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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대 집주인이 6세 소년 흉기 살해…이슬람 증오범죄 혐의
“무슬림은 죽어야 해” 외치며 공격…모친도 10여군데 찔려 중상
FBI “이스라엘-하마스전쟁 후 위협 증가 추적…종교시설 보호”
FBI “이스라엘-하마스전쟁 후 위협 증가 추적…종교시설 보호”
기사입력: 2023-10-15 22:29:48
작성자: NNP info@newsandpost.com
▲6세 이슬람교 소년 살해 용의자 조셉 추바 [일리노이주 윌 카운티 경찰 페이스북 캡처] |
시카고 근교에서 이슬람교도를 향한 증오범죄에 의해 6세 소년이 흉기에 잔인하게 찔려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당국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간 전쟁 발발 이후 미국 내 유대인과 이슬람교도를 향한 위협이 증가하고 있다고 보고 경계를 강화하고 나섰다. 15일(일) 뉴욕타임스(NYT) 보도와 현지 경찰 발표에 따르면 일리노이주 윌 카운티 경찰은 1급 살인 및 살인미수 등 혐의로 조셉 추바(Joseph M. Czuba,71)를 체포해 조사 중이다. 경찰은 증오범죄 혐의도 적용한 상태다. 추바는 지난 14일 시카고 남서부 근교의 플레인필드 타운십의 한 주택에서 6세 소년을 흉기로 26번이나 찔러 숨지게 하고, 소년의 어머니도 12번이나 흉기로 다치게 한 혐의를 받는다. 윌 카운티 보안관실은 범행에 사용된 무기는 7인치 칼날이 달린 12인치 길이의 톱니 모양 군용 칼이라고 밝혔다. 추바는 모자가 세 들어 살던 주택의 집주인으로, 중동 관련 뉴스를 보고 화가 나 범행을 저질렀다고 미국내 최대 무슬림 단체인 미국이슬람관계위원회(CAIR)가 전했다. CAIR이 소년 부친으로부터 파악한 내용에 따르면 집주인인 추바는 14일 소년 집 문을 두드린 뒤 소년 모친이 문을 열어주자 "무슬림은 죽어야돼!"라고 소리치며 그녀의 목을 조르고 흉기로 공격을 시도했다. 소년 모친은 가까스로 화장실로 도피해 911에 신고했고, 잠시 뒤 화장실 밖으로 나온 모친은 6세 아들이 흉기에 찔린 것을 발견했다. ▲26 군데 자상을 숨을 거둔 와데아 알-파유미. 사진=CAIR 제공 소년은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을 거뒀다고 현지 경찰은 밝혔다. 소년의 이름은 와데아 알-파유미(Wadea Al-Fayoume)로 알려졌다. 소년의 모친도 흉기 공격으로 십여 군데 상처를 입고 심각하게 다쳤으나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압델나스 라쉬드 (Abdelnasser Rashid,민주·21선거구) 일리노이 주 하원의원은 CAIR의 기자회견에서 이번 사건을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전쟁과 직접 연결시켰다. 그는 "이걸 분명히 합시다. 이것은 지난 한 주 동안 우리 언론이 허용해 온 팔레스타인인들의 비인간화와 직결돼 있다"면서 "도덕적 나침반이 부족하고 평화와 같은 단순한 것을 요구할 용기가 부족했던 선출직 관리들에 의해서 말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가 이 끔찍한 범죄를 비난한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있을 거라는 걸 안다. 증오는 여기에 살 곳이 없다고 말할 분도 있을 것이다."라며 "그것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충분하지 않아. 우리는 여섯 살자리 소년을 살해한 것이 집에서 가깝다는 것을 이해하고 내면화해야 한다. 저도 팔레스타인인 여섯 살짜리 딸이 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소년의 살해와 그의 엄마에 대한 살해 미수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과 직격돼 있다"며 "전 세계가 가자지구에서 벌어진 이스라엘의 대량학살에 환호하고 있는 때에 말이다"라고 덧붙였다. 현지 경찰은 "용의자는 하마스와 이스라엘 간 분쟁이 진행 중인 가운데 두 피해자가 이슬람교도라는 이유로 잔인하게 공격했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윌 카운티 보안관실의 보고서에 따르면, 용의자는 묵비권을 행사하고 있으며, 법집행관들은 증인과 증언을 토대로 용의자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확인하고 있다. CAIR 시카고지부는 성명을 내고 "최악의 악몽이 벌어졌다"며 "무거운 마음으로 소년과 그의 어머니를 위해 기도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연방수사국(FBI)은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전쟁 발발 후 미국 내 유대인과 이슬람교도를 향한 증가하는 위협을 추적하며 경계를 강화했다. 크리스토퍼 레이 FBI 국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전쟁이 미국 내에서 폭력 행위를 부추길 수 있다고 밝혔다. 전쟁 발발 후 미국 내에서 하마스 지지 세력이 미국 내 공격을 지시했다는 증거는 발견되지 않았지만, 공격이 발생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다고 레이 국장은 말했다. 레이 국장은 "하마스나 다른 외국 테러조직이 분쟁을 악용해 지지 세력에게 미국 영토에 대한 공격을 요청할 가능성을 무시할 수 없으며, 무시하지도 않고 있다"라고 말했다. FBI는 종교 지도자들과 연락해 지역사회의 잠재적 위협에 대해 논의하고 있으며, 미국 내 유대교 및 이슬람 관련 종교시설을 보호하기 위해 경찰과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홍성구 기자,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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