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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기자의 눈] 애틀랜타는 한국 대통령 기다리는 ‘금광’
기사입력: 2013-04-25 11:20:20 작성자: NNP info@newsandpost.com

박근혜 대통령이 대규모 수행단과 함께 내달초 미국을 ‘공식 실무방문’합니다.

아니나다를까, 이번에도 대통령 일행은 뉴욕, 워싱턴, LA만 돌아보고 귀국하는데요, 대통령 선거에서 박근혜 후보를 열렬히 응원했던 애틀랜타 한인들은 무척이나 아쉬우면서도 어쩔 수 없다는 생각에 발만 동동 구르고 있습니다.

한국 대통령의 미국 방문에서 애틀랜타는 항상 ‘찬밥’ 이었습니다. 과거엔 한인도 적고 한국기업도 별로 없었으니 이해가 됩니다만, 지난 10년새 크게 달라진 이 지역의 한인사회 위상이 한국정부에겐 별로 인상적이지 못한 듯 합니다.

사실 1891~93년 에모리대학에서 유학했던 윤치호 선생때부터 시작된 애틀랜타와 한국의 관계는 미국에서도 가장 오래된 인연을 자랑합니다만, 어느 시대에도 이를 제대로 평가해 준 정권은 없었던 것 같습니다.

한국계 주하원의원을 배출해 벌써 재선임기를 지내고 있는 조지아주에는 기아자동차, 현대중공업, LG, 삼성, SK, 두산, 한진 등 50여개 한국 대기업들이 진출해있는 곳입니다. 인근에 현대자동차, LG전자, 포스코 등이 진출한 앨라배마주를 비롯해 동남부 6개주를 포함하면 150개가 넘는 한국기업들이 활동하는 곳의 중심지가 바로 애틀랜타입니다. 동남부지역의 한인들은 적어도 25만명 이상일 것으로 추정됩니다.

애틀랜타 국제공항에는 올해 8월부터 대한항공이 A380을 취항합니다. 전 세계에서 여객기 이착륙이 가장 많은 이 공항에 A380 같은 초대형 여객기를 운영하는 건 대한항공 단 한 곳뿐입니다.

최근 조지아 주의회는 SB122와 HB475 법안을 통과시킨 바 있습니다. 이 두 법안은 외국인에 대한 운전면허증 발급을 완화하는 내용을 담고 있는데, 실상 ‘한국을 위한’ 법안이라는 것이 의회 안팎에서 공공연히 하는 말입니다. 이 법안들의 최대 수혜국이 한국이기 때문입니다.

주의 법을 제정하는데 힘을 발휘할 정도로 조지아주의 한인사회 위상은 높아졌습니다만, 이곳 애틀랜타는 대한민국 역사 이래 단 한번도 전·현직 대통령이 방문한 적 없는 ‘청와대 사각지역’이기도 합니다. 유일하게 김대중 전 대통령이 대통령으로 당선되기 이전에 요양차 애틀랜타를 방문한 적은 있지만 이 역시 ‘대통령’의 타이틀과는 무관한 옛날 얘기일 뿐입니다.

박근혜 대통령이 당선되자, 애틀랜타의 원로들은 한결같이 대한민국 최초의 여성대통령이 애틀랜타를 방문하는 첫 한국 대통령이 되면 좋겠다는 의견을 내놨습니다.

애틀랜타는 대구시와 자매결연을 맺은지 30년이 지났고, 귀넷 카운티는 서울 강남구와, 캅 카운티는 서울 성동구와 자매결연을 맺고 수차례 교환 프로그램을 진행시키고 있습니다. 최근 조지아주는 춘천바이오산업진흥원과도 협력관계를 갖기로 합의했습니다.

조지아에는 또 다른 이슈가 있습니다. 바로 유진철 미주한인회총연합회장 때문입니다.

조지아주 어거스타에 살고 있는 유 회장은 내년 치러질 연방상원의원 선거에 출마할 계획입니다. 100년의 미주 한인역사에서 연방상원에 도전하는 한인은 유 회장이 두번째 이지만, 한인회장이라는 타이틀을 달고 출마선언하는 것은 처음입니다.

박병진 주하원의원(공화,릴번)도 박 대통령을 애틀랜타에 초대하고 싶다며 공개서한이라서 써야할지 고민된다고 털어놨습니다. 바야흐로 현 시점이 조지아주와 한국간의 관계를 더욱 탄탄하게 다지기에 최고의 타이밍이기 때문입니다.

내친김에 한 가지만 더 말하자면, 애틀랜타는 코카콜라와 CNN을 본사로 둔 곳이라는 점도 청와대가 잘 이용하면 좋겠다는 생각입니다.

자본주의의 숨은 전도사로도 언급되는 코카콜라가 오래전부터 북한 진출을 검토하고 있다는 것은 공공연한 비밀입니다. CNN 역시 AP의 북한 진출로 꽤 자극을 받은 상태입니다.

어쩌면 애틀랜타는 한-북-미 3자간에 꼬일대로 꼬여있는 현 정황을 의외의 방법으로 풀 수 있는 단초가 될런지도 모를 일입니다.

청와대가 하루 속히 조지아의 진가를 알아채고, ‘습관’적이 아니라 ‘실리’적인 미국 방문 일정을 잡아주면 좋겠단 생각입니다.

‘대한민국 대통령’을 기다리는 감춰진 금광들이 있다는 걸 청와대도 외교부도 알아줬으면 하는 것입니다.

매번 대통령이 방미 할때마다 특정 도시만 돌아보고 간다면, 무슨 발전을 기대할 수 있겠으며 다른 도시에 사는 동포들이 받는 소외감은 어찌해야 합니까.

이러한 작은 배려부터가 재외동포들에 대한 진정성을 엿보게할 것입니다. 그리고 동포들은 그런 행보를 통해 정부를 신뢰하게 되고 한국인으로서의 존재감과 자긍심도 느끼게 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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