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고 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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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현대음악 중심’ 작곡가 강석희 별세
기사입력: 2020-08-16 07:28:38
작성자: NNP info@newsandpost.com

한국 현대음악의 중심이었던 강석희 서울대 작곡과 명예교수가 16일(한국시간) 새벽 1시20분경 숙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86세. 1934년 서울서 태어난 고인은 1966년 한국 최초의 전자음악인 '원색의 향연'을 발표하고, 1969년 현대음악 비엔날레를 주관하면서 한국 최초의 컴퓨터 음악을 국내에 소개한 인물이다. 세계적 작곡가 윤이상의 제자이기도 한 그는 1970년 독일 유학을 떠나 베를린에서 윤이상에게 사사받았다. 유학을 마친 후 한국에 돌아와 1982년부터 서울대 작곡과 교수로 재직하면서 진은숙을 비롯한 여러 작곡가들을 길러냈다. 고인은 국제현대음악협회(ISCM) 부회장을 역임한 바 있으며, 서울에서 '팬 아시안 뮤직 페스티벌'을 오래도록 주최해 한국내 현대음악의 보급과 국제창작음악계와 한국창작음악계의 교류에 앞장선 인물이기도 하다. 일반 대중에게는 1988년 서울 올림픽 성화음악 '프로메테우스 오다'로 그의 음악이 알려져 있지만, 사실 그의 명성은 해외에 더 널리 알려져 있다. 생전에 그의 작품 대다수가 해외에서 초연됐고 국제음악인명사전에는 한국인 국적으로는 처음으로(윤이상은 독일 국적으로 표기됐기 때문에) 등재되기도 했다. 고인은 평소 "음악은 보이지 않는 건축물"이라며 감정적이 아닌 논리적인 결과물이라고 주장해왔다. 주요 작품으로는 국악관현악곡 ‘취타향'(1987), 서울올림픽 성화음악 ‘프로메테우스 오다'(1988), 오페라 ‘초월'(1997), 첼로협주곡 ‘베를린'(2003), 음악극 ‘보리스를 위한 파티'(2003)와 ‘평창의 사계'(2006) 등이 있다. 실험적인 음악을 꾸준히 선보여왔다. 1976년 ‘파리 작곡가제전’ 입상을 비롯해 ‘대종상 음악상’(1979), ‘대한민국 작곡상’(1979), ‘대한민국 문화예술상’(1990) 등을 수상했다. 빈소는 서울대병원 장례식장 2호실. 발인은 18일 오전 5시30분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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