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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기자의 눈] 김성진 총영사, 연합회장 이취임식 불참...왜?
기사입력: 2014-11-17 17:01:38 작성자: NNP info@newsandpost.com

지난 15일(금) 열린 동남부 한인회 연합회장 이취임식은 모든 면에서 매우 훌륭히 치러진 행사였습니다. 축사할 예정이었던 총영사가 나타나지 않았다는 단 한가지 옥의 티만 빼면 말입니다.

총영사는 고사하고, 주애틀랜타총영사관에 있는 다른 6명의 영사들도 그 어느 누구 하나 이날 행사에 모습을 보이지 않았습니다.

총영사관에서 단 한 명의 하객도 오지 않은 것에 의구심을 가진 한인회장들은 당장 문제를 제기했습니다. 이수창 전 미주총연 수석부이사장은 “동남부 25만 한인동포들을 우롱한 것”이라며 강하게 비난했습니다.


동남부 연합회는 조지아, 앨라배마, 테네시, 노스 사우스 캐롤라이나 등 5개 주에 거쳐 총 31개 지역 한인회의 250여 전현직 회장들이 참여하는 단체입니다. 연합회가 대표하는 한인수는 대략 25만 정도로 추산되고 있습니다.

또한 동남부 연합회는 주애틀랜타총영사관이 관할하는 지역에 있는 한인단체 중에서는 가장 크고 대표성이 강한 단체입니다. 미주지역의 연합회들 중에서도 가장 모범적으로 운영되고 있다고 평가받는 조직이기도 합니다.

재외동포들을 돌보는 업무를 맡고 있는 총영사관에서 동남부 연합회장 이취임식에 아무도 참석하지 않은 것은 34년 역사상 처음 있는 일입니다. 어찌 된 일일까요?

이날 저녁 총영사관 영사들은 총영사 관저에서 현경대 민주평통 수석부의장과 만찬을 갖고 있었습니다.

총영사관측은 이날 현 수석부의장과의 만찬을 ‘간담회’라고 불렀고, 이취임식에 참석하지 않은 것은 이기붕 신임회장이 참석하지 않아도 된다고 말했기 때문이라고 둘러댔습니다.

하지만 실제 벌어진 일은 그렇지 않아 보입니다. 

총영사관측은 행사 당일 아침 연합회측에 연락해 이취임식을 예정된 오후 6시 정각에 시작할 수 있는지를 물었고, 늦어도 6시20분 전에는 행사장에서 출발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플로리다를 포함해 6개주에서 하객들이 모여드는 행사인 탓에 정각에 시작하는 것이 무리라고 판단한 연합회측은 총영사가 못 오시면, 부총영사라도 보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총영사는 부총영사도 현경대 민주평통 수석부의장 간담회 준비로 참석하기 힘들다고 답했습니다.

연합회는 “그럼 다른 영사라도 보내면 어떻겠냐”고 부탁했습니다.

총영사는 ‘다른 영사는 이취임식의 격에 맞지 않는다’고 답했습니다.

사실상 축사를 거부한 셈입니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연합회측에선 “그러시면 오지 않으셔도 됩니다”고 말했다고 합니다. 올 수 없다고 하시니 오지 않으셔도 된다는 의미였던 겁니다.

실제로 총영사관에선 단 한 명의 하객도 보내지 않았습니다. 요즘 같은 세상에, 그 흔한 축하 영상 메시지도 없었습니다.

한인회장들이 불만을 품는 건 어찌보면 당연한 결과일 듯 합니다.

단체장 이취임식에 영사가 한 명도 오지 않았다는 것은 큰 문제가 아닐 수도 있습니다. 문제는 왜 오지 않았냐 인데요, 그 이유가 한국에서 오신 높으신 분 접대하기 때문이라는 데에 문제의 본질이 있습니다.

현경대 평통 수석부의장은 이미 금요일 저녁에 강연회를 가졌습니다. 이 자리에는 김성진 총영사도 함께 했습니다. 또 현 부의장은 다음날인 토요일 낮에도 김 총영사를 만났습니다. 굳이 저녁까지 접대를 해야할 이유도 궁색한데, 그 접대 때문에 자신의 관할지역에서 가장 큰 한인단체장 이취임식을 소홀히 할 이유는 더더군다나 없었다는 겁니다.

동남부 지역 한인단체들은 사상 유래 없는 화려한 환영행사로 김성진 총영사를 맞이했습니다. 4개 단체들이 돌아가며 환영만찬을 베풀었고, 그 중에는 동남부연합회도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런 환영을 받은 총영사가 한인사회 대표단체를 배신한 꼴이 되버렸습니다.

현경대 수석부의장도 안타깝기 그지 없습니다. 어렵게 애틀랜타를 방문한 만큼, 동남부지역 한인회장들이 모두 출동하는 연합회장 이취임식에 와서 축하인사라도 해줬더라면, 본인의 입지가 더 높아졌을 텐데, 만찬 대접받느라 동포사회는 외면하더라는 오명만 뒤짚어쓰게 됐습니다.

총영사관은 관할지역 한인들을 돌보는 것이 가장 중요한 업무입니다. 이 업무에는 지역의 한인들을 대표하는 단체들에 대한 관심도 포함됩니다. 이 일에 소홀했다면 그것은 직무유기라 할 수 있을 것입니다.

김성진 총영사는 부임한 지 오늘로 딱 한달밖에 되지 않았습니다. 이제라도 자신의 직무에 성실히 임하고 우선순위를 분명히 하는 바른 공관장의 모습을 보여주길 바라마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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