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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앤포스트::[기자의눈] 새 한인회관 이용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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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4-11-06 07:58:08 NNP (info@newsandpost.com)

오피니언 [기자의눈] 새 한인회관 이용합시다


최근 기자는 한 애틀랜타 동포단체장으로부터 이런 말을 들었습니다. “왜 비싼 돈 들여 사놓은 한인회관을 한인단체들이 이용하지 않는거냐? 한인단체들만 한인회관을 이용해도 한인회 운영에 큰 도움이 되지 않겠느냐?”

옳은 지적입니다. 한인회관 임대사업은 애틀랜타한인회가 정상적으로 운영되기 위해 꼭 필요한 재원이기 때문입니다.

이 단체장이 지적한 단체들의 행사는 대략 이렇습니다: (1)11월14일 민주평통의 대북정책 강연회 (2)11월15일 동남부한인회연합회장 이취임식 (3)11월19일 총영사 초청 한인단체장 만찬.

이 행사들 모두 한인회관에서 치르는 것이 더 좋은 행사라는데 이견을 달 분은 없어 보입니다.

그래서 기자는 왜 이 단체들이 한인회관이 아닌 다른 민간 행사장을 비싼 요금을 내고 사용하게됐는지 알아봤습니다.

대략 사정은 이렇습니다. (1)민주평통은 현경대 수석부의장이 머물기로 한 호텔에서 강연회도 갖기 원한다는 사무처측의 요청에 따라서 호텔을 행사장으로 정했다고 합니다. 비용도 사무처에서 내는 것이라 애틀랜타협의회는 심부름만 하는 입장이라는 겁니다.

(2)동남부한인회연합회는 한인회측에 15일 행사장을 임대하자고 연락했지만, 하필 이날 총영사배 태권도대회가 한인회관에서 개최되는 관계로 임대를 할 수 없었다고 합니다.

(3)총영사 초청 한인단체장 만찬은 총영사관측이 행사장을 예약할 당시에만 해도 한인회관이 임대할 준비가 덜 된 상태였다고 합니다. 총영사관측은 ‘대신 다른 2개의 행사를 한인회관에서 치르기로 했다’면서 한인회관을 이용하자는 취지에는 동조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사정을 듣고 보니 이해 못할 일은 아닌 듯 합니다.

하지만 여전히 ‘2%의 아쉬움’은 남습니다.

(1)민주평통 애틀랜타협의회가 사무처측에 적극 권장했다면, 한인회관을 사용하는 것이 얼마든지 가능했을 겁니다. 평통이 한인회를 돕겠다는 의지 자체가 약했다는 지적을 피할 수는 없어 보입니다.

(2)동남부한인회연합회 역시 태권도 대회가 밤 늦게까지 진행되는 것도 아닙니다. 같은 날 두개의 행사를 치르기가 정히 어렵다면, 연합회장 이취임식을 꼭 15일에 해야만 할 이유도 없습니다. 한 주 정도 연기하는 것도 검토해볼 수 있었을 겁니다.

(3)총영사관 역시 태권도대회와 차세대네트워크 행사를 한인회관에서 한다고해서 총영사 초청만찬을 다른데서 해도 된다는 논리는 좀 궁색해 보입니다. 총영사 초청만찬이야말로 한인단체장들을 초대하는 자리인만큼 한인회관에서 하는 것이 더 좋았을 겁니다.

이런 글을 쓰는 이유가 누구의 잘잘못을 가리자는 건 아닙니다.

애틀랜타 한인회관은 10만 한인동포들이 십시일반 모은 성금으로 구입한 곳입니다. 이 한인회관이 정상적으로 잘 운영되도록 돕는 일 역시 우리 동포들의 몫입니다. 사줬으니 알아서 하라고 할 일은 아니라는 겁니다.

위에 지적한 3개 행사만 한인회관에 유치했다면 5~6천불의 임대비가 한인회측에 들어가게 됩니다. 건물 유지에 필요한 보름치 비용 정도를 감당하게 되는 건데요, 그런 비용이 호텔 등 외부에 나가게 된 겁니다.

억지로 한인회관을 쓰자고 말하는 것도 무리가 있겠지만, 어렵게 구한 한인회관인 만큼, 더 관심갖고 지켜내겠다는 지역사회 전체의 공감대 형성이 필요한 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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