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우호협회 이사회(이사장 프랭크 블레이크 델타항공 회장)는 올해의 "이민자 영웅상"(NAHA: New American Hero Award) 수상자로 빅터 차(Victor Dong Cha) 박사를 만장일치로 선정했다.

또한 이사회는 2020년 영웅상 수상자로 선정해 발표했던 코미디언 헨리 조(Henry Cho)씨와 평생 업적상 수상자로 선정된 김백규 한인식품협회 회장도 올해 함께 시상한다고 밝혔다.

2020년 수상자들은 당시 팬데믹으로 인해 시상식이 무기한 연기된 바 있다.

이민자 영웅상 수상자에게는 상금 1만 달러가 수여된다. 협회측은 보다 많은 분들의 참여를 고취시키기 위해 2023년부터는 상금을 2만5천 달러로 높이겠다고 밝혔다.

시상식은 오는 6월18일(토) 오후 6시, 벅헤드 소재 체로키 타운 클럽에서 열릴 예정이다.

2020년 영웅상 수상자인 헨리 조씨는 전국에 알려진 스탠드업 코미디언이다. 그는 전국의 여러 라디오 채널에서 근무했으며, Laugh USA, Grand Ole Opry 등 다양한 코미디쇼에 출연했다. 그는 주간 무대 콘서트인 Grand Ole Opry에 정기 출연한 유일한 아시아인중 한 명으로 몇 년 동안 프로 세계에서 활약했다.

1980년대에 여러 스탠드업 코미디쇼에 출연하기 시작한 그는 최고의 스탠드업 코미디언 중 한 명으로 전 세계에서 명성을 얻었으며, 가장 유명한 아시아계 미국인 중 하나로 널리 인정받고 있다. 한미우호협회측은 "헨리 조씨는 격조있는 만담으로 보다 많은 미국인들이 웃으며 더욱 행복하도록 기여했으며, 한인들의 기질과 품격을 널리 알렸다"고 수상 배경을 설명했다.

2022년 영웅상 수상자인 빅터 차 박사는 조지타운 대학교 정치학과 교수이자 전략국제문제연구소 한국 석좌이다. 1961년 뉴욕에서 문화상품 사업을 하던 한국인 차문영과 임순영의 아들로 태어난 그는 컬럼비아 대학교에서 학사와 박사학위를 취득했고, 옥스처드 대학교에서 석사학위를 받았다. 2004년 12월부터 2007년 5월까지 미국 국가안전보장회의(NSC)의 아시아 담당국장을 역임한 그는 대북 문제에 대해 부시 전 대통령의 최측근에서 조언한 사람 중 하나였다.

2017년 8월 연방 정부는 빅터 차를 주한 미국대사로 내정했고, 12월 한국 정부의 아그레망 절차를 완료했으나, 그가 북한의 핵 미사일 관련 시설을 타격하는 전략에 반대하고, 한미FTA(자유무역협정) 개정에 반대하는 이견을 표명하자 2018년 1월 트럼프 행정부는 그의 대사 내정을 철회한 바 있다.

2022년 평생업적상 수상자인 김백규 조지아 한인식품협회장은 애틀랜타한인회장을 지내던 2002년 당시 한인회관의 법적 문제를 해소시키고 문화회관을 건립해 자립형 한인회의 모델을 일궈낸 인물이다.

또한 한인회관이 화재로 전소하자 건립위원장을 맡아 한인사회에서 130여만 달러의 성금을 모금하는 등 한국정부와 보험금 등을 통해 총 240여만 달러의 건립기금을 마련하고, 세계에서 가장 큰 지금의 애틀랜타 한인회관을 성공적으로 매입했다. 김 회장은 그 외에도 매년 식품협회를 통해 장학사업을 펼치면서 한흑 갈등 해소에 앞장서고, 애틀랜타 한인사회 곳곳에 크고 작은 지원과 기여를 아끼지 않아 지역사회로부터 존경받고 있다.

역대 이민자 영웅상 수상자 명단은 다음과 같다;

- 김유근 박사

- John Oh 육군 중령 군의관

- 고 쌔미 리 박사 (올림픽 수영 2관왕)

- 제이슨 박 육군 대위

- 고 제임스 서 해군 병장

- 고 김영옥 대령

- 피터 리 박사

- 박병진 전 조지아북부지검장

- 스티브 스털링(한국명 이명수) MAP 회장

- 대니엘 유 美해명대 소장

역대 평생업적상 수상자 명단은 다음과 같다;

- 고 최한(Han Choi) 변호사

- 은종국 골든스텔라 CE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