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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 유스 서밋, 로렌 보버트 연사 명단에서 삭제
‘비틀주스’ 뮤지컬 공연서 데이트하다 쫓겨난 행동 논란 확산
기사입력: 2023-09-19 16:59:35
작성자: NNP info@newsandpost.com
▲텍사스 청소년 서밋 주최측은 당초 홍보하던 연사들 포스터에서 로렌 보버트 하원의원을 삭제했다. |
텍사스주의 한 보수적인 청소년 컨퍼런스가 뮤지컬 "비틀주스" 공연을 관람하던 중 물의를 일으킨 로렌 보버트(Lauren Boebert,공화·콜로라도) 하원의원을 연사 명단에서 제외했다고 WPTV 뉴스가 19일(화) 보도했다. 콜로라도 제3선거구 연방하원의원인 보버트는 원래 16세에서 26세 사이의 공화당 지지자들이 모이는 휴스턴에서 열린 텍사스 청소년 서밋의 연사 명단에 포함돼 있었다. 그녀가 왜 마케팅 자료와 행사 웹사이트에서 삭제됐는지에 대한 공식 발표는 없지만, WPTV는 보버트가 9월 10일 덴버 소재 부엘 극장(Buell Theater)에서 데이트 행각을 벌이다 쫓겨난 일이 발생한 후에 나온 것이라고 보도했다. 덴버시는 두 명의 고객이 퇴장당한 이유가 "전자담배를 피우고 노래를 부르며 소란을 피웠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연예 전문매체 TMZ 등 다수의 매체는 데이트 상대가 그녀의 가슴과 가랑이 사이를 만지는 등의 애정행각을 벌이는 모습이 CCTV에 고스란히 담겼다고 보도했다. 보버트 의원실은 그녀가 전자담배를 피웠다는 사실을 초기에 부인했으나, 감시카메라 영상이 공개되자 사실을 시인하고 사과했다. 보버트는 기독교적이고 보수적인 가치관을 바탕으로 플랫폼을 구축했다는 점에서 이 사건, 특히 친밀한 신체 접촉에 대한 반발에 계속 직면하고 있다고 WPTV는 지적했다. 하워드 스턴(Howard Stern)은 자신의 위성방송 쇼에서 "이 나라에 대한 불명예"라고 비난했다. 그는 "로렌 보버트는 이 나라의 수치"라며 "정치는 잊어버려라. 그녀는 가슴이 큰 드레스를 입고 있다. 그녀는 어떤 친구와 함께 있다."고 말했다. 보버트는 지난 5월 남편과 이혼 소송을 제기했고, 지난 주말 데이트 했던 남성은 아스펜 바의 공동소유주 퀸 갤러거(Quinn Gallagher)라고 뉴욕포스트는 전했다.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보버트는 자신의 행동을 "공개적이고 어려운 이혼" 탓으로 돌렸고, 나중에 그녀와 바 소유주 사이의 "향후 모든 밤 데이트가 취소됐다"고 발표했다. 연사 명단에서 보버트를 삭제한 텍사스 청소년 서밋은 애초에 보버트를 "자신이 하는 모든 일에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고자 하는 독실한 기독교인"이라고 홍보했었다. 텍사스 청소년 서밋은 오는 9월 29~30일 이틀간 우드랜드 매리엇 호텔에서 열린다. 이 행사의 연사 명단에는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 찰리 커크, 웨슬리 헌트 하원의원 등이 포함되며, 탈북자로 유명한 박연미 씨도 강단에 오른다. 홍성구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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