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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기고] “저는 귀넷에서 열리는 평화 시위에 참여할 것입니다”
작성자: NNP info@newsandpost.com
글: 샘 박 조지아주하원의원


6월 7일 일요일 저는 이웃들과 함께 귀넷에서 열리는 평화 시위에 참여할 것입니다. 우리는 함께 모든 형태의 인종 차별을 규탄할 것이고, 우리는 함께 이웃이자, 가족이자, 친구인 흑인들의 목숨을 앗아간 경찰의 만행을 종식시킬 것입니다. 여러분도 저와 함께 해주시길 바랍니다.

미국은 투쟁을 통해 세워진 나라입니다. 투쟁의 역사를 빼고 미국을 설명할 수 없습니다. 수 세기 동안,  폭정이나 인종 차별에 대항하여 우리는 모두 함께 목소리를 높이고 변화를 요구했습니다.  투쟁을 통해 우리는 더 나은, 더 자애로운 나라가 되고, 누구나 자유와 행복을 누릴 수 있는 나라가 될 수 있었습니다.

미국에서는 아직도 인종 차별이라는 전염병 사라지지 않고 있습니다.  이는 우리가 간과할 수 없는 사실입니다. 오늘날 수백, 수천 명의 사람들이 더 이상 못 참겠다고 외치고 있습니다. 유색 인종에 대한 경찰의 악행은 이제 평범한 일상이 되어버렸습니다. 수백 명의 흑인들이, 시민들을 보호하고 섬기겠다고 맹세했던 경찰들의 손에 죽임을 당했습니다. 시위에 참가한 사람들은 흑인의 생명도 중요하다고 외치며 이러한 고통에 관한 관심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단지 피부색 때문에 자신의 아버지, 어머니, 형제, 그리고 자매가 당했던 폭력을 끝내 달라고 고통 속에서 외치고 있습니다. 그들의 외침에도 사회는 변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다시 한번 더 그들의 생명이 중요하다고 외치고 있는 것입니다.

우리는 그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어야 합니다. 그들의 이야기가 우리의 이야기와 맞닿아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도 인종 차별의 고통을 잘 알고 있습니다. 지난 몇 달 동안, 우리는 동양인들을 대상으로 한 증오 범죄가 수차례 목격했습니다. 자신의 집 마당에 있던 사람에게 누군가가 염산을 뿌렸고, 계산대에서 자기 차례를 기다리고 있던 사람에게 참기 힘든 모욕이 쏟아졌습니다. 이렇게 말도 안되는 행동들을 피부색이 다른 사람들의 존엄성은 짓밟아도 된다는 인종 차별적인 생각에서 비롯된 것입니다.  

더욱더 안타까운 사실은 동양인을 향한 인종 차별이 최근에 와서 발생한 것이 아니라 긴 역사를 가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1965년까지 60년에 걸쳐 미국은 아시아 국가 사람들이 미국 시민이 되는 것을 제한했습니다. 우리는 이러한 차별을 흑인들과 함께 견뎌냈습니다. 우리는 다시 일어나 식당을 차리고, 기업을 만들고, 지역 사회에 기여하고, 가정을 꾸려나갔습니다. 우리는 국가 전체 경제에 기여했고, 이웃들과 함께 신앙을 가지고, 우리 아이들이 꿈을 이룰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습니다. 

우리는 믿음을 통해 고난을 이겨내 왔습니다. 그리고 오늘날 우리의 이웃에 대한 지속적인 억압과 정의와 평화를 갈망하는 그들의 외침을 보며, 저 또한 믿음을 통해 두려움과 미움을 이겨내고 있습니다.  저의 믿음은  어려움에 처한 형제자매의 짐을 함께 짊어지고 정의를 갈망하는 그들과 함께하라고 저를 이끌고 있습니다. 성경에는 말 못 하는 자들을 위하여 네 입을 열고, 네 입을 열어 의롭게 재판하고 가난한 자와 궁핍한 자의 사정을 변호하라 (잠언 31:8-9)는 말씀이 있고, 가난한 자들과 아버지 없는 자들을 보호하고, 고난 당하는 자들과 궁핍한 자들에게 정의를 베풀라 (시편 82:3)는 말씀이 나옵니다. 또한, 말과 혀로만 사랑하지 말고 오직 행함과 진실함을 통해 하라 (요한 일서 3:18)고 말씀하십니다. 지금은 네 이웃을 네 몸과 같이 사랑하라고 하신 말씀을 오직 행함과 진실함을 통해 실천할 때입니다. 우리 모두 함께 경찰의 무릎 아래서 숨을 쉴 수 없어 죽어갔던 사람을 위해 다른 조지아 주민들과 함께해야 할 때입니다. 

어떤 분들에게는 저의 이러한 말이 불편하게 느껴지실 수 있습니다. 지난 며칠 동안 사업체를 운영하시는 한인 분들과 지역 사회 지도자들로부터 시위에 대한 우려를 전해 들을 수 있었습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해 입은 경제적 타격이 아직도 남아 있는데 또 다른 피해를 본다는 것이 얼마나 위협적이고 걱정스러운 일인지 잘 알고 있습니다. 소수의 폭력적인 시위대로 인한 피해에 대한 우려는 저도 공감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저는 일요일 시위가 평화적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저는 시위에 참여하여 시위대의 분노가 지역 사회로 향하지 않도록 할 것입니다. 여러분도 이에 동참해주시길 바랍니다. 

우리는 지금 세 갈래 길에 서 있습니다. 첫째, 우리는 두려움에 사로잡혀 혐오하는 방식으로 이에 대응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혐오는 분노, 분열 그리고 폭력으로 다시 이어질 것입니다. 둘째, 우리는 이웃의 고통을 못 본 척 지나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이 문제에 침묵하면, 아무런 변화 없이 인종 차별은 계속될 것입니다. 셋째, 우리는 이웃의 고통을 이해하고 공감하며 사랑의 마음을 가지고 시위에 참여할 수 있습니다. 

저는 우리가 믿음으로 두려움을 극복하고 행동을 통해 이웃들에게 사랑을 베풀기를 바랍니다. 지난 수십 년 동안 우리가 지역 사회 공동체와 함께했던 것처럼, 지금도 역사의 옳은 편에서 모든 사람이 자유와 정의를 누릴 수 있도록 외쳐야 합니다. 우리의 바람대로 건국 이념에 걸맞은 나라가 되었을 때, 우리는 자손들에게 떳떳할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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