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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의 눈] 한인회장 선거를 앞두고
두 예비후보자들에게 바란다
기사입력: 2013-09-16 01:33:33
작성자: NNP info@newsandpost.com
제31대 애틀랜타 한인회장 선거가 초읽기에 들어갑니다. 두 명의 예상후보가 나섰는데, 이 둘은 끝까지 포기하지 않을 기세입니다. 지난 30대 한인회장 선거에 이어 또 다시 경선이 기대되는 시점입니다. 이번 한인회장 선거는 여러가지 면에서 흥미로운 시사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첫째는 애틀랜타 한인사회 사상 첫 성대결이 벌어진다는 점. 한국사회에서 여성의 입지가 크게 높아진 것 때문인지, 애틀랜타도 첫 여성한인회장 후보자가 나왔다는 점이 눈길을 끕니다. 최초의 여성 한인회장이 나올 것인지, 아니면 보수성향이 짙은 남부의 분위기가 여전히 이어질 지 궁금해 집니다. 둘째는 지난 5월말 불타버린 한인회관의 재건 방법입니다. 아직 예비후보자들이 공약을 내세우거나 한 것은 아닙니다만, 오영록 한인회 이사는 애틀랜타 조선일보와의 인터뷰에서 “불탄 기존의 한인회관을 개보수해서 다시 사용하는 것이 현실적”이라고 주장한 반면, 김현주(영어명 Yonni Kim) 한인회 부회장은 애틀랜타 한국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새로운 부지를 구해 이전하는 것이 주류사회 기업들의 도움을 받기에 적절하다”는 의견을 내놨습니다. 입장 차이가 아주 확연히 드러나는 부분입니다. 사실 한인회관 재건 문제는 이번 한인회장 선거에서 가장 중요한 주제이기도 합니다. 셋째는 선거때마다 나오는 ‘세대교체론’이 또 다시 고개를 들었다는 점입니다. 1세 중심의 한인회에서 1.5세와 2세 중심의 한인회로 발전(?)해야 한다는 것은 한인사회가 전체적으로 동감하는 부분이기는 합니다. 다만 그 방법이 1.5세 한인을 회장으로 뽑는 것이 좋을지, 아니면 1세 이민자가 회장을 맡고 그 스텝들을 차세대로 구성하는 것이 좋을지는 아직도 논란의 여지가 있기 때문입니다. 어떤 이슈에 의해 한인회장 선거가 치러지든 간에, 본격적인 선거가 시작되기 전에 꼭 당부하고 싶은 말이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네가티브’는 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한인회는 한인사회 전체를 대표하는 특성을 가집니다. 선거에 진 편도 하나로 묶어 이끌어 나가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선 선거중에 지나친 공격은 해선 안되는 것이죠. 벌써부터 두 후보자가 나온다는 말이 회자되면서, 여기저기서 상대 후보에 대한 흠집잡기식 뒷담화들이 떠돌기 시작하고 있습니다. 우려되는 일입니다. 오영록 이사나 김현주 부회장이나, 모두 한인사회에서 활동 경력이 그리 길지 않은 분들입니다. 한인사회에 이 두 분의 얼굴이 그다지 잘 알려져 있지 않다는 점은 두 후보 모두에게 어려운 일일 것입니다. 누가 누구인지 모르는 상태에서 투표를 해야하는 한인들에게 네가티브를 하게 되면, 그것은 상대 후보에 대한 비방에서 그치지 않고, 한인회장 선거 자체에 대해 부정적인 생각을 갖게 할 것입니다. 더 나아가면 한인회 자체에 대해서 부정적인 마음을 키우게 되는 것입니다. 성대결이든, 한인회관 재건을 둘러싼 이견이든, 뭐든 간에 두 예비후보자들이 건전한 의견과 순수한 봉사정신을 더 드러내고 정정당당하게 할 말만 하는 선거를 치르길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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