 기소됐지만, 배심원단의 불일치 평결로 위기에서 벗어났다. 1982년 뉴저지 유니언시티 교육위원회에서 근무했던 메넨데즈 의원은 시장이 마피아로부터 뇌물을 받은 사실을 폭로한 뒤 지방의원으로 당선됐고, 이후 시장과 연방 하원을 거쳐 상원에 입성한 정치인이다. 한편, 폭스뉴스는 메넨데즈가 지난 2019년 의회 연설에서 트럼프 당시 대통령이 러시아로부터 뇌물을 받고 타협당했을 수 있다고 비난하면서 "밤잠을 못 이루겠다"고 발언한 바 있다고 보도했다. 폭스뉴스에 따르면, 검찰은 69세의 민주당원인 그에 대한 이전 형사 사건이 배심원단의 교착상태로 끝난 지 거의 6년 만에 그에 대한 혐의를 발표했다. 메넨데즈는 금요일 보도자료를 통해 "수년 동안 배후 세력은 내 목소리를 침묵시키고 정치적 무덤을 파려고 반복적으로 시도했다"면서 "이 조사가 거의 1년 전에 유출된 이후, 전혀 존재하지 않는 부적절한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익명의 소식통과 빈정거림을 이용한 적극적인 비방 캠페인이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자신에 대한 판단을 "유보해 달라"면서 검찰의 기소에 적극 대응할 것임을 밝혔다. 홍성구 기자,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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